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글로벌 식품시장 트렌드/ 가전 소비의 진화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25호’
안녕하세요. 리테일톡 25호입니다. 25호에서는 상품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글로벌 식품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니치 트렌드 '정밀발효 기술'과 '정밀영양 솔루션'등에 대해 알아봤고, MZ 세대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전 구독 서비스에 대해 정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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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25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2024년, 글로벌 식음료 시장의 떠오르는 트렌드 2. 가전제품의 구독 서비스 확대 3.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 5 4. 도전 유통관리사! ㉕ 조직문화 5. 닐슨IQ의 12월 국내외 유통동향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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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2024 글로벌 식음료 시장의 라이징 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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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에 맞게 식품 추천해주는 정밀영양 솔루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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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왕이면 '덜 가공된' 식품 찾는 소비자들 - 부산물로 만든 '업사이클링 푸드' 확산 - DNA 기반의 정밀영양 솔루션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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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은영 책임 에디터 자료 제공 : 민텔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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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고, 식품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쳐 올 한해 지속가능 지향과 건강소구형 식품들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2024년 글로벌 식음료 시장은 어떤 신제품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까요? 민텔이 발표한 '2024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를 바탕으로 내년도 식품 시장에 떠오를 새로운 트렌드 4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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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1. 가공식품 앞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건강'
신선식품을 제외하면 매장에 진열된 대부분의 식품은 어느 정도 가공이 된 상태로 판매됩니다. 문제는 가공의 정도인데요.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진들이 개발한 '노바 식품 분류법(NOVA Food Classification)'에 따르면, 식품은 가공 정도에 따라 1~4개 그룹으로 구분됩니다. '1그룹'은 가공을 거의 거치지 않은 신선식품, '2그룹'은 설탕, 소금과 같이 신선식품이나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 '3그룹'은 1그룹 식품에 2그룹 원료를 첨가한 단순 가공식품을 말합니다. 마지막 4그룹이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으로 방부제, 착색료, 인공 감미료 및 향료와 같은 화학적 첨가물이 함유된 식품을 말해요. 탄산음료, 사탕, 쿠키, 햄버거, 피자, 아이스크림 등 고도의 가공작업을 통해 생산된 식품들이죠(그림 1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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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식품체계는 식품을 가공 정도에 따라 네 그룹으로 분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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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식품 유통업계에는 오래 전부터 초가공식품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어요. 초가공식품이 비만, 심장병 등 건강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초가공식품과 건강 사이의 직접적 관련성은 아직 증명된 바가 없으며, 부족한 영양소를 상당부분 가공식품을 통해 얻게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죠.
소비자들 역시 초가공식품을 완전히 배척하기보다는 고른 영양 섭취를 위해 어느 정도는 먹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아요. 민텔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의 48%가 초가공식품을 통해 어느 정도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그림 2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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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 초가공식품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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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초가공식품에 대한 유해성 입증과 별개로 최근 소비자들은 갈수록 '덜 가공된' 식품을 찾고 있어요. 이에 따라 식품 제조사들도 가공작업을 최소화한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캐나다 슈퍼마켓 '세이브온푸즈(Save-On-Foods)는 채소를 급속냉동한 볶음 블렌드를 PB 제품으로 선보였어요. 6가지 채소를 급속냉동해 천연 미네랄과 영양소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퓨처 하비스트(Pure Harvest)사가 출시한 무가당 유기농 아몬드 음료는 유기농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우유입니다. '적은 가공으로 더 많은 영양을, 적은 첨가물로 더 많은 풍미를, 적은 폐기물로 더 많은 자연을' 제공한다고 소구하죠. 프랑스 경우 노바 분류를 9단계로 더욱 세분화한 '시가(Siga)' 분류 체계를 구축, 일부 단체 급식소와 식품 제조사가 활용하고 있어요. 프랑스 식품 제조사 라뜰리에(L'Atelier)는 렌틸콩에 코코넛, 강황, 고수 등을 곁들여 다진 제품을 출시하며, 시가 레벨 중 초가공식품 전 단계인 4점을 획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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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2. 최소 가공으로 영양 살린 '업사이클링'
버려지는 부산물을 활용해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품으로 바꾸는 '푸드 업사이클링' 트렌드는 최근 몇년간 글로벌 식음료 시장의 화두였어요. 업계에서는 2022년 약 520억 달러였던 글로벌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이 2032년에는 8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실제 상처입은 과일이나 양조 후 남은 곡물 등 버려지는 식품들을 재활용하는 제조 방식은 더디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어요.
