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이 일상화되면서 물류 용어도 자주 접하게 됐어요. 이제 퍼스트마일, 미들마일, 라스트마일 정도는...
Strategy | 쉽게 배우는 물류 트렌드 - ③ 꼭 알아야 할 물류용어 |
2024. 03. 20ㅣ 5 min read
글, 사진 : 콜로세움 브랜드팀 정승비 매니저
기사에 자주 나오는 물류용어 총정리
- 1PL부터 4PL의 차이
- 쿠팡의 밀크런 방식은?
- 물류 효율 높여주는 OMS, WMS
온라인쇼핑몰 시장이 확대되면서 일상에서, 기사 속에서 물류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제 퍼스트마일, 미들마일, 라스트마일 정도는 익숙한 용어가 됐죠.
물류 스타트업 콜로세움이 유통업계 종사자라면 꼭 알아야 할 물류 용어들을 정리했습니다.
물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는 이커머스 산업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물류업계 종사자가 아니어도 물류 관련 기사를 읽는 데에 어려움 없는 수준의 물류 용어를 알려드립니다.
1. 1PL : 물류 업무 자체 수행
1PL(First Party Logistics)은 일자물류를 의미해요. 물류업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들인 1PL, 2PL, 3PL에서 ‘Party’는 물류를 수행하는 주체를 의미합니다. 일자물류인 1PL은 기업에서 물류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경우를 말하죠.
예를 들면 밀키트를 생산하는 제조사 A가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때, 아웃소싱이나 물류대행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모든 물류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체적으로 물류 인프라를 모두 구축하고 있는 경우에 가능한 방식이죠. 중소 규모의 제조기업이 상품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을 때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1PL을 하기 위해서는 자사 물류센터와 운송 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사업이 확장되거나 축소될 때 이에 따른 물류 운영 계획도 수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2. 2PL : 자회사나 계열사 통해 물류 수행
2PL(Second Party Logistics)은 별도의 자회사나 계열사를 설립해 자사 상품 유통에 필요한 물류 업무를 맡기는 방식입니다. 주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업에 속해 있던 SCM 관련 부서를 자회사나 계열사로 분리한 후 물류 대행을 맡기는 경우가 보편적입니다. 모회사는 자회사의 전문 물류 시스템을 통해 물류에 투입하는 리소스를 절감하면서 효율적으로 물류 공급망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이미 모기업의 내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자회사가 물류 서비스를 운영하게 되므로 물류 운영 구조를 전략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3. 3PL : 외부 대행업체 통해 물류 수행
3PL(Third Party Logistics)은 기업들이 자사 상품을 유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물류 업무를 외부 대행업체에게 위탁하는 시스템으로,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는 방식입니다.
기업에서는 물류센터 구축비용이나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재고 손실이나 물류센터 화재 등에 대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물류 서비스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4PL : 외부업체의 IT 솔루션 활용해 물류 수행
4PL(Fourth Party Logistics)은 3PL에 IT 기술을 접목시켜 컨설팅과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IT기술의 결합 유무가 3PL과 4PL의 차이라고 할 수 있어요. 4PL 업체는 최신 IT 기술 및 데이터 연동 시스템을 활용해 상품 입출고 및 재고관리, 배송 현황 등의 물류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중간 단계에서 나타나는 병목 현상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자료 : 콜로세움
5. 퍼스트마일 : 상품이 처음 이동하는 단계
퍼스트마일(First Mile)은 생산지나 제조사에서 생산된 상품이 이동하기 시작하는 첫 번째 물류 단계입니다.
전체 물류 공급망의 출발점으로, 생산된 상품을 그 다음 단계의 물류센터나 분배센터로 이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풀필먼트 과정 없이 대량으로 상품을 운송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들마일이나 라스트마일보다 물류 프로세스가 비교적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일정한 수준 이상의 물량이 확보돼야 비용 효율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6. 미들마일 : 기업과 기업 간 중간 물류단계
미들마일(Middle Mile)은 말 그대로 전체 물류 프로세스의 중간에 해당하는 단계입니다. 상품 제작에 필요한 원자재를 생산 공장에 조달하는 물류과정, 물류센터에서 보관하는 제조사 상품을 매장이나 온라인쇼핑몰 물류센터, 도매업체에 운송하는 과정 등이 모두 미들마일에 해당합니다.
