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톡 62호 (2024년 11월 13일자)

2024-11-19
큰 폭의 관세 인상을 예고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글로벌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62호’ 

지난 한주간 국내 외 언론들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의미와 그 파급 효과에 대해 앞다퉈 다뤘는데요. 리테일톡도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이 글로벌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해 봤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수면장애 인구 증가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수면 보조용품 시장에 대해서도 알아봤어요. 

 🆕 리테일톡 62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트럼프 재집권이 글로벌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
   2. 수면 보조용품 트렌드
   3.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 5
 🌍 Issue 
  트럼프 집권 2기의 파급효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이
글로벌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 트럼프 2기, 수입관세 높이고 법인세 인하
  • 전미소매협회 '관세 인상시, 상품가격 최대 55%↑'
  • 중국산 비율 높은 월마트, 아마존에도 부정적 영향
  • 수입업체들, 재고 확보에 총력
  • 관세 인상 현실화 돼도 체감은 2026년 후반 이후

지난 11월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대통령직을 공식 수행하게 되는데요. 
강경한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후 미국 정책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변화가 글로벌 유통 및 소비재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외신들의 분석과 전망을 종합해 Q&A 방식으로 쉽게 전달해 드립니다. 

글 : 윤은영 책임연구원


Q 1. 소비시장 관련해 트럼프 정부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요? 
유통 및 소비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관세 인상입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선 공약으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수입제품에 대해서는 60~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웠어요. 지난 수세기 동안 보지 못한 최대의 인상폭인데요. 이를 통해 미국 내 제조산업을 활성화하고,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급격한 관세 인상에 대해 다른 국가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Q 2. 관세 인상이 왜 문제가 되나요? 
관세는 제품이 국경을 넘을 때 부과되는 세금을 말해요. 관세에는 수입세와 수출세가 있는데 트럼프 당선자가 인상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수입관세입니다. 즉,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제품을 수입해 들여오는 수입업체가 미국 정부에 내는 세금이므로 당연히 미국 기업이 세금을 내게 됩니다. 
표면상으로는 미국 수입업체가 지불하는 세금이지만, 궁극적으로 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는 따져봐야 하는데 다음 세 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첫 번째, 수입업체가 마진을 줄여 관세 인상분을 모두 흡수하는 경우입니다. 당장의 파급력은 적겠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해당 업체와 산업계가 심각한 경영 악화에 직면할 수 있겠죠. 
두 번째는 협상을 통해 현지 생산업체가 부담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역시 해당 업체가 마진 압박에 처하게 되고 결국 다음 계약 때 단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 번째는 수입업체가 가격에 반영하는 경우입니다. 관세 인상이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셈이죠. 

미국 신발 유통업체 및 소매업체 협회의 책임자 맷 프리스트(Matt Priest)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 1기 집권시에도 중국 수입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며 "당시 이익 감소를 감수하고 그 비용을 흡수한 소매업체는 극히 일부였으며, 대부분 소매업체들은 신발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했다”고 밝혔어요. 결국 세 번째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의미이죠. 

이처럼 급격한 관세 인상은 미국 소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공산이 큽니다. 특히 2022년 정점을 찍은 후 현재 간신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물가가 다시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통 및 소비재 업계는 이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어요. 


Q 3. 관세 인상이 상품 가격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요?  
미국 소매업체들로 구성된 '전미소매협회(NRF)'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을 예상이나 한 듯 투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수입관세 인상으로 예측되는 영향(Estimated Impacts of Proposed Tariffs on Imports)'을 주제로 보고서를 발간했어요. 

보고서는 관세 인상분이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될 경우 수입상품 가격이 크게 인상될 것이고, 이는 곧 일상 소비재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그 결과 미국 가구당 연간 4,600달러(약 650만 원)에서 최대 7,600달러(약 1,100만 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보고서는 트럼프가 대선공약으로 언급한 관세 인상 내용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A, B로 나눠 분석했어요. 
시나리오 A는 수입제품 관세를 전체적을 10% 인상하고 중국 수입제품은 60% 추가 인상한 경우, 시나리오 B는 수입제품 20% 인상에 중국 수입제품 100% 추가 인상한 경우로 설정하고 현재 상황과 비교했어요. 조사대상 품목은 미국 가구가 공통적으로 많이 소비하는 의류, 신발, 가구, 가전 및 가정용품, 장난감, 여행용품 등 6개 카테고리입니다.


