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min read]유통업계 AI 도입현황

지금의 유통업계 기술 트렌드는 'AI'로 시작해 'AI'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세미나에서 공유된 유통업계 AI 혁신 사례들을 정리했습니다......

Strategy유통업계 AI 도입현황


2025. 06. 18ㅣ 3 min read

글 : 윤은영 편집장(editor@retail-trend.co.kr)



글로벌 소매업계 AI 도입,
어디까지 왔나

제13회 유통산업주간을 맞아 개최된  'AI 혁신을 통한 유통산업의 새로운 도약' 세미나 


  • 대한상의, '유통주간' 맞아 'AI' 주제로 세미나 개최
  • 전통형 AI에서 생성형 AI로 관심 이동 
  • 아마존과 월마트, 새로운 AI 서비스 출시


제13회 유통산업주간을 맞아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지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에서 'AI 혁신을 통한 유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어요. 지금의 유통업계 기술 트렌드는 'AI'로 시작해 'AI'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세미나에서 공유된 유통업계 AI 혁신 사례들을 정리했습니다.


소매업계에서 AI는 이제 더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 전략입니다.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AI 기술에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객경험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 도입하고 있어요. 도입 후 가시적인 성과에 대해 평가하는 기업들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죠.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는 생성AI 기반의 디지털 자산관리시스템(DAM)을 도입한 후 새로운 제품 컨셉을 개발하는 속도가 60%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어요. AI가 1만 페이지에 이르는 고객 데이터를 순식간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장성 있는 컨셉으로 전환해줬죠.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자전거 소매업체 로다링크(Rodalink)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최적화로 주문전환율을 252%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어요. 이렇듯 AI 도입 후 실질적인 효과가 수치로 증명되기 시작하면서 소매업계의 AI 도입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어요. 


전통형 AI에서 생성형 AI로 관심 이동
비즈니스 영역에서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전통적 AI와 생성형 AI,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 AI는 머신러닝이나 딥러닝과 같이 데이터 학습을 통해 패턴을 찾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어드밴스 애널리틱스 영역이며, 생성형 AI는 LLM(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해 텍스트, 이미지, 코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술이죠. 전통적 AI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소매업계에 활용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관심과 도입이 늘고 있습니다.


그림 1. 소매업계 AI 활용 영역

자료 : EY컨설팅


생성형 AI 활용 세미나에서 '유통 AI 적용 우수사례'에 대해 발표한 EY 컨설팅의 김승태 상무는 유통업계의 AI 활용영역을 크게 5가지로 분류하고 대표적인 사례드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상품기획 및 소싱 영역으로, 특히 신제품 개발에 AI 기술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일례로 이케아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선호도를 분석하고 이를 새로운 가구 디자인에 반영합니다. 이를 통해 제품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죠. 식품기업인 캠벨 역시 요리, 영양 정보 등 웰빙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수요 예측, 재고관리 등 공급망 관리 영역입니다. 점포와 상품별 특성이 반영된 AI 모델을 개발하고 매출 트렌드 데이터를 결합해 판매량 예측에 활용합니다. 주문량과 물류를 예측 운영함으로써 기회로스와 신선식품 폐기율도 낮출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상품진열과 같은 매장 운영 영역입니다. 해당 상품의 매출 기여도, 재고 회전율, 외부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운영효율을 최적화하죠. 이를 통해 진열방식과 대체 상품을 결정합니다. 매장 내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운영되는 무인매장 역시 AI 기술이 적용된 영역입니다. 
네 번째는 마케팅 영역입니다. 아마존과 쿠팡이 도입한 다이나믹 프라이싱이 대표적인 AI 기반의 가격전략인데요. 재고 소진율과 매익률 간의 우선순위가 더 높은 KPI를 고려해 적정가격을 산출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관점에서 행사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매트릭스를 설계해 각 행사별 개괄적인 효과를 측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AI 캐릭터를 개발해 쇼호스트 등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업도 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로 AI가 활용되고 있는 영역은 고객서비스입니다. 고객리뷰를 자동요약하는 기능은 최근 많은 온라인쇼핑몰에서 도입하고 있죠.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는 생성AI 기반의 쇼핑 어시스턴트입니다. 특히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념의 등장으로 대화형 커머스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마존과 월마트, 
새로운 AI 서비스 경쟁적 출시

아마존은 지난 5월 촉각을 감지하는 AI 로봇 '벌컨(Vulcan)'을 공개했습니다. 벌컨은 두 개의 카메라 달린 팔을 이용해 아마존 창고에서 원하는 물건을 찾아 옮길 수 있도록 개발된 로봇이예요. 촉각을 통해 물건에 언제 접촉할지 공간을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를 파악합니다. 

지난 5월 촉각을 감지하는 AI 로봇 '벌컨(Vulcan)'을 공개했습니다.


월마트 역시 이달 초 새로운 쇼핑 어시스턴트 '스파키(Sparky)'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스파키는 아이 생일 파티에 딱 맞는 장난감을 고르는 데 도움을 주거나, 스포츠 경기에 입을 만한 유니폼을 찾거나, 해변에서의 하루를 위한 새 옷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월마트의 웹사이트나 앱 메뉴의 "Sparky에게 문의하기" 버튼을 통해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AI는 상품 탐색, 구매, 배송까지 모든 과정에 개입하기 시작했어요. 월마트는 향후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친구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했어요. 
운영 측면에서도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유통업계에 실질적인 '성과 창출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의 확산은 유통업계의 업무 방식 전반을 바꾸고 있으며, AI 에이전트 기술은 향후 대화형 커머스, 개인화 마케팅,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등에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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