#슬로우에이징 3.0
최근 한국에서는 ‘저속노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2030세대에서도 노화를 미리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40대 이후에 시작하는 ‘주름 케어’가 아니라 노화 초기 단계부터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려는 ‘슬로우에이징’ 루틴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최근 안티에이징 제품 리뷰에서는 ‘진정’, ‘모공 케어’, ‘탄력 개선’과 같은 효능 키워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리프팅보다는 피부의 기초 체력을 높여주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마녀공장이 출시한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앰플은 진정과 장벽 강화에 초점을 맞춘 안티에이징 제품이며, 구달의 흑당근 비타A 레티놀 앰플은 모공과 탄력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추럴더마프로젝트 베베바이옴 세럼은 생기 있는 탄력 케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자료 : 트렌디어
한편, 국내에서는 최근 스킨 부스터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리쥬란 힐러의 핵심 성분인 PDRN과 마이크로니들로 불리는 스피큘 성분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PDRN은 연어 또는 송어에서 추출한 DNA 조각으로 주로 재생의학과 피부 치료 분야에서 사용되는 성분이고, 스피큘은 해면동물에서 추출한 미세한 바늘 성분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어 재생과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올리브영에서는 이 두 가지 성분을 기반으로 한 제품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 큐텐에서도 관련 제품이 빠르게 반응을 얻고 있어요. 성분별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효능도 조금씩 다릅니다. PDRN은 주로 탄력, 주름 개선, 진정, 미백, 피부 장벽 강화까지 다양한 안티에이징 니즈에 대응하는 성분으로 인식되고 있고, 스피큘은 모공, 각질, 탄력 부스팅 등 피부결 개선 효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고 있어요.
이처럼 피부 상태를 빠르게 회복하거나 탄력을 높여주는 ‘스킨 부스터 샷’ 개념의 제품들이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으며, 기능성과 체감 효과 모두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그림 5 : PDRN 관련 올리브영 제품수 현황 및 연관제품
자료 : 트렌디어
- 그림 6 : 스피큘 관련 올리브영 제품수 현황 및 연관제품
자료 : 트렌디어
Trend 4. 카테고리 넘나드는 멀티 기능
#카테고리 해커
요즘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합니다. 립 제품을 블러셔처럼 쓰거나 섀도우를 쉐이딩처럼 활용하기도 하죠.
이처럼 제품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재해석해 사용하는 ‘카테고리 해킹’이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어요. 이런 변화에 맞춰 멀티 기능이나 듀얼 기능을 강조한 메이크업 제품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올리브영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멀티 기능을 내세운 제품 수는 월별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요. 주로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블러셔, 쉐이딩 카테고리에서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 그림 7 : 멀티, 듀얼 기능 소구 메이크업 제품 증가세
포인트 메이크업 리뷰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포착되고 있어요. #프라이머, #만능, #블러셔 등의 키워드 언급량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이끈 대표 아이템은 바로 멀티 기능의 아이 프라이머입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언급된 제품은 자빈드서울의 윙크 아이 쉐이드 프라이머인데요. 이 제품은 은은한 컬러감과 리퀴드 제형을 갖춰 아이 프라이머라는 기본 기능 외에도 블러셔나 립 베이스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제품 리뷰에는 “하나로 여러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는 평이 많았어요.
이처럼 뷰티 제품 하나로 여러 부위를 커버하거나 간단한 터치만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실용성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뷰티 넥스트 스텝은K-뷰티가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트렌드를 빠르게 감지하고 민첩하게 실행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시장의 흐름 자체가 바뀌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어떻게 구조화해 AI에 연결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여드름 케어, 안티에이징, 카테고리 해킹처럼 지금 소개한 트렌드들은 글로벌 소비자의 피부 고민과 사용 방식에 빠르게 반응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시장은 점점 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K-뷰티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민첩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넥스트 스텝이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2025. 06. 11ㅣ 5 min read
글 : 트렌디어 신지선 애널리스트
글로벌 뷰티시장이 주목한
K-뷰티 트렌드 4가지
2024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일본 큐텐, 미국 아마존, 싱가포르 쇼피 등 글로벌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리뷰 랭킹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 화장품은 ‘K-뷰티’라는 브랜드를 달고 전세계가 주목하는 뷰티 트렌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뷰티 트렌드 분석기업 트렌디어의 신지선 애널리스트가 2025년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4가지 K-뷰티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현재 'K-뷰티' 인기는 오랜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 강자 프랑스를 넘볼 정도로 뜨겁습니다. 지난해 전체 글로벌 수출 규모는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미국에서는 화장품 수입국 1위를 차지했어요.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OEC월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1년간 미국에서 수입한 한국화장품 규모는 17억 4천만 달러로 전체 수입국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2024년에 수입량이 가장 급증한 나라이기도 하죠.
미국뿐 아니라 주요 국가의 화장품 수입국 리스트에 한국 화장품은 상위권에 올라 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 화장품의 어떤 매력이 글로벌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는 걸까요?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Trend 1. 트러블 없는 매끈한 피부결
#글래스 스킨 #여드름 친화적 포뮬러
글로벌 MZ세대가 K-뷰티 스킨케어(기초화장품)에서 가장 많이 기대하는 키워드는 ‘글래스 스킨(유리 피부)’과 ‘여드름 친화적 포뮬러’입니다.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 등 해외 플랫폼에서 한국 스킨케어와 관련된 제품 리뷰에는 ‘피부 장벽’, ‘진정’, ‘지성 피부’, ‘촉촉함’ 등의 키워드가 자주 등장하고 있어요. 그만큼 한국 화장품이 피부 진정과 보습, 그리고 트러블 케어에 효능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데요.
한국 시장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런 흐름은 더 분명하게 확인됩니다.