캐나다의 와이즐리푸드(Wisely Foods)는 콩으로 두부를 마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오카라(Okara)'를 활용해 만든 두부 스크램블을 출시했습니다. 콩에서 콩물을 추출한 뒤 남은 성분인 오카라에는 섬유소가 풍부하고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미국의 식품 업사이클링 전문기업인 스패어 푸드사는 요구르트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유청을 활용해 스파클링 음료를 만들었어요. 이 제품에는 꿀, 과일, 향신료, 유청 4가지 성분이 들어갑니다. 스패어 푸드사는 전세계의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밝히고 있어요. 이처럼 기존에는 매립하거나 퇴비로 만들거나 동물 사료로 낭비됐던 부산물들을 업사이클 재료로 활용하는 트렌드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과 맞물려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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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3. 정밀발효 기술이 만든 단백질 혁신
가공식품 분야에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세 번째 트렌드는 '정밀발효' 기술을 적용한 신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정밀발효 기술은 미생물을 임의로 조정해 특정 화합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해요.
정밀발효 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의 '퍼펙트데이(Perfect Day)'라는 스타트업입니다. 퍼펙트데이는 정밀발효 기술을 통해 젖소를 키우지 않고도 우유 단백질을 만들어 냈어요. 원래 우유를 얻기 위해서는 젖소를 키워야 하고, 젖소를 키우려면 목장과 사료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필연적으로 발생하죠. 그런데 퍼펙트데이는 이런 과정을 통하지 않고도 우유 단백질과 동일한 성분을 만들어낸 거예요.
최근 몇몇 기업이 퍼펙트데이의 유청 단백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어요. 미국 보어드카우(Bored Cow)가 퍼펙트데이의 유청단백질을 활용해 무항생제 식물성 우유를 만들었고, 벨 브랜드(Bel Brands)도 퍼펙트데이의 유청 단백질을 넣어 식품성 치즈 스프레드를 출시했어요. 오리지널, 딸기, 차이브&양파 3가지 맛으로 출시된 벨 브랜드의 크림치즈 스프레드는 유제품의 풍미와 질감을 모두 구현했다는 평입니다. 또 다른 식물성 유제품 제조 스타트업인 '리밀크(Remilk)'는 현재 정밀발효 제품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2024년에는 일반 동물성 단백질 가격만큼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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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4. 가까운 미래는 정밀영양 시대?
영국에서는 개인별 유전자(DNA)에 따라 적합한 식품을 추천해주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유전자 분석 스타트업 'DNA넛지(Nudge)'는 식료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약 50만 개 식품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개인의 유전자 분석 결과에 맞게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어요.
방식은 이렇습니다. 고객은 런던 코벤트가든에 위치한 DNA넛지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배송된 가정용 테스크키트를 통해 DNA 검사를 받을 수 있어요. 검사 결과에는 당뇨나 심장별 등의 질환 위험도가 함께 분석되고, 그 결과는 모바일 앱을 통해 공유됩니다. 매장을 방문해 DNA넛지 앱이나 손목밴드를 활용해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개인별 유전자에 맞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제품 바코드를 스캔했을 때 화면이 녹색컬러로 바뀌고 엄지손가락이 위로 올라간 이미지가 나올 경우 해당 제품은 그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의미에요. 반대로 빨간색과 함께 엄지손가락이 아래로 향한 이미지가 나오면 가급적 먹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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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바코드를 스캔했을 때 화면이 녹색컬러로 바뀌면 해당 제품은 그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의미, 반대로 빨간색으로 바뀌면 가급적 먹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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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제품에 함유된 염분은 같지만, 개인별 유전자에 따라 추천상품이 될 수도 비추천 제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선택한 제품이 적합하지 않을 경우 대체상품도 추천해주죠. DNA넛지 앱은 소금뿐 아니라 탄수화물, 지방, 카페인과 같은 성분이 분석되고 개인별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합니다. 영국 존루이스(John Lewis) 그룹은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백화점 존루이스 매장과 슈퍼마켓인 웨이트로즈 매장에 3개월간 DNA넛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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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코벤트가든에 위치한 DNA 넛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DNA 검사 및 검사 결과에 따른 제품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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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전 산업군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초개인화 트렌드가 식품시장에도 적용되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개인별 맞춤 솔루션 제공을 위해 식품기업들도 인공지능 전문가나 웰니스 전문가 등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mo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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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은 써야지” 옛말, 가전도 정기구독하는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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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 "예산 부족해도 ‘예쁜 가전’ 쓰고 싶어" - LG전자, 렌탈 품목 확대하며 구독서비스 론칭 - 업계, 1인가구 증가로 구독 패턴 확대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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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방혜원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선임연구원
사지 않고 빌려 쓰는 가전제품 범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수기와 안마의자가 개척한 가전 렌탈시장에 냉장고, 식기 세척기, 스타일러, 심지어 로봇 청소기까지 진출하면서 이제 거의 모든 생활가전을 빌려 쓸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제품을 사지 않고 빌려 쓰는 소비자층은 20~30대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들을 선뜻 살 형편은 안되지만 성능 좋고, 디자인도 예쁜 가전제품에 대한 경험 욕구는 높기 때문이죠. 유로모니터 방혜원 선임연구원이 가전제품의 구독 서비스화에 대해 정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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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은 코로나 수혜를 입었던 대표적 품목입니다. 거리두기 기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은 좀 더 편리하고 안락한 주거환경을 꾸미기 위해 가전제품을 구입했어요. 소비자들은 외출이 줄면서 돈 쓸 일도 줄어들자 가전제품 교체 주기를 앞당겼고, 기왕이면 비싼 프리미엄 제품들을 구입했죠. 덕분에 국내 가전제품 판매량은 2020년과 2021년 모두 전년대비 11% 이상 성장했어요(그림 1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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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소비자 가전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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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가전의 대중화, 가격대도 급상승
2022년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가전제품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전통적으로 가전업계 주 타깃은 30대 신혼부부나 대형 가전 교체 수요가 있는 40~50대였습니다. 구매액 규모가 크고, 가격보다는 성능과 품질을 중시하기 때문이죠. 가전 제조사들은 이들을 타깃으로 새로운 스마트 기능과 다양한 디자인 옵션을 장착해 ‘프리미엄 가전’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어요.