미들마일은 기업과 기업 간 거래를 할 때 주로 활용되므로 B2B 납품을 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꼭 관리해야 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주로 소매가 아닌 도매 형태의 유통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납품하는 상품의 수량이나 비용 단위가 매우 커 작은 실수에도 손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미들마일 단계에서는 상품을 빠르게 출고하는 것보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물류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것이 리스크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7. 라스트마일 :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
물류 프로세스의 가장 마지막 단계이자 고객에게 상품을 최종적으로 전달하는 라스트마일(Last Mile) 은 고객이 브랜드를 마주하는 첫 번째 순간임과 동시에 소비자와 공급자가 만나는 유일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서비스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해 재주문율을 높이는 강력한 창구로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커머스 산업이 발달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만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른 배송 서비스 등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만약 상품 분류나 포장 등의 임가공 작업을 거치는 미들마일 단계에서 출고 지연 등의 이슈가 발생할 경우 그 다음 단계인 라스트마일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요. 라스트마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들마일 단계에서부터 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물류 운용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자료 : 콜로세움
8. 물류창고 : 제품 저장 및 보관
물류창고(Warehouse)는 단순히 상품을 보관하는 목적으로만 운영하는 공간을 말합니다. 별도의 풀필먼트 작업을 수행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제품을 보관하는 장소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비교적 좁은 개념의 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물류센터 : 다양한 형태의 물류 활동을 집중 수행
물류센터(Logistics Center)는 보관뿐 아니라 상품분류,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물류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수행하는 좀 더 확장된 개념의 시설을 의미합니다. 주로 상품을 유통할 때 필요한 물류 업무나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비용과 시간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데요. 고객사 요청에 따라 상품 임가공이나 합포장 작업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물류센터 기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류창고와 물류센터는 동일해 보이지만 포괄적인 물류 공급망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므로 기업 목적이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어떤 유형의 시설을 이용할지 결정하는 것이 물류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10. MFC : 도심의 소규모 물류센터
사진 : 서울 청량리 전통시장 MFC센터 현장
도심형 소형 물류센터(Micro Fulfillment Center)는 더욱 빠른 배송 서비스를 위해 도시 중심부에 구축하는 소규모의 물류센터를 뜻합니다. 주변 지역과의 교통 및 물류 편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퀵커머스나 당일배송 등의 물류 서비스에 적합한데요. 도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관리 비용도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감안해 수익성에 영향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1. 허브 앤 스포크 : 지역별 핵심 거점 기반 배송
자전거 바퀴에서 유래한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 는 허브 물류센터, 허브 터미널이라고도 합니다. 1955년 델타항공이 처음 고안했고, 글로벌 운송기업 페덱스가 본격적으로 도입했죠.
허브앤스포크는 상품을 핵심 물류거점, 즉 허브로 집합시킨 후, 이를 중심으로 상품 분류나 재분배 등 과정을 거쳐 지역별 운송 노선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방식이에요. 최소한의 운송 노선으로 근접 지역에 상품을 효과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출고지와 배송지가 인근에 위치한 경우에도 허브 물류센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 규모의 물량이 총족되지 않는 경우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료 : 콜로세움
12. 간선상차 : 다음 목적지로 운송하는 상태
간선상차(Intermodal Loading)는 앞서 언급한 허브 및 서브 물류센터에서 집화 처리한 물건을 대형 화물이나 트럭에 적재한 후 그 다음 집결지로 운송하고 있는 상태를 말해요. 핵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물류 거점에서 최종 도착지가 있는 지역으로 운송하는 단계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집하 처리하고 있는 모습
13. 간선하차 : 터미널에 일시적으로 하차한 상태
간선하차(Intermodal Unloading)는 대형 화물차량이나 트럭에 상차한 물건을 허브 및 서브 물류센터나 터미널에 하차시킨 상태를 의미합니다. 어디에서 간선하차했는지에 따라 배송단계도 구분되는데요. 허브 터미널에서 간선하차가 되었다면 각 지역의 서브 터미널, 즉 택배를 담당하는 대리점으로 택배를 운송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서브 터미널에서 간선하차가 된 상태라면, 택배 대리점에서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 상품을 상세 지역별로 분류하는 등의 작업을 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14. 밀크런 : 물류 거점 순회하며 상품 수거
밀크런(Milk run)은 과거 우유 제조사가 축산농가를 돌며 우유를 거둬 들인 데서 유래한 말이에요. 원래 제조사가 생산 공장이나 원료 공급업체로부터 원자재나 부품을 단계적으로 수거한 후 납품처에 상품을 최종적으로 공급하는 운송 방식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물류 시스템을 갖춘 유통기업이 여러 납품업체들을 돌며 상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의미가 확대됐습니다.
