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min read]쉽게 배우는 물류 트렌드 - ② 플랫폼별 납품 매뉴얼

이커머스 채널이 확대되면서 물류, 그 중에서도 특히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는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됐습니....

Strategy쉽게 배우는 물류 트렌드 - ② 플랫폼별 납품 매뉴얼

2023. 1. 17ㅣ 5 min read
글, 사진 : 콜로세움 브랜드팀 정승비 매니저 · 최바다 매니저




이커머스 거래하려면 꼭 알아야 할 
필수 물류매뉴얼

  • 쿠팡, '밀크런' 방식 이해 필수
  • 컬리, 보관온도 및 소비기한이 생명
  • 스마일배송, 혼적 주의




이커머스 채널이 확대됨에 따라 협력업체들이 처리해야 할 물류작업도 갈수록 복잡다변해지고 있어요. 업체마다 조건과 환경이 다른 것도 큰 애로사항입니다. 
물류 스타트업 콜로세움에서 이커머스 플랫폼별 납품 매뉴얼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려요. 






대형 유통사들이 물류 내재화를 통해 배송 역량을 강화하면서 각 유통사별 납품 매뉴얼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업체마다 유사한 부분이 있는가 하면, 따로 신경 써서 처리해야 할 부분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류 처리 절차 방식이 유사한 업체들끼리 묶어 플랫폼별 납품 방식 및 매뉴얼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쿠팡, '밀크런' 방식 이해 필수

쿠팡의 물류처리 절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선 ‘밀크런’이라는 용어의 이해가 필요해요. ‘밀크런(Milk Run)’은 유통업체가 직매입한 상품을 직접 생산공장이나 공급업체로부터 수거한 후 상품 판매처에 공급하는 물류 운송방식이예요. 과거에 우유 제조사가 신선한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매일 축산농가를 돌며 원유를 수거했던 데에서 유래한 의미입니다. 
쿠팡은 밀크런 방식의 물류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밀크런은 유통사가 직매입한 상품을 수거하기 위해 자체 계약한 화물차량을 판매자의 물류 거점으로 보낸 후 상품을 해당 화물차량에 실어 자사 물류센터로 입고하는 방식이에요. 


  • 그림 1 : 밀크런 물류방식

자료 : 콜로세움



쿠팡의 밀크런을 이용할 때, 판매자는 운송 방식에 맞는 물류처리 방법은 물론, 쿠팡이 규정한 입고 매뉴얼에 맞도록 상품작업을 수행해야 합니다. 쿠팡 밀크런 이용 시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상품포장은 운송방식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지켜져야 하는 항목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사항 중 하나가 팰릿에 적재하기 전, 최소 판매 단위별로 낱개 포장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단품 2개가 한 개의 번들로 판매되는 상품이라면 폴리 백과 같은 포장 부자재를 이용해 두 개의 상품을 하나로 속포장하거나, 세트상품일 경우 상품구성에 맞게 포장하고, 그 위에 쿠팡에서 발급한 바코드와 상품정보가 기재된 별도의 바코드 라벨을 붙이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



  • 그림 2 : 밀크런 물류 이용 프로세스

자료 : 콜로세움




상품 종류에 따라 라벨에 부착해야 하는 정보도 다릅니다. 유통기한, 제조일자, 생산일자 등을 관리해야 하는 상품군은 발주서와 동일한 내용이 담긴 상품정보가 부착돼야 하고, 수입상품 경우 한글 표시사항을 판매 단위별로 부착해야 합니다. 
타 유통사의 포장재나 테이핑 흔적, 또는 홍보물이 부착돼 있거나 동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쿠팡 측에 사전 고지한 상품 및 박스 사이즈와 실물 사이즈가 다를 경우에는 회송될 수 있기 때문에 상품 납품 전 철저한 사전 테스트를 거쳐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류작업시 오류가 발생할 경우 회송될 수 있기 때문에 납품 전 철저한 를 거쳐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사진 : 콜로세움).


그럼에도 상품 입고 시 문제가 발생했다면 쿠팡 측에 클레임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입고일 기준 최대 30일 이내에 가능하며, 이 때 상품운송 절차에서 손상됐음을 증빙할 수 있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본을 보유해 증거자료로 제출해야 합니다.

 


보관온도, 소비기한 준수가 철칙

컬리는 수도권을 거점으로 전국 각지에 물류센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자체적인 물류 입고 가이드가 있으므로 담당자와의 소통을 통해 물류 처리 절차를 이행해야 작업 오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컬리 납품 규정에 따르면, 납품 시 한 개의 팰릿에 한 개 이상의 상품을 혼합 적재하는 경우에는 이를 사전에 알려야 하며, 여러 단으로 적재하는 경우에도 상품명, 업체명 등의 정보를 측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상품 구별이 용이한 방식으로 작업해야 합니다. 