특히 디지털 기기 활용도가 높은 젊은 세대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가전제품을 선호할 뿐 아니라 가사노동을 대체하는 가전제품에 대한 의존도도 매우 높습니다. 이와 함께 부모에게서 독립하며 처음으로 주거공간을 꾸미는 20~30대 1인 가구 경우 ‘디자인 가전’으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것이 자연스러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백색가전’이라는 말이 어색해질 정도로 가전제품의 색상도 다양해졌죠.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가사노동을 대신해주고 인테리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쁜 가전’은 젊은층이 갖고 싶어하는 인기 아이템이 됐어요.
하지만, 기능이 좋을수록, 디자인이 예쁠수록 가격은 높아집니다. 유로모니터 소비자 가전 시장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가전제품 평균 판매가는 세탁기 41%, 냉장고 36%, 건조기 27% 상승했어요. 특히 ‘디자인 가전’ 시대를 연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LG 전자의 ‘오브제’와 같은 프리미엄 라인은 기존 백색가전에 비해 평균 50%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죠. 보기 좋은 가전들은 갈수록 20~30대 1인가구가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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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소비자 가전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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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은행 이슈노트-MZ세대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생~1995년생의 근로소득은 2000년 동일 연령대 대비 1.4배 증가한 반면, 총부채는 4.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즉, 소득 수준에 비해 부채 부담이 높은 상황인 만큼 이들의 실질 구매력은 갈수록 가격대가 치솟는 가전제품을 선뜻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소비 시장에서 MZ세대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국내 인구의 약 34%, 경제활동인구의 약 45%나 차지합니다.
20~30대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구독’이라는 새로운 가전 구매 방식이 등장한 배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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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구독 서비스 론칭
국내 가전기업 가운데 구독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LG전자입니다. LG전자는 올해 7월 소비자가 사용기간, 기능, 서비스를 니즈에 맞게 조합해 대여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 '업(UP) 가전 2.0'을 론칭했어요. 구독기간은 3년형과 4~6년형으로 나뉘는데, 3년형 경우 구독기간이 끝나면 반납, 인수, 재구독 중 선택할 수 있고 4~6년형은 구독기간 종료와 함께 소유권이 고객에게 이전되는 방식입니다. 대상 품목은 세탁기, 의류 건조기, 냉장고,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이예요. 구독 비용은 제품마다 다른데, 건조기를 예로 들면 3년 계약시 월 5만 원대, 4~5년 계약시 4만 원대, 6년 계약시 3만 원대 수준이며, 구독 비용에는 해당 제품의 정기관리 서비스도 포함됩니다.