이 방식은 상품을 직매입하는 기업에게 효과적인데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유통사가 쿠팡입니다. 쿠팡은 자체 계약한 화물차량을 통해 직매입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회수한 다음 고객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자사 물류센터에서 보관한 상품을 출고하는 밀크런 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밀크런은 한 대의 트럭이 여러 업체를 순회하면서 상품을 수거하기 때문에 공급업체 간 위치를 기반으로 운송경로를 효율적으로 설계해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15. OMS : 주문 관리 시스템
주문 관리 시스템(OMS ; Order Management System)'은 매장, 온라인쇼핑몰 등 기업이 운영하는 모든 유통채널에 접수된 상품의 주문정보, 결제상태, 배송현황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사용자는 시스템에 접수된 주문정보를 바탕으로 상품 준비 및 운송장 출력, 반품에 이르는 과정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채널별, 상품별, 지역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수요 및 생산 예측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16. WMS : 물류창고 관리시스템
물류창고 관리시스템(WMS ;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은 물류창고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작업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상품 재고 위치, 보관 잔여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할 뿐 아니라 상품 입출고나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자동화시켜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합니다.
또한 물류센터를 거치는 모든 상품의 입출고 내역이나 배송 현황 등을 데이터화함으로써 물류 프로세스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17. TMS : 교통 관리 시스템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운송 및 배송과 관련된 물류 공급망을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 내에서 차량 정보와 배차, 적재량과 위치, 배송 경로를 추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해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운송 수단 및 배송 경로를 추천하기 때문에 효율성 향상은 물론 운임료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송 예정 시간 등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물류업계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기본적인 수준의 용어이지만, 소개된 17개의 물류용어만 정확히 꿰고 있어도 최근의 물류 트렌드와 관련한 기사를 읽으시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으실 거에요.
ⓒ Retail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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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3. 20ㅣ 5 min read
글, 사진 : 콜로세움 브랜드팀 정승비 매니저
기사에 자주 나오는 물류용어 총정리
온라인쇼핑몰 시장이 확대되면서 일상에서, 기사 속에서 물류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제 퍼스트마일, 미들마일, 라스트마일 정도는 익숙한 용어가 됐죠.
물류 스타트업 콜로세움이 유통업계 종사자라면 꼭 알아야 할 물류 용어들을 정리했습니다.
물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는 이커머스 산업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물류업계 종사자가 아니어도 물류 관련 기사를 읽는 데에 어려움 없는 수준의 물류 용어를 알려드립니다.
1. 1PL : 물류 업무 자체 수행
1PL(First Party Logistics)은 일자물류를 의미해요. 물류업계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용어들인 1PL, 2PL, 3PL에서 ‘Party’는 물류를 수행하는 주체를 의미합니다. 일자물류인 1PL은 기업에서 물류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경우를 말하죠.
