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1~25일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닷새간 열린 올리브영 페스타에 다녀왔어요. '뷰티'라는 단일 카테고리로 3만 명이....

2025. 05. 28ㅣ 3 min read
글∙사진 : 윤은영 편집장(editor@retail-trend.co.kr)
“노들섬이 들썩였다”
올영 페스타에 3만 명 넘게 몰린 이유

- '뷰티 페스타'의 새로운 기준 제시
- 바르고, 먹고, 즐기며 경험하는 뷰티 축제의 장
- 의료지원 시설 등 돋보인 디테일
지난 5월 21~25일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닷새간 열린 '2025 올리브영 페스타'에 다녀왔어요.
'뷰티'라는 단일 카테고리로 3만 명이 넘는 유료 입장객을 불러 모은 집객력, 소위 잘 나가는 'K뷰티' 브랜드들과 3,70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을 한 공간에 모이게 한 기획력과 영향력에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 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올리브영 위상을 실감한 자리였습니다.
올해 개최된 올리브영 페스타는 비단 규모뿐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사진으로 담아 온 '2025 올리브영 페스타' 현장을 전해 드립니다.

5일간 유료 관람객 3만 3천 명이 다녀간 '2025 올리브영 페스타'
'뷰티 페스타' 6년차
행사에서 축제로 승화
올리브영이 뷰티 페스타를 처음 선보인 것은 창립 20주년을 맞은 2019년이었어요.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56개 브랜드사와 약 5천 명의 관람객이 함께 한 '어워즈 & 페스타'로 출발선을 끊었죠. 국내 첫 '뷰티 페스타'였습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 기간 온라인 행사로 치른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오프라인 공간에서 페스타를 개최하며, K뷰티 트렌드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 그림 1 : 2019~2023 올리브영 페스타