1인 가구를 꾸리는 경우 원하는 브랜드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을 구입하는데 최소 800만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해요. 하지만, 구독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월 15만원 선에서 4개 가전을 모두 구매할 수 있습니다(6년 구독 기준). 카드 할부결제를 이용할 경우 길어야 12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매월 부담해야 하는 가격대는 훨씬 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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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가전 구독 서비스 'UP 가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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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경험니즈 높은 MZ세대, 구입보다 구독
젊은 세대가 구독서비스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새로운 성능과 기술 발전에 대한 경험 욕구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스마트폰을 포함해 각종 디지털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이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것에 너무나 능숙한 2030 소비자들은 새로운 성능을 내세운 가전 신제품에 대한 경험욕구가 매우 높습니다. 가전기업들의 디자인 성능도 기술개발 만큼 빠르게 진화하면서 가전제품의 교체 시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는 점도 젊은층이 구독서비스로 눈을 돌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가전업계는 젊은층 1인가구가 늘어날수록 가전제품 구독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는 2022년 750만 가구를 넘어섰어요. 전체 가구 수의 34.5%에 해당하죠. 1인가구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 35.7%에 이르러요....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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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 베트남 호찌민에 이마트 3호점 개장▶️베트남에 진출한 지 8년이 되도록 추가 추점을 하지 않았던 이마트가 지난해 11월 2호점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7일 호치민시 판후믹 지역에 3호점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매장들보다 규모도 확대하고, 이마트의 가성비 PB인 '노브랜드' 공간도 대폭 늘렸다고 합니다. 국내 대형마트 시장에서 더이상 추가 성장이 어려워진 상황인 만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앞으로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2️⃣ 롯데그룹 2024 정기 임원인사▶️롯데그룹이 지난 6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어요. 롯데e커머스(롯데온) 대표였던 나영호 부사장이 물러나고 박익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헤드가 선임됐고, 코리아세븐도 최경호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김홍철 전무가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어요. 롯데 유통군 가운데 롯데백화점 정준호 사장을 비롯해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 등은 유임됐습니다. 3️⃣ CJ제일제당, ‘내일 도착’ 서비스 시작▶️CJ제일제당이 제품을 주문한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는 ‘내일 꼭! 오네(O-NE)’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자사몰인 CJ더마켓에서 오후 11시 이전에 제품을 주문하면 이튿날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인데요. 쿠팡과 결별 후 독자적인 유통망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상품개당 단가가 낮은 자사몰 경우 고객의 지속적인 방문이 쉽지 않은데요. CJ제일제당이 성공적인 자사몰 사례를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로 유명한 미국 메이시스 백화점이 인수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 투자사인 아크하우스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리게이드가 이달 1일 메이시스 주식을 주당 21달러에 사들이겠다고 제안했다고 하네요. 온라인 채널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못하던 미국 백화점들이 코로나19라는 직격탄을 맞아 파산하거나 매각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5️⃣ 일본 물류업계가 비상인 이유▶️내년 4월부터 일본 내 트럭 운전기사의 연간 잔업시간이 960시간 이내로 제한되면서 일본 물류업계가 비상입니다. 관련법 시행으로 운전기사 1명이 담당하던 구간을 2명 이상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데다 운전기사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인데요. 이에 따라 유통업계의 배송정책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일본에서는 당일배송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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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유통관리사 ㉕ 조직문화 이번 주는 ‘유통물류일반’ 과목에서 간간이 출제되고 있는 ‘조직문화’ 이론 두 가지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직문화란 조직 구성원들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치나 규범, 신념체계이며 조직 구성원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그리고 행동패턴을 결정하는 기본요소라고 정의되는데요. 단순히 조직의 분위기 같은 게 아니라 조직의 정책과 전략과정, 그리고 조직의 성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조직문화입니다. 먼저, 딜과 케네디(Deal & Kennedy)는 위험감수성향(risk propensity)이 높고 낮음과 결과확인/보상(result feedback)이 빠르거나 느린 기준으로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 조직문화 모형을 주장하였습니다. 1.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노는 문화(Work Hard, Play Hard Culture) - 위험감수성향이 낮고, 결과확인/보상이 빠른 조직 - 비교적 안정적이며 단기적인 목표를 가진, 구성원간의 협업이 잘 되는 조직 2. 거친남성적 문화(Tough-guy, Macho Culture) - 위험감수성향이 높고, 결과확인/보상이 빠른 조직 - 실패확률이 높은 단기적 목표를 가진, 개인주의적 성향이 높은 구성원들이 존재 3. 사운을 거는 문화(Bet-your-company Culture) - 위험감수성향이 높고, 결과확인/보상이 오래 걸리는 조직 - 장기적이고 투기적인 목표를 가진 조직 4. 과정중시 문화(Process Culture) - 위험감수성향이 낮고, 결과확인/보상이 오래 걸리는 조직 - 업무 규정과 절차가 중요하고 위계적인 조직 *유통사 조직은 1번 유형에 속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퀸(Quinn)의 조직문화 유형입니다. 조직이 얼마나 유연한 구조인지 통제적 구조인지, 조직이 내부지향적인지 외부지향적인지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1. 관계지향문화(Clan Culture) - 유연한 조직구조 + 내부지향적 조직 - 협업을 중시하고, 상호신뢰의 인간관계가 풍부한 조직 2. 혁신지향문화(Adaptability Culture) - 유연한 조직구조 + 외부지향적 조직 - 창의성과 혁신성, 생산성과 성과를 강조하는 조직 3. 시장지향문화(Mission Culture) - 통제적 조직구조 + 외부지향적 조직 - 외부고객 니즈 충족에 집중, 생산성과 성과를 강조하지만 내부는 불안정 4. 위계지향문화(Bureaucratic Culture) - 규정이나 절차, 규칙을 강조, 조직내부 효율성과 통제에 초점