  • 그림 1 : 시나리오별 주요 품목 관세 인상률 
자료 : 전미소매협회 ‘Estimated Impacts of Proposed Tariffs on Imports’
주 : 시나리오 A는 수입제품 관세를 10% 인상하고 중국 수입제품은 60% 추가 인상한 경우, 시나리오 B는 수입제품 관세를 20% 인상하고 중국 수입제품은 100% 추가 인상한 경우

우선 시나리오 A에 따르면, 의류에 부과되는 관세가 평균 14.7%에서 37.5%로 상승하게 되고, 그 영향으로 가격이 12.5% 오르게 됩니다. 인상률을 최대치로 적용한 시나리오 B로 갈 경우 관세는 평균 56% 급상승하고 가격도 20.6%가 인상돼요. 쉽게 말하면 100달러짜리 코트가 관세 인상 적용 후에는 112~121달러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장난감류는 인상폭이 더욱 가파릅니다. 보고서에서는 시나리오 A 경우 장난감 판매가는 36.3%, B로 갈 경우에는 55.8%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변화가 전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 있지만 이미 몇년간 지속된 고물가로 소비재 가격이 많이 올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인상은 자칫 개별 산업군의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생활비 위기'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부족한 예산을 아껴 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비자들 역시 이중 부담을 안게 됩니다.


  • 그림 2 : 시나리오별 가격 인상률 및 구매력 감소금액
자료 : 전미소매협회 ‘Estimated Impacts of Proposed Tariffs on Imports’
주 : 시나리오 A는 수입제품 관세를 10% 인상하고 중국 수입제품은 60% 추가 인상한 경우, 시나리오 B는 수입제품 관세를 20% 인상하고 중국 수입제품은 100% 추가 인상한 경우


Q 4. 소매 산업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상품 가격이 가파르게 인상되면 한정된 예산으로 가계를 꾸려야 하는 소비자들은 최소한의 필수재만 구입하고 주머니를 더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 침체의 골은 더 깊어지겠죠.  
이미 장기화되는 경기불황과 고물가로 고급 슈퍼마켓을 이용하던 미국 중산층까지 월마트와 알디로 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월마트 실적이 최근 크게 개선됐고, 주가도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죠. 
하지만, 계획안대로 관세가 인상될 경우 중국 소싱 비중이 큰 월마트와 코스트코, 타깃 같은 할인업태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이커머스 초저가 플랫폼인 테무, 알리 익스프레스, 쉬인은 물론이고, 중국 판매자 비중이 높은 아마존도 마찬가지입니다. 

NRF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시나리오 A대로 진행될 경우 구매량을 21.9%, B로 갈 경우 32.6%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미국의 중-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타깃의 전 임원인 크리스 월튼은 미국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소매기업의 비용 구조에 엄청난 격변을 가져올 것"이라며 "공급망 재편에 투입되는 비용부담으로 인해 기업들은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소매 기업에 긍정적인 정책도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1기 집권 당시 법인세를 35%에서 21%로 낮췄는데요. 대선에서 이를 15%까지 추가 인하하겠다고 공언했어요. 이는 기업의 세 부담을 줄여 특히 소매업체와 같은 저마진 구조 기업들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미소매협회는 트럼프 정부가 계획대로 관세 인상을 추진할 경우 미국 소매매장에서 판매하는 장난감 가격이 최대 55.8% 인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어요.

Q 5.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수입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이미 발 빠른 수입업체들은 총력을 동원해 재고 확보에 나섰어요.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일부 수입업체들은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중국 협력업체에 연락해 가능한 모든 생산시설을 가동해 제품 추가 생산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특히 1월에는 설을 맞아 장기 휴가에 돌입하는 중국 생산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업체들은 더욱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한 차례 미중 무역갈등을 겪은 수입업체들은 그동안 베트남이나 인도 등 인건비가 저렴한 다른 국가로 생산공장을 분산해 왔지만, 여전히 미국 내 많은 기업들이 중국 수입 물량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아무리 관세를 높인다고 해도 공장 설비를 이전하는 데 드는 비용, 공장이나 거래처를 여러 국가에서 운영하는 데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관세를 피한 만큼 비용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장난감 수입업체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에서 생산라인을 철수하는 것은 우리에게 나이아가라 폭포 수준의 도전"이라며 "베트남이나 멕시코, 인도 생산 인프라로는 중국의 생산력을 모두 커버하기 어렵다"고 말했어요. 또 내년 휴가 시즌에 월마트에 납품할 완구 제품에 대한 계약이 이미 끝났고, 납품가도 정해졌는데 그 전에 관세가 인상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도 덧붙였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인상으로 제조사나 수입업체들이 생산기지를 자국으로 옮길 것을 기대하지만, 이러한 이유들로 생산기지 이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가파른 관세 인상 정책이 추진될 경우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의 비용구조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과 소비자 구매패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미국 및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으로 그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품목 중 상당수가 다시 미국으로 재수출되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높은 관세 조치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로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역시 직격탄을 맞는 것은 중국입니다. NRF 보고서는 관세가 인상될 경우 의류, 신발, 장난감 등에 대한 중국의 대미 수출이 70~8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 그림 3 : 관세 인상시 예상되는 품목별 가격 인상폭
자료 : 전미소매협회 ‘Estimated Impacts of Proposed Tariffs on Imports’