예를 들면 밀키트를 생산하는 제조사 A가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때, 아웃소싱이나 물류대행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모든 물류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체적으로 물류 인프라를 모두 구축하고 있는 경우에 가능한 방식이죠. 중소 규모의 제조기업이 상품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을 때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1PL을 하기 위해서는 자사 물류센터와 운송 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사업이 확장되거나 축소될 때 이에 따른 물류 운영 계획도 수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2. 2PL : 자회사나 계열사 통해 물류 수행
2PL(Second Party Logistics)은 별도의 자회사나 계열사를 설립해 자사 상품 유통에 필요한 물류 업무를 맡기는 방식입니다. 주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업에 속해 있던 SCM 관련 부서를 자회사나 계열사로 분리한 후 물류 대행을 맡기는 경우가 보편적입니다.3. 3PL : 외부 대행업체 통해 물류 수행
3PL(Third Party Logistics)은 기업들이 자사 상품을 유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물류 업무를 외부 대행업체에게 위탁하는 시스템으로,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는 방식입니다.기업에서는 물류센터 구축비용이나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고, 재고 손실이나 물류센터 화재 등에 대한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문적인 물류 서비스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4PL : 외부업체의 IT 솔루션 활용해 물류 수행
4PL(Fourth Party Logistics)은 3PL에 IT 기술을 접목시켜 컨설팅과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IT기술의 결합 유무가 3PL과 4PL의 차이라고 할 수 있어요.4PL 업체는 최신 IT 기술 및 데이터 연동 시스템을 활용해 상품 입출고 및 재고관리, 배송 현황 등의 물류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중간 단계에서 나타나는 병목 현상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5. 퍼스트마일 : 상품이 처음 이동하는 단계
퍼스트마일(First Mile)은 생산지나 제조사에서 생산된 상품이 이동하기 시작하는 첫 번째 물류 단계입니다.
전체 물류 공급망의 출발점으로, 생산된 상품을 그 다음 단계의 물류센터나 분배센터로 이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풀필먼트 과정 없이 대량으로 상품을 운송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들마일이나 라스트마일보다 물류 프로세스가 비교적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일정한 수준 이상의 물량이 확보돼야 비용 효율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6. 미들마일 : 기업과 기업 간 중간 물류단계
미들마일(Middle Mile)은 말 그대로 전체 물류 프로세스의 중간에 해당하는 단계입니다. 상품 제작에 필요한 원자재를 생산 공장에 조달하는 물류과정, 물류센터에서 보관하는 제조사 상품을 매장이나 온라인쇼핑몰 물류센터, 도매업체에 운송하는 과정 등이 모두 미들마일에 해당합니다.
미들마일은 기업과 기업 간 거래를 할 때 주로 활용되므로 B2B 납품을 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꼭 관리해야 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주로 소매가 아닌 도매 형태의 유통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납품하는 상품의 수량이나 비용 단위가 매우 커 작은 실수에도 손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미들마일 단계에서는 상품을 빠르게 출고하는 것보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물류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것이 리스크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7. 라스트마일 : 소비자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
물류 프로세스의 가장 마지막 단계이자 고객에게 상품을 최종적으로 전달하는 라스트마일(Last Mile) 은 고객이 브랜드를 마주하는 첫 번째 순간임과 동시에 소비자와 공급자가 만나는 유일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서비스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해 재주문율을 높이는 강력한 창구로서 활용할 수 있는데요. 이커머스 산업이 발달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만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른 배송 서비스 등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만약 상품 분류나 포장 등의 임가공 작업을 거치는 미들마일 단계에서 출고 지연 등의 이슈가 발생할 경우 그 다음 단계인 라스트마일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요. 라스트마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들마일 단계에서부터 이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물류 운용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자료 : 콜로세움
8. 물류창고 : 제품 저장 및 보관
물류창고(Warehouse)는 단순히 상품을 보관하는 목적으로만 운영하는 공간을 말합니다. 별도의 풀필먼트 작업을 수행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제품을 보관하는 장소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비교적 좁은 개념의 시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물류센터 : 다양한 형태의 물류 활동을 집중 수행
물류센터(Logistics Center)는 보관뿐 아니라 상품분류, 재고관리, 포장, 배송 등 물류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수행하는 좀 더 확장된 개념의 시설을 의미합니다. 주로 상품을 유통할 때 필요한 물류 업무나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비용과 시간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는데요. 고객사 요청에 따라 상품 임가공이나 합포장 작업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물류센터 기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류창고와 물류센터는 동일해 보이지만 포괄적인 물류 공급망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므로 기업 목적이나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어떤 유형의 시설을 이용할지 결정하는 것이 물류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10. MFC : 도심의 소규모 물류센터
사진 : 서울 청량리 전통시장 MFC센터 현장
도심형 소형 물류센터(Micro Fulfillment Center)는 더욱 빠른 배송 서비스를 위해 도시 중심부에 구축하는 소규모의 물류센터를 뜻합니다. 주변 지역과의 교통 및 물류 편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퀵커머스나 당일배송 등의 물류 서비스에 적합한데요.