----- “리더는 리더와 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조직 구성원으로 조직을 구성하려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리더에 의해 조직 구성원들이 선발되고, 그 구성원들에게 리더의 철학이 주입되고 사회화와 역할 모델로 작용하는 게 대부분의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리더란 조직의 수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언젠가 리더가 되고 자신들이 조직 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있어야 건전한 조직이 될 수 있습니다. MZ세대들을 유치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조직문화에 대해 Chat-GPT는 1.다양성과 포용성, 2.유연성과 균형, 3.소통과 투명성, 4.목적과 사회적 가치, 5.자기계발과 성장을 뽑았습니다. 사실 이 다섯가지 모두 기성세대들도 바라던 요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대갈등 없이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연말 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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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풀이] 다음 중 딜과 케네디의 조직문화 유형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거친 남성문화(Tough-guy, Macho Culture) ② 열심히 일하고 노는 문화(Work Hard, Play Hard Culture) ③ 사운을 거는 문화(Bet-your-company Culture) ④ 과정 문화(Process Culture) ⑤ 핵조직 문화(Atomized Culture)
* 정답 : ⑤ 핵조직 문화(Atomized Culture) - 핵조직 문화(Atomized Culture)는 해리슨(Harrison)의 기업성격 분류에 해당하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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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유통동향 보고서 'What's Next in Retail' 12월호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닐슨IQ가 지난 한 달간의 국내외 유통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전체 보고서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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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톡 25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에 보내드리는 26호가 벌써 올해 마지막 리테일톡 뉴스레터입니다^^ 그럼 12월 20일 수요일 아침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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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25호 어떠셨나요? 더 나은 뉴스레터를 위해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의견 모두 꼼꼼히 읽고 반영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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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영양 솔루션 등장
글 : 윤은영 책임 에디터
자료 제공 : 민텔코리아
2024년 글로벌 식음료 시장은 어떤 신제품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까요?
민텔이 발표한 '2024 글로벌 식음료 트렌드'를 바탕으로 내년도 식품 시장에 떠오를 새로운 트렌드 4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Trend 1. 가공식품 앞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건강'
신선식품을 제외하면 매장에 진열된 대부분의 식품은 어느 정도 가공이 된 상태로 판매됩니다. 문제는 가공의 정도인데요.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진들이 개발한 '노바 식품 분류법(NOVA Food Classification)'에 따르면, 식품은 가공 정도에 따라 1~4개 그룹으로 구분됩니다.
'1그룹'은 가공을 거의 거치지 않은 신선식품, '2그룹'은 설탕, 소금과 같이 신선식품이나 자연에서 추출한 원료, '3그룹'은 1그룹 식품에 2그룹 원료를 첨가한 단순 가공식품을 말합니다. 마지막 4그룹이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으로 방부제, 착색료, 인공 감미료 및 향료와 같은 화학적 첨가물이 함유된 식품을 말해요. 탄산음료, 사탕, 쿠키, 햄버거, 피자, 아이스크림 등 고도의 가공작업을 통해 생산된 식품들이죠(그림 1 참고).
유럽 식품 유통업계에는 오래 전부터 초가공식품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어요. 초가공식품이 비만, 심장병 등 건강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초가공식품과 건강 사이의 직접적 관련성은 아직 증명된 바가 없으며, 부족한 영양소를 상당부분 가공식품을 통해 얻게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죠.
소비자들 역시 초가공식품을 완전히 배척하기보다는 고른 영양 섭취를 위해 어느 정도는 먹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많아요. 민텔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의 48%가 초가공식품을 통해 어느 정도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그림 2 참고).
하지만, 초가공식품에 대한 유해성 입증과 별개로 최근 소비자들은 갈수록 '덜 가공된' 식품을 찾고 있어요. 이에 따라 식품 제조사들도 가공작업을 최소화한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캐나다 슈퍼마켓 '세이브온푸즈(Save-On-Foods)는 채소를 급속냉동한 볶음 블렌드를 PB 제품으로 선보였어요. 6가지 채소를 급속냉동해 천연 미네랄과 영양소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퓨처 하비스트(Pure Harvest)사가 출시한 무가당 유기농 아몬드 음료는 유기농 아몬드로 만든 식물성 우유입니다. '적은 가공으로 더 많은 영양을, 적은 첨가물로 더 많은 풍미를, 적은 폐기물로 더 많은 자연을' 제공한다고 소구하죠.