Q 6. 관세 인상 계획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가요?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미국 내 관련 단체와 언론들은 관세 인상의 부작용을 강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관세 인상을 사전에 적극 방어하는 분위기가 역력한데요. 
일부 미국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계획이 중국 등 경쟁국을 위협하기 위한 용도이며 공약대로 100% 추진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또 법률 전문가들은 무리한 관세 인상은 법정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반 국민들의 저항도 예상됩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테무와 쉬인이 단기간에 가장 급성장한 국가가 미국입니다. 그만큼 가격소비 지향이 강한 미국에서 소비재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more 



 🛏️ Trend
 수면 보조용품 시장
늘어나는 수면장애 인구
확대되는 수면용품 시장

  • 천연성분의 수면 보조제 인기
  • 피부개선과 수면건강 기능의 결합
  • 앱으로 게임하며 수면관리

정리 : 윤은영 책임에디터 (eyyoon@korcham.net)
자료제공 : 민텔코리아 (T : 02-554-7833, E-mail : infokorea@mintel.com)





수면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질병입니다. 민텔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50% 정도가 수면장애를 앓고 있고, 이 수치는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면습관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확대된 글로벌 수면용품 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글로벌 상품시장을 관통하는 가장 큰 메가 트렌드는 '웰빙', '웰니스'입니다. 현대인의 웰빙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수면인데요. 밤이 돼도 잠이 오지 않거나 깊이 잠들지 못하거나, 자다가 도중에 자주 깨는 것이 모두 수면장애입니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의 49%가 일상생활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일본인의 18%만이 만족스러운 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답했어요.
이렇게 수면장애가 생기면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 때문에 심할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수면제 처방을 받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 식품 및 비식품 카테고리에서도 수면습관을 개선해주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제품이 멜라토닌 성분이 없는 건강기능식품입니다.



  • 그림 1 : 미국 소비자들의 수면 자가진단
자료 : 민텔
조사대상 : 미국 성인남녀 2,000명  

Trend 1. 부작용 없는 천연성분 부상
멜라토닌 없는 수면 보조제

수면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멜라토닌'입니다. 멜라토닌은 하루의 리듬과 수면을 조절하는 호르몬이에요. 어두워지면 서서히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잠을 청하도록 유도하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스트레스가 많아도 감소합니다. 그래서 수면장애가 심각해지면 멜라닌 보충제를 섭취하는데요.
하지만 멜라토닌 보충제는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신체의 정상적인 멜라토닌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보충제 없이는 잠들기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멜라토닌 없는 수면 보조제는 멜라토닌 의존성이나 부작용 우려 없이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천연 수면유도 성분을 넣은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골리 뉴트리션(Goli Nutrition)가 출시한 '아쉬와간다(Ashwagandha) 구미'가 대표적인 천연 수면보조제입니다. 이 제품에는 스트레스와 불안 완화, 수면개선, 기분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아쉬와간다' 추출물이 들어 있어요.

일본 산토리 웰니스(Suntory Wellness)에서 출시한 세서미(Sesamin) EX' 제품은 참깨에서 추출된 세서민(Sesamin)과 천연 비타민E, 토코트리에놀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입니다. 세서민은 항산화 효과와 건강증진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제품은 단 8주 만에 수면의 질과 피부 개선 등 효과가 나타났다고 소구하며 주로 중년층 이상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요.

식물성 원료 기반의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엘리먼트 오브 밸런스(Elements of Balance)'의 슬립(Slppe) 라인도 천연성분들을 활용해 편안한 수면을 유도하는 제품입니다. 아쉬와간다와 함께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패션플라워 성분이 들어 있어요.
엘리먼트 오브 밸런스 측은 패션플라워는 오래 전부터 불안감을 완화해 수면을 돕는 천연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며 수면 유도 효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Trend 2. 셀프케어 루틴
피부개선과 수면건강의 결합

'수면 루틴'은 피부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Z세대 여성의 43%는 피부 건강을 위해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을 정도로 수면 루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시장에는 수면개선과 피부개선 성분을 결합한 제품들이 등장했어요. 
닥터틸즈(Dr. Teal's)가 출시한 토너는 피부 관리와 보습용 화장품이지만, 멜라토닌, 라벤더, 캐모마일, 유칼립투스 천연성분이 혼합돼 있어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소구하고 있어요. 