도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관리 비용도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감안해 수익성에 영향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1. 허브 앤 스포크 : 지역별 핵심 거점 기반 배송
자전거 바퀴에서 유래한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 는 허브 물류센터, 허브 터미널이라고도 합니다. 1955년 델타항공이 처음 고안했고, 글로벌 운송기업 페덱스가 본격적으로 도입했죠.
허브앤스포크는 상품을 핵심 물류거점, 즉 허브로 집합시킨 후, 이를 중심으로 상품 분류나 재분배 등 과정을 거쳐 지역별 운송 노선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방식이에요. 최소한의 운송 노선으로 근접 지역에 상품을 효과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출고지와 배송지가 인근에 위치한 경우에도 허브 물류센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 규모의 물량이 총족되지 않는 경우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자료 : 콜로세움
12. 간선상차 : 다음 목적지로 운송하는 상태
간선상차(Intermodal Loading)는 앞서 언급한 허브 및 서브 물류센터에서 집화 처리한 물건을 대형 화물이나 트럭에 적재한 후 그 다음 집결지로 운송하고 있는 상태를 말해요. 핵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물류 거점에서 최종 도착지가 있는 지역으로 운송하는 단계입니다.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집하 처리하고 있는 모습
13. 간선하차 : 터미널에 일시적으로 하차한 상태
간선하차(Intermodal Unloading)는 대형 화물차량이나 트럭에 상차한 물건을 허브 및 서브 물류센터나 터미널에 하차시킨 상태를 의미합니다. 어디에서 간선하차했는지에 따라 배송단계도 구분되는데요. 허브 터미널에서 간선하차가 되었다면 각 지역의 서브 터미널, 즉 택배를 담당하는 대리점으로 택배를 운송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서브 터미널에서 간선하차가 된 상태라면, 택배 대리점에서 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 상품을 상세 지역별로 분류하는 등의 작업을 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14. 밀크런 : 물류 거점 순회하며 상품 수거
밀크런(Milk run)은 과거 우유 제조사가 축산농가를 돌며 우유를 거둬 들인 데서 유래한 말이에요. 원래 제조사가 생산 공장이나 원료 공급업체로부터 원자재나 부품을 단계적으로 수거한 후 납품처에 상품을 최종적으로 공급하는 운송 방식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물류 시스템을 갖춘 유통기업이 여러 납품업체들을 돌며 상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의미가 확대됐습니다.
이 방식은 상품을 직매입하는 기업에게 효과적인데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유통사가 쿠팡입니다. 쿠팡은 자체 계약한 화물차량을 통해 직매입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회수한 다음 고객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자사 물류센터에서 보관한 상품을 출고하는 밀크런 방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밀크런은 한 대의 트럭이 여러 업체를 순회하면서 상품을 수거하기 때문에 공급업체 간 위치를 기반으로 운송경로를 효율적으로 설계해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15. OMS : 주문 관리 시스템
주문 관리 시스템(OMS ; Order Management System)'은 매장, 온라인쇼핑몰 등 기업이 운영하는 모든 유통채널에 접수된 상품의 주문정보, 결제상태, 배송현황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사용자는 시스템에 접수된 주문정보를 바탕으로 상품 준비 및 운송장 출력, 반품에 이르는 과정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채널별, 상품별, 지역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수요 및 생산 예측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16. WMS : 물류창고 관리시스템
물류창고 관리시스템(WMS ; Warehouse Management System)은 물류창고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작업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상품 재고 위치, 보관 잔여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할 뿐 아니라 상품 입출고나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자동화시켜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합니다.
또한 물류센터를 거치는 모든 상품의 입출고 내역이나 배송 현황 등을 데이터화함으로써 물류 프로세스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17. TMS : 교통 관리 시스템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운송 및 배송과 관련된 물류 공급망을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 내에서 차량 정보와 배차, 적재량과 위치, 배송 경로를 추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해 가장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운송 수단 및 배송 경로를 추천하기 때문에 효율성 향상은 물론 운임료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송 예정 시간 등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물류업계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기본적인 수준의 용어이지만, 소개된 17개의 물류용어만 정확히 꿰고 있어도 최근의 물류 트렌드와 관련한 기사를 읽으시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으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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