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2026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어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해 최근 세계정세 변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각 영역별 물류시장.....

2025. 12. 24ㅣ 3 min read글 : 윤은영 편집장(editor@retail-trend.co.kr)
복잡성 커지는 글로벌 공급망,
2026 물류 향방은?

- 제조물류에서 생활물류로의 패러다임 전환
- 제조, 유통, 물류기업간 경계 붕괴
- 경쟁강도 높아지는 온디맨드 배송 서비스
지난 12월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2026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어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해 최근 세계정세 변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해운, 항공, 풀필먼트 등 영역별 물류시장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는데요. 핵심 내용을 간략히 전달해 드립니다.
2025년은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이 한층 가중된 해였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인상 기조로 미·중을 포함한 국가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며 지역 분절과 물류비 상승을 초래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내 경기 둔화와 수요 위축에 따른 과잉공급 문제까지 겹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올해 국내 물류 시장에 나타난 4가지 트렌드는 무엇이며, 이러한 트렌드가 내년에는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까요?
갈수록 치열해지는 온디맨드 배송,
내년에 '30분 배송' 등장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의 하헌구 교수는 물류산업의 최근 트렌드를 4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변화에 따라 물류 분야의 핵심 성공 요소(KSF)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변수와 위험요소가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물류기업에게는 통합성·신속성·안정성·저렴함 같은 전통 지표에 더해 ‘위험관리'와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중요한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둘째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물류 시장의 중심이 제조물류에서 생활물류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B2C 물량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건데요. 전세계적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이미 2020년에 아마존이 처리하는 택배 물량이 페덱스 물량을 추월하며 유통기업과 물류기업의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쿠팡과 같은 유통 기반 물류기업이 등장하며 이러한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향후 물류시장은 제조, 유통, 물류의 경계가 흐려지며, 온디맨드 물류 서비스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트렌드는 물류산업에도 첨단기술(ICT)이 도입되며 자동화 등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AI, 로봇, 디지털 트윈 기술이 도입되며 물류산업이 고도화되고 있으며, 자율주행기술이 본격 적용되면서 간선화물운송 영역에서는 자율주행 트럭 이용이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결국 관건은 데이터에 달려 있기 때문에 향후 물류·자율주행 특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중요 과제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아마존은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100만 대가 넘는 로봇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트렌드는 수요에 따라 물류 서비스도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온디맨드 배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당일배송, 새벽배송, '1시간 내 배송'에서 이제는 ‘30분 배송’ 같은 초단기 배송을 제공하겠다는 시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발표를 마치며 하헌구 교수는 “물류 혁신에 있어서 관건은 기술 도입 자체가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에 있다”며, "AI·자율주행 확산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테스트베드 구축, 중소기업을 고려한 적정 기술과 금융 지원, 콜드체인 표준과 환경 대응 체계 정비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국내 물류시장 역시 쿠팡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데요. 세미나에서 풀필먼트 분야에 대해 발표한 커넥터스 엄지용 대표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1강 체제가 심화됨에 따라 이에 맞서기 위한 경쟁 기업 간의 제휴, 동맹이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플레이어들 간 협업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엄 대표는 "이러한 협업과 별도로 유통기업들은 광고·데이터·마케팅 대행 등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수익개선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5. 12. 24ㅣ 3 min read
글 : 윤은영 편집장(editor@retail-trend.co.kr)
복잡성 커지는 글로벌 공급망,
2026 물류 향방은?
지난 12월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2026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어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해 최근 세계정세 변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해운, 항공, 풀필먼트 등 영역별 물류시장 동향 및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는데요. 핵심 내용을 간략히 전달해 드립니다.
2025년은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이 한층 가중된 해였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인상 기조로 미·중을 포함한 국가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며 지역 분절과 물류비 상승을 초래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내 경기 둔화와 수요 위축에 따른 과잉공급 문제까지 겹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올해 국내 물류 시장에 나타난 4가지 트렌드는 무엇이며, 이러한 트렌드가 내년에는 어떤 흐름으로 이어질까요?
갈수록 치열해지는 온디맨드 배송,
내년에 '30분 배송' 등장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의 하헌구 교수는 물류산업의 최근 트렌드를 4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변화에 따라 물류 분야의 핵심 성공 요소(KSF)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변수와 위험요소가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물류기업에게는 통합성·신속성·안정성·저렴함 같은 전통 지표에 더해 ‘위험관리'와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중요한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둘째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물류 시장의 중심이 제조물류에서 생활물류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B2C 물량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건데요. 전세계적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이미 2020년에 아마존이 처리하는 택배 물량이 페덱스 물량을 추월하며 유통기업과 물류기업의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쿠팡과 같은 유통 기반 물류기업이 등장하며 이러한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향후 물류시장은 제조, 유통, 물류의 경계가 흐려지며, 온디맨드 물류 서비스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트렌드는 물류산업에도 첨단기술(ICT)이 도입되며 자동화 등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AI, 로봇, 디지털 트윈 기술이 도입되며 물류산업이 고도화되고 있으며, 자율주행기술이 본격 적용되면서 간선화물운송 영역에서는 자율주행 트럭 이용이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결국 관건은 데이터에 달려 있기 때문에 향후 물류·자율주행 특화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중요 과제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아마존은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100만 대가 넘는 로봇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트렌드는 수요에 따라 물류 서비스도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온디맨드 배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당일배송, 새벽배송, '1시간 내 배송'에서 이제는 ‘30분 배송’ 같은 초단기 배송을 제공하겠다는 시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발표를 마치며 하헌구 교수는 “물류 혁신에 있어서 관건은 기술 도입 자체가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에 있다”며, "AI·자율주행 확산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테스트베드 구축, 중소기업을 고려한 적정 기술과 금융 지원, 콜드체인 표준과 환경 대응 체계 정비 등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국내 물류시장 역시 쿠팡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데요. 세미나에서 풀필먼트 분야에 대해 발표한 커넥터스 엄지용 대표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1강 체제가 심화됨에 따라 이에 맞서기 위한 경쟁 기업 간의 제휴, 동맹이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플레이어들 간 협업에는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엄 대표는 "이러한 협업과 별도로 유통기업들은 광고·데이터·마케팅 대행 등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수익개선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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