프랑스 경우 노바 분류를 9단계로 더욱 세분화한 '시가(Siga)' 분류 체계를 구축, 일부 단체 급식소와 식품 제조사가 활용하고 있어요. 프랑스 식품 제조사 라뜰리에(L'Atelier)는 렌틸콩에 코코넛, 강황, 고수 등을 곁들여 다진 제품을 출시하며, 시가 레벨 중 초가공식품 전 단계인 4점을 획득했습니다.
Trend 2. 최소 가공으로 영양 살린 '업사이클링'
버려지는 부산물을 활용해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품으로 바꾸는 '푸드 업사이클링' 트렌드는 최근 몇년간 글로벌 식음료 시장의 화두였어요. 업계에서는 2022년 약 520억 달러였던 글로벌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이 2032년에는 8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실제 상처입은 과일이나 양조 후 남은 곡물 등 버려지는 식품들을 재활용하는 제조 방식은 더디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어요.
캐나다의 와이즐리푸드(Wisely Foods)는 콩으로 두부를 마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오카라(Okara)'를 활용해 만든 두부 스크램블을 출시했습니다. 콩에서 콩물을 추출한 뒤 남은 성분인 오카라에는 섬유소가 풍부하고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미국의 식품 업사이클링 전문기업인 스패어 푸드사는 요구르트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유청을 활용해 스파클링 음료를 만들었어요. 이 제품에는 꿀, 과일, 향신료, 유청 4가지 성분이 들어갑니다. 스패어 푸드사는 전세계의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밝히고 있어요.
이처럼 기존에는 매립하거나 퇴비로 만들거나 동물 사료로 낭비됐던 부산물들을 업사이클 재료로 활용하는 트렌드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과 맞물려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Trend 3. 정밀발효 기술이 만든 단백질 혁신
가공식품 분야에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세 번째 트렌드는 '정밀발효' 기술을 적용한 신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정밀발효 기술은 미생물을 임의로 조정해 특정 화합물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해요.
정밀발효 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의 '퍼펙트데이(Perfect Day)'라는 스타트업입니다. 퍼펙트데이는 정밀발효 기술을 통해 젖소를 키우지 않고도 우유 단백질을 만들어 냈어요. 원래 우유를 얻기 위해서는 젖소를 키워야 하고, 젖소를 키우려면 목장과 사료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필연적으로 발생하죠. 그런데 퍼펙트데이는 이런 과정을 통하지 않고도 우유 단백질과 동일한 성분을 만들어낸 거예요.
최근 몇몇 기업이 퍼펙트데이의 유청 단백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어요. 미국 보어드카우(Bored Cow)가 퍼펙트데이의 유청단백질을 활용해 무항생제 식물성 우유를 만들었고, 벨 브랜드(Bel Brands)도 퍼펙트데이의 유청 단백질을 넣어 식품성 치즈 스프레드를 출시했어요. 오리지널, 딸기, 차이브&양파 3가지 맛으로 출시된 벨 브랜드의 크림치즈 스프레드는 유제품의 풍미와 질감을 모두 구현했다는 평입니다.
또 다른 식물성 유제품 제조 스타트업인 '리밀크(Remilk)'는 현재 정밀발효 제품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2024년에는 일반 동물성 단백질 가격만큼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어요.
Trend 4. 가까운 미래는 정밀영양 시대?
영국에서는 개인별 유전자(DNA)에 따라 적합한 식품을 추천해주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유전자 분석 스타트업 'DNA넛지(Nudge)'는 식료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약 50만 개 식품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개인의 유전자 분석 결과에 맞게 상품을 추천해주고 있어요.
방식은 이렇습니다.
고객은 런던 코벤트가든에 위치한 DNA넛지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배송된 가정용 테스크키트를 통해 DNA 검사를 받을 수 있어요. 검사 결과에는 당뇨나 심장별 등의 질환 위험도가 함께 분석되고, 그 결과는 모바일 앱을 통해 공유됩니다.
매장을 방문해 DNA넛지 앱이나 손목밴드를 활용해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개인별 유전자에 맞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제품 바코드를 스캔했을 때 화면이 녹색컬러로 바뀌고 엄지손가락이 위로 올라간 이미지가 나올 경우 해당 제품은 그 고객에게 적합하다는 의미에요. 반대로 빨간색과 함께 엄지손가락이 아래로 향한 이미지가 나오면 가급적 먹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영국 존루이스(John Lewis) 그룹은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백화점 존루이스 매장과 슈퍼마켓인 웨이트로즈 매장에 3개월간 DNA넛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어요.