컬리는 상품 선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한 채 새벽배송을 하는 서비스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컬리 역시 납품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에는 상품이 회송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이러한 기준을 숙지한 후 작업해야 합니다. 식품 취급비중이 높은 컬리 경우 납품 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점은 소비기한과 온도관리 기준입니다. 

상품의 제조일자와 소비기한은 발주서에 기재한 날짜와 비교했을 때 동일하거나 이후여야 하며, 잔여 소비기한 역시 입고일을 기준으로 50~70%까지 남아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아래 표와 같이 제품별 보존 및 온도 유지 상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 그림 3 : 컬리의 품목별 보관온도 기준

자료 : 콜로세움



마켓컬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이커머스 플랫폼은 납품 시 자신들이 정해 놓은 자체적인 규정에 따라 상품이 원활히 납품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해 놓았습니다. 
만약 상품이 회송되거나 납품 지연이 발생할 경우, 파트너사와의 협의에 따라 반품 절차를 진행하거나 또는 계약 내용에 기반, 귀책사유가 있는 업체가 손해를 보상해야 하니 거래 플랫폼의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SKU별 적재, 혼적주의 

 
스마일배송은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옥션과 지마켓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물류를 일괄 처리해주는 물류 서비스입니다. 스마일 배송은 주문부터 입고, 재고관리, 포장, 배송까지 온라인 판매에서 발생하는 모든 주문 처리 과정을 직접 대행하는 서비스로 픽업, 외부 배송, 바코드 부착, 반출 등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신세계 계열사인 옥션, 지마켓 이외의 타 쇼핑몰에도 스마일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물류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스마일배송을 이용하려면 우선 서비스에 가입한 뒤 상품을 등록합니다. 
상품은 SKU 단위, 즉 같은 제품이어도 색상이나 용량이 다르면 다른 상품으로 취급하고 등록해야 합니다. 그 후 판매자 센터에 등록한 상품이 물류센터에 입고된 후로는 스마일배송에서 배송, 재고관리, CS 등을 관리합니다. 

동탄에 위치한 약 41,000평 규모의 스마일배송 풀필먼트 물류센터.


이커머스 플랫폼 특성상 물류처리 절차가 원활하지 않으면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플랫폼이 자체적인 규정을 정해두고 있는데요. 특히 혼적입고, 바코드 오류, 입고증 미지참, 입고시간 미준수, 입고 정보 등록 후 미입고·취소 등 정확하게 물류 처리 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 업무 시 혼선이 생길 뿐만 아니라 입고 시간도 지연될 수 있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납품 규정을 준수하지 못하면 상품이 다시 판매자에게로 회송되어 비용적으로 손해를 입을 뿐 아니라 이미 고객으로부터 주문이 들어온 상황이라면 배송 지연으로 인한 고객클레임까지 발생할 수 있어 브랜드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류 프로세스에 대해 완벽하게 숙지하기 어렵다면, 전문 물류업체와 협업하는 것이 리스크 방지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고방식은 화물입고와 택배입고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화물입고 경우 팰릿 단위로 입고해야 하고 팰릿을 포함해 높이가 1.7m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혼적할 수 없고 팰릿 내 박스마다 내부 수량이 다를 경우에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표기해야 합니다. 같은 SKU라도 소비기한이 다르면 혼적으로 취급합니다. 

물류센터에서 스마일배송 박스가 이동하는 모습 


택배입고는 동일한 SKU 제품들을 박스 단위로 구성해야 되고 하루 최대 20박스까지 입고할 수 있습니다. 스마일배송 솔루션에서 출력한 입고증을 모든 박스 외부상단에 부착해야 하고 안에는 입고증을 동봉해야 합니다. 그리고 분리입고, 일자별 입고를 확인하기 위해 입고증에는 총 입고박스 수량과 각 박스별 순서를 표기해야 합니다. 

한 박스에 여러 SKU를 혼적하기 위해서는 제일 겉 박스 안에 SKU별로 포장한 이너박스를 입고해야 하고 각 내부 박스에도 입고증이 별도로 포함돼야 합니다. 단, 의류와 같이 파손되지 않는 상품에 한해 폴리백 등의 비닐봉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우터 박스 역시 대표 입고증을 부착해야 하는데요. 주의해야 할 점은 한 아우터 박스 안의 상품은 모두 입고구역이 같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플랫폼별로 물류작업시 처리해야 할 작업과 주의해야 할 점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자칫 작은 실수로 힘들게 적재해 배송한 상품이 회송되거나 패널티를 물 수 있으니 마지막 단계까지 이삼중의 꼼꼼한 검수가 필요합니다. 






콜로세움은 국내외 38개 물류센터와 배송망, 자동화장비·설비 등 인프라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기업들에
풀필먼트, 리테일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플랫폼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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