트렌디어가 2024년 하반기 올리브영 리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킨케어 인기제품 상위 100개 가운데 85%가 ‘진정’ 효능을 소구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어요. 구매자들의 리뷰 수가 가장 많았던 제품 역시 트러블 진정 세럼인 ‘파티온 노스카나인’, 2위는 ‘메이크프렘 인테카 수딩 크림’으로, 진정과 트러블 케어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자료 : 트렌디어
Trend 2. 여드름 흔적까지 제거
#다크스팟
여드름 케어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고민은 여드름 흔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부 트러블 후의 색소침착이나 흔적까지 개선하고 싶은 니즈가 반영된 것인데요.
실제 미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의 소비자 리뷰를 살펴보면 ‘다크스팟’, ‘여드름 흔적’, ‘주근깨’ 관련 키워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한국의 다크스팟 세럼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액시스와이(AXIS-Y)의 다크스팟 코렉팅 글로우 세럼으로, 다크 스팟과 칙칙한 피부톤 개선을 목표로 한 K 뷰티 브랜드의 대표 제품입니다. 기능성 미백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가 5% 함유된 1세대 다크스팟 세럼으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금도 안정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어요.
이후 구달의 잡티 세럼, 넘버즈인의 흔적 세럼 등이 글로벌 리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다크스팟 세럼 인기를 이어갔고, 올해에는 아누아의 나이아신아마이드 10 TXA 4 다크 스팟 코렉팅 세럼이 눈에 띄게 부상했습니다. 이 제품은 진정 기능까지 함께 갖춘 데다 핑크빛 포뮬러로도 화제를 모았어요.
한편, 미국 세포라에서는 닥터자르트의 비타민 볼 브라이트닝 세럼이 2025년 신제품으로 출시되며 리뷰 순위에서 빠른 상승률을 보여줬어요. 톡톡 터지는 캡슐 제형 덕분에 사용감 자체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제형 차별화도 최근 다크스팟 제품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피부톤 개선과 흔적 케어에 대한 관심은 202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 트렌디어
Trend 3. 2030 타깃의 저속노화 루틴
#슬로우에이징 3.0
최근 한국에서는 ‘저속노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2030세대에서도 노화를 미리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40대 이후에 시작하는 ‘주름 케어’가 아니라 노화 초기 단계부터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려는 ‘슬로우에이징’ 루틴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최근 안티에이징 제품 리뷰에서는 ‘진정’, ‘모공 케어’, ‘탄력 개선’과 같은 효능 키워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리프팅보다는 피부의 기초 체력을 높여주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마녀공장이 출시한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앰플은 진정과 장벽 강화에 초점을 맞춘 안티에이징 제품이며, 구달의 흑당근 비타A 레티놀 앰플은 모공과 탄력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추럴더마프로젝트 베베바이옴 세럼은 생기 있는 탄력 케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자료 : 트렌디어
한편, 국내에서는 최근 스킨 부스터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리쥬란 힐러의 핵심 성분인 PDRN과 마이크로니들로 불리는 스피큘 성분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PDRN은 연어 또는 송어에서 추출한 DNA 조각으로 주로 재생의학과 피부 치료 분야에서 사용되는 성분이고, 스피큘은 해면동물에서 추출한 미세한 바늘 성분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어 재생과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올리브영에서는 이 두 가지 성분을 기반으로 한 제품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 큐텐에서도 관련 제품이 빠르게 반응을 얻고 있어요. 성분별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효능도 조금씩 다릅니다. PDRN은 주로 탄력, 주름 개선, 진정, 미백, 피부 장벽 강화까지 다양한 안티에이징 니즈에 대응하는 성분으로 인식되고 있고, 스피큘은 모공, 각질, 탄력 부스팅 등 피부결 개선 효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고 있어요.
이처럼 피부 상태를 빠르게 회복하거나 탄력을 높여주는 ‘스킨 부스터 샷’ 개념의 제품들이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으며, 기능성과 체감 효과 모두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료 : 트렌디어
자료 : 트렌디어
Trend 4. 카테고리 넘나드는 멀티 기능
#카테고리 해커
요즘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합니다. 립 제품을 블러셔처럼 쓰거나 섀도우를 쉐이딩처럼 활용하기도 하죠.
이처럼 제품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재해석해 사용하는 ‘카테고리 해킹’이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어요. 이런 변화에 맞춰 멀티 기능이나 듀얼 기능을 강조한 메이크업 제품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올리브영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멀티 기능을 내세운 제품 수는 월별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요. 주로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블러셔, 쉐이딩 카테고리에서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포인트 메이크업 리뷰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포착되고 있어요. #프라이머, #만능, #블러셔 등의 키워드 언급량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이끈 대표 아이템은 바로 멀티 기능의 아이 프라이머입니다.
대표적으로 많이 언급된 제품은 자빈드서울의 윙크 아이 쉐이드 프라이머인데요. 이 제품은 은은한 컬러감과 리퀴드 제형을 갖춰 아이 프라이머라는 기본 기능 외에도 블러셔나 립 베이스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제품 리뷰에는 “하나로 여러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는 평이 많았어요.
이처럼 뷰티 제품 하나로 여러 부위를 커버하거나 간단한 터치만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실용성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뷰티 넥스트 스텝은
K-뷰티가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트렌드를 빠르게 감지하고 민첩하게 실행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시장의 흐름 자체가 바뀌고 있는 만큼, 데이터를 어떻게 구조화해 AI에 연결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여드름 케어, 안티에이징, 카테고리 해킹처럼 지금 소개한 트렌드들은 글로벌 소비자의 피부 고민과 사용 방식에 빠르게 반응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시장은 점점 더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K-뷰티가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민첩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넥스트 스텝이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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