가전도 정기구독하는 시대
정수기와 안마의자가 개척한 가전 렌탈시장에 냉장고, 식기 세척기, 스타일러, 심지어 로봇 청소기까지 진출하면서 이제 거의 모든 생활가전을 빌려 쓸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제품을 사지 않고 빌려 쓰는 소비자층은 20~30대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고가의 프리미엄 가전들을 선뜻 살 형편은 안되지만 성능 좋고, 디자인도 예쁜 가전제품에 대한 경험 욕구는 높기 때문이죠.
유로모니터 방혜원 선임연구원이 가전제품의 구독 서비스화에 대해 정리했어요.
가전제품은 코로나 수혜를 입었던 대표적 품목입니다.
거리두기 기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은 좀 더 편리하고 안락한 주거환경을 꾸미기 위해 가전제품을 구입했어요. 소비자들은 외출이 줄면서 돈 쓸 일도 줄어들자 가전제품 교체 주기를 앞당겼고, 기왕이면 비싼 프리미엄 제품들을 구입했죠.
덕분에 국내 가전제품 판매량은 2020년과 2021년 모두 전년대비 11% 이상 성장했어요(그림 1 참고).
프리미엄 가전의 대중화,
가격대도 급상승
2022년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가전제품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전통적으로 가전업계 주 타깃은 30대 신혼부부나 대형 가전 교체 수요가 있는 40~50대였습니다. 구매액 규모가 크고, 가격보다는 성능과 품질을 중시하기 때문이죠.
가전 제조사들은 이들을 타깃으로 새로운 스마트 기능과 다양한 디자인 옵션을 장착해 ‘프리미엄 가전’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어요.
특히 디지털 기기 활용도가 높은 젊은 세대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가전제품을 선호할 뿐 아니라 가사노동을 대체하는 가전제품에 대한 의존도도 매우 높습니다.
이와 함께 부모에게서 독립하며 처음으로 주거공간을 꾸미는 20~30대 1인 가구 경우 ‘디자인 가전’으로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것이 자연스러운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백색가전’이라는 말이 어색해질 정도로 가전제품의 색상도 다양해졌죠.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가사노동을 대신해주고 인테리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쁜 가전’은 젊은층이 갖고 싶어하는 인기 아이템이 됐어요.
하지만, 기능이 좋을수록, 디자인이 예쁠수록 가격은 높아집니다.
유로모니터 소비자 가전 시장조사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가전제품 평균 판매가는 세탁기 41%, 냉장고 36%, 건조기 27% 상승했어요. 특히 ‘디자인 가전’ 시대를 연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LG 전자의 ‘오브제’와 같은 프리미엄 라인은 기존 백색가전에 비해 평균 50%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죠. 보기 좋은 가전들은 갈수록 20~30대 1인가구가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은행 이슈노트-MZ세대의 현황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생~1995년생의 근로소득은 2000년 동일 연령대 대비 1.4배 증가한 반면, 총부채는 4.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즉, 소득 수준에 비해 부채 부담이 높은 상황인 만큼 이들의 실질 구매력은 갈수록 가격대가 치솟는 가전제품을 선뜻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소비 시장에서 MZ세대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국내 인구의 약 34%, 경제활동인구의 약 45%나 차지합니다.
20~30대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구독’이라는 새로운 가전 구매 방식이 등장한 배경입니다.
LG전자, 가전구독 서비스 론칭
국내 가전기업 가운데 구독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LG전자입니다.
LG전자는 올해 7월 소비자가 사용기간, 기능, 서비스를 니즈에 맞게 조합해 대여 사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 '업(UP) 가전 2.0'을 론칭했어요. 구독기간은 3년형과 4~6년형으로 나뉘는데, 3년형 경우 구독기간이 끝나면 반납, 인수, 재구독 중 선택할 수 있고 4~6년형은 구독기간 종료와 함께 소유권이 고객에게 이전되는 방식입니다. 대상 품목은 세탁기, 의류 건조기, 냉장고,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이예요. 구독 비용은 제품마다 다른데, 건조기를 예로 들면 3년 계약시 월 5만 원대, 4~5년 계약시 4만 원대, 6년 계약시 3만 원대 수준이며, 구독 비용에는 해당 제품의 정기관리 서비스도 포함됩니다.
1인 가구를 꾸리는 경우 원하는 브랜드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을 구입하는데 최소 800만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해요. 하지만, 구독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월 15만원 선에서 4개 가전을 모두 구매할 수 있습니다(6년 구독 기준). 카드 할부결제를 이용할 경우 길어야 12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매월 부담해야 하는 가격대는 훨씬 낮아요.