그런데 올해는 올리브영이 일을 좀 크게 벌였습니다.
2021년부터 동대문 DDP로 자리를 옮겨 페스타 규모와 컨텐츠를 키워오던 올리브영이 올해는 약 11,570㎡(약 3,500평) 규모의 노들섬 전역을 무대로 삼았습니다.
'영감 가득한 보물섬'이라는 컨셉 아래 전체 공간을 럭스에디트, 스킨케어, 메이크업, 아이스바디, 퍼스널케어, 헬시라이프 등 테마별 6개 존으로 구성하고 여기에 푸드트럭 포맷의 식음료 시설까지 더해 단순한 오프라인 뷰티 행사를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경험형 축제'로 페스타의 판을 확대했습니다. 저녁에는 버스킹 공연까지 열었죠.
기자간담회에서 올리브영 담당자는 "이번 페스타는 우리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며 "1,600만 올리브영 회원들에게 특별한 축제가 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특별 초청한 해외 바이어들에게는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설명했어요.
사진으로 보는 올영 페스타
1. K뷰티 브랜드 체험의 처음과 끝
이번 페스타는 3,500평이라는 넓은 공간에서 진행하는 만큼 공간을 6개 존으로 구분하고 방문객들이 효율적으로 부스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했어요.
헤라·빌리프·케라스타즈·정샘물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성된 ‘럭스에디트존’, 바이오힐보·조선미녀·메디힐·제로이드·마녀공장·토리든 등 인기 브랜드들이 총집합한 스킨케어존, 롬앤·클리오 등 색조 브랜드를 모아 놓은 메이크업존, 바디용품 브랜드들을 모아놓은 아이스바디존 등 각 테마별 인기 브랜드부터 라이징 브랜드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1층 잔디마당에 조성된 퍼스널케어 존에서는 로우어스·바이브랩·일리윤·트리헛 등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고, 헬시라이프 존에는 면역 비타민으로 유명한 오쏘몰이나 정관장, 덴프스 등 건기식 브랜드 외에도 유시몰, 가그린, 테라브렛, 덴티스테 등 건강관련 브랜드 기업 28개 업체가 참여했어요.
롬앤·클리오 등 색조 브랜드를 모아 놓은 메이크업존
| 로우어스, 일리윤 등 25개 브랜드로 구성된 퍼스널 케어존
|
2. 뷰티 페스타에서 뷰티테인먼트로
참여한 108개 브랜드 부스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어요. 일방향으로 제품을 홍보하기보다 흥미를 끄는 게임 요소와 접목해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브랜드 가치를 전달했죠.
늦은 오후시간에는 토크 콘서트나 버스킹 공연과 같은 이벤트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부스별로 제공된 다양한 체험기회 | 야외 버스킹 공연을 관람하는 고객들
|
3. 디테일, 경험의 한 축
한편, 이번 페스타에서는 지금의 올리브영의 성장을 가능케 한 디테일의 힘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객들에게 제공된 가볍지만 내부공간이 넉넉한 백팩 안에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양산과 시원한 물이 들어 있었고, 행사장 안에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지원 시설도 마련돼 있었어요.
그 밖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나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컬러별로 구분된 재활용 분리수거함까지 꼼꼼하게 챙겼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페스타 공간에 마련된 의료지원 시설 |  잔디마당의 비누방울 이벤트 '버블타임' |  입장객들에게 제공된 백팩과 증정품 |
올리브영은 전국에 1,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가까운 매장을 찾아 원하는 상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고, 강력한 내점 동기를 만들어내는 ‘올영세일’도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도 매년 별도 공간에서, 그것도 유료로 열리는 페스타에 수만 명의 고객들이 몰려드는 것은 올리브영이 기획한 공간과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와 기대감이 축적된 결과일 것입니다.
올해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올리브영이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페스타 혁신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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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5. 28ㅣ 3 min read
글∙사진 : 윤은영 편집장(editor@retail-trend.co.kr)
“노들섬이 들썩였다”
올영 페스타에 3만 명 넘게 몰린 이유
지난 5월 21~25일까지 서울 노들섬에서 닷새간 열린 '2025 올리브영 페스타'에 다녀왔어요.
'뷰티'라는 단일 카테고리로 3만 명이 넘는 유료 입장객을 불러 모은 집객력, 소위 잘 나가는 'K뷰티' 브랜드들과 3,70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을 한 공간에 모이게 한 기획력과 영향력에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 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올리브영 위상을 실감한 자리였습니다.
올해 개최된 올리브영 페스타는 비단 규모뿐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사진으로 담아 온 '2025 올리브영 페스타' 현장을 전해 드립니다.
5일간 유료 관람객 3만 3천 명이 다녀간 '2025 올리브영 페스타'
'뷰티 페스타' 6년차
행사에서 축제로 승화
올리브영이 뷰티 페스타를 처음 선보인 것은 창립 20주년을 맞은 2019년이었어요. 성수동에 위치한 에스팩토리에서 56개 브랜드사와 약 5천 명의 관람객이 함께 한 '어워즈 & 페스타'로 출발선을 끊었죠. 국내 첫 '뷰티 페스타'였습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 기간 온라인 행사로 치른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오프라인 공간에서 페스타를 개최하며, K뷰티 트렌드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올리브영이 일을 좀 크게 벌였습니다.
2021년부터 동대문 DDP로 자리를 옮겨 페스타 규모와 컨텐츠를 키워오던 올리브영이 올해는 약 11,570㎡(약 3,500평) 규모의 노들섬 전역을 무대로 삼았습니다.
'영감 가득한 보물섬'이라는 컨셉 아래 전체 공간을 럭스에디트, 스킨케어, 메이크업, 아이스바디, 퍼스널케어, 헬시라이프 등 테마별 6개 존으로 구성하고 여기에 푸드트럭 포맷의 식음료 시설까지 더해 단순한 오프라인 뷰티 행사를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경험형 축제'로 페스타의 판을 확대했습니다. 저녁에는 버스킹 공연까지 열었죠.
기자간담회에서 올리브영 담당자는 "이번 페스타는 우리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며 "1,600만 올리브영 회원들에게 특별한 축제가 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특별 초청한 해외 바이어들에게는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설명했어요.
사진으로 보는 올영 페스타
1. K뷰티 브랜드 체험의 처음과 끝
이번 페스타는 3,500평이라는 넓은 공간에서 진행하는 만큼 공간을 6개 존으로 구분하고 방문객들이 효율적으로 부스들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했어요.
헤라·빌리프·케라스타즈·정샘물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구성된 ‘럭스에디트존’, 바이오힐보·조선미녀·메디힐·제로이드·마녀공장·토리든 등 인기 브랜드들이 총집합한 스킨케어존, 롬앤·클리오 등 색조 브랜드를 모아 놓은 메이크업존, 바디용품 브랜드들을 모아놓은 아이스바디존 등 각 테마별 인기 브랜드부터 라이징 브랜드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1층 잔디마당에 조성된 퍼스널케어 존에서는 로우어스·바이브랩·일리윤·트리헛 등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고, 헬시라이프 존에는 면역 비타민으로 유명한 오쏘몰이나 정관장, 덴프스 등 건기식 브랜드 외에도 유시몰, 가그린, 테라브렛, 덴티스테 등 건강관련 브랜드 기업 28개 업체가 참여했어요.
2. 뷰티 페스타에서 뷰티테인먼트로
참여한 108개 브랜드 부스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어요. 일방향으로 제품을 홍보하기보다 흥미를 끄는 게임 요소와 접목해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브랜드 가치를 전달했죠.
늦은 오후시간에는 토크 콘서트나 버스킹 공연과 같은 이벤트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3. 디테일, 경험의 한 축
한편, 이번 페스타에서는 지금의 올리브영의 성장을 가능케 한 디테일의 힘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입장객들에게 제공된 가볍지만 내부공간이 넉넉한 백팩 안에는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양산과 시원한 물이 들어 있었고, 행사장 안에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지원 시설도 마련돼 있었어요.
그 밖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나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 컬러별로 구분된 재활용 분리수거함까지 꼼꼼하게 챙겼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페스타 공간에 마련된 의료지원 시설
잔디마당의 비누방울 이벤트 '버블타임'
입장객들에게 제공된 백팩과 증정품올리브영은 전국에 1,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가까운 매장을 찾아 원하는 상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고, 강력한 내점 동기를 만들어내는 ‘올영세일’도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도 매년 별도 공간에서, 그것도 유료로 열리는 페스타에 수만 명의 고객들이 몰려드는 것은 올리브영이 기획한 공간과 콘텐츠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와 기대감이 축적된 결과일 것입니다.
올해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올리브영이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페스타 혁신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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