신제품 경험니즈 높은 MZ세대,
구입보다 구독
젊은 세대가 구독서비스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새로운 성능과 기술 발전에 대한 경험 욕구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어린시절부터 스마트폰을 포함해 각종 디지털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이를 일상에서 활용하는 것에 너무나 능숙한 2030 소비자들은 새로운 성능을 내세운 가전 신제품에 대한 경험욕구가 매우 높습니다.
가전기업들의 디자인 성능도 기술개발 만큼 빠르게 진화하면서 가전제품의 교체 시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는 점도 젊은층이 구독서비스로 눈을 돌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가전업계는 젊은층 1인가구가 늘어날수록 가전제품 구독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가구는 2022년 750만 가구를 넘어섰어요. 전체 가구 수의 34.5%에 해당하죠. 1인가구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 35.7%에 이르러요.... more ➡️
기존 매장들보다 규모도 확대하고, 이마트의 가성비 PB인 '노브랜드' 공간도 대폭 늘렸다고 합니다. 국내 대형마트 시장에서 더이상 추가 성장이 어려워진 상황인 만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앞으로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㉕ 조직문화
이번 주는 ‘유통물류일반’ 과목에서 간간이 출제되고 있는 ‘조직문화’ 이론 두 가지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직문화란 조직 구성원들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치나 규범, 신념체계이며 조직 구성원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그리고 행동패턴을 결정하는 기본요소라고 정의되는데요. 단순히 조직의 분위기 같은 게 아니라 조직의 정책과 전략과정, 그리고 조직의 성과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조직문화입니다.
먼저, 딜과 케네디(Deal & Kennedy)는 위험감수성향(risk propensity)이 높고 낮음과 결과확인/보상(result feedback)이 빠르거나 느린 기준으로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 조직문화 모형을 주장하였습니다.
- 위험감수성향이 낮고, 결과확인/보상이 빠른 조직
- 비교적 안정적이며 단기적인 목표를 가진, 구성원간의 협업이 잘 되는 조직
- 위험감수성향이 높고, 결과확인/보상이 빠른 조직
- 실패확률이 높은 단기적 목표를 가진, 개인주의적 성향이 높은 구성원들이 존재
- 위험감수성향이 높고, 결과확인/보상이 오래 걸리는 조직
- 장기적이고 투기적인 목표를 가진 조직
- 위험감수성향이 낮고, 결과확인/보상이 오래 걸리는 조직
- 업무 규정과 절차가 중요하고 위계적인 조직
*유통사 조직은 1번 유형에 속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퀸(Quinn)의 조직문화 유형입니다. 조직이 얼마나 유연한 구조인지 통제적 구조인지, 조직이 내부지향적인지 외부지향적인지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 유연한 조직구조 + 내부지향적 조직
- 협업을 중시하고, 상호신뢰의 인간관계가 풍부한 조직
- 유연한 조직구조 + 외부지향적 조직
- 창의성과 혁신성, 생산성과 성과를 강조하는 조직
- 통제적 조직구조 + 외부지향적 조직
- 외부고객 니즈 충족에 집중, 생산성과 성과를 강조하지만 내부는 불안정
- 규정이나 절차, 규칙을 강조, 조직내부 효율성과 통제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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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리더와 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조직 구성원으로 조직을 구성하려고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리더에 의해 조직 구성원들이 선발되고, 그 구성원들에게 리더의 철학이 주입되고 사회화와 역할 모델로 작용하는 게 대부분의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리더란 조직의 수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언젠가 리더가 되고 자신들이 조직 문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있어야 건전한 조직이 될 수 있습니다.
MZ세대들을 유치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조직문화에 대해 Chat-GPT는 1.다양성과 포용성, 2.유연성과 균형, 3.소통과 투명성, 4.목적과 사회적 가치, 5.자기계발과 성장을 뽑았습니다. 사실 이 다섯가지 모두 기성세대들도 바라던 요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대갈등 없이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연말 되시길 빕니다!
[기출문제풀이]
다음 중 딜과 케네디의 조직문화 유형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거친 남성문화(Tough-guy, Macho Culture)
② 열심히 일하고 노는 문화(Work Hard, Play Hard Culture)
③ 사운을 거는 문화(Bet-your-company Culture)
④ 과정 문화(Process Culture)
⑤ 핵조직 문화(Atomized Culture)
* 정답 : ⑤ 핵조직 문화(Atomized Culture)
- 핵조직 문화(Atomized Culture)는 해리슨(Harrison)의 기업성격 분류에 해당하는 내용
- 롯데백화점, 잠실 롯데월드몰에 ‘크리스마스 마켓’ 오픈
- 이마트24, 업계 최초 조립식 주택 판매
- Whole Foods Market, 미국 뉴저지 주에 약 1,437평 규모로 오픈
- Aldi, PB 맥주 및 탄산음료의 플라스틱 패키지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