특별히 수면 문제를 겪지 않는 소비자들도 피부개선, 모발성장 촉진, 운동능력 향상 같은 효능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브랜드의 상품 개발자나 마케터들은 이런 점에 착안해 수면개선 효능을 핵심제품과 결합, 수면에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뷰티 브랜드인 어답트(adopt)의 '당테레베(Dans tes rêves)' 제품은 라벤더와 캐모마일 에센셜 오일을 기반으로 만든 수면 스프레이입니다. 당테레베는 프랑스어로 '당신의 꿈 속에서'라는 뜻으로, 제품 속에 함유된 천연성분들이 마음을 진정시켜 제품명처럼 달콤한 꿈 속으로 유도한다고 소구하고 있죠. 주로 침구류에 뿌리지만, 머리카락에도 뿌릴 수 있습니다. 

최근 식품 섭취뿐 아니라 섭취하는 시간도 중요하다는 '시간영양학(chrono-nutrition)'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시간영양학은 식사시간, 생체리듬, 대사질환 간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는 새로운 영양 개념으로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리테일톡을 통해 소개해드린 세븐일레븐의 한정판 제품 '사이클미(Cycle.me)'입니다. 





Trend 3. 테크로 수면관리
앱으로 게임하며 수면건강 체크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모바일 건강관리 앱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건강관리 앱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스마트와치 등을 활용해 건강관리를 하는 디지털 도구인데요. 민텔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3년 약 809억 달러에서 2030년 8,614억 달러 수준으로 10배 이상 커질 전망입니다.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 79%가 모바일 앱을 이용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정신건강과 관련해 초기 캄(Calm)이나 헤드스페이스(Headspace)와 같은 명상 앱을 주로 이용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기분과 마음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지속관리하는 앱으로 이동하는 추세인데요. 
대표적인 앱이 무드핏(Moodfit)입니다. 무드핏은 자신의 기분, 수면상태, 운동, 식단을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추적함으로써 자신의 기분변화에 무엇에 기인한 것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무드핏은 베리웰마인트가 선정한 최고의 정신 건강 앱으로 3년 연속 선정됐어요.


앱 '무드핏'은 자신의 기분, 수면상태, 운동, 식단기록을 기반으로 기분 변화의 원인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2023년 7월 출시된 포켓몬 슬립(Pokémon Sleep)은 수면을 포켓몬 세계관으로 끌어들여 게임화했어요. 수면 개선과 게이미피케이션을 결합한 독특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용자가 자는 동안 수면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수면의 질에 따라 다양한 포켓몬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흥미를 끕니다. 양질의 수면을 취한 플레이어는 보상이 주어지고, 수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포켓몬을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포켓몬 슬립' 앱은 수면 개선과 게이미피케이션을 결합한 방식입니다.  


Trend 4. 쾌면 서포트 시장 확대
일본 수면시장이 발달한 이유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말, 글로벌 통계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전세계 13개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수면 만족도를 조사했어요. 그 결과 인도 국민의 67%, 중국 57%, 네덜란드 55%로 3개국의 수면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일본이 29%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수면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일본 경우 '수면 서포트' 혹은 '쾌면(快眠) 서포트' 시장이라 불리는 수면 관련용품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대상품목도 갈수록 확대돼 과거 침구나 안대, 아로마 디퓨저 등 일부 비식품 카테고리에 국한됐던 것이 최근 식품 시장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관련용품들이 출시되고 있어요.
소매 매장에서도 '쾌면 서포트'를 주제로 수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모아 전용매대를 구성하는 곳들이 늘고 있어요..... 👉 more



  


🔖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  대형마트도 '1시간 퀵배송' 시대 ▶️
퀵커머스가 대형마트 업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주부터 배달의 민족에 입점해 초밥, 삼겹살 등 3천여 종의 제품을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이마트가 배달 앱과 손잡고 통상 1~2시간 이내 배송을 뜻하는 ‘퀵 커머스’ 분야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대상 매장은 서울 왕십리점과 구로점으로 향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2️⃣네이버 'AI 쇼핑 슈퍼앱' 만든다 ▶️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인공지능(AI)이 쇼핑을 도와주는 쇼핑 전용 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반 맞춤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서비스로 네이버 측은 초개인화 쇼핑 기술을 앞세워 쿠팡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지난달 30일 첫선을 보인 뒤 네이버 앱 내 서비스로 시험 운영 중입니다.

3️⃣ 편의점 'TOP2' GS25-CU, 3분기도 치열한 '접전' ▶️ 
편의점 업계 '톱2'인 GS25와 CU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도 매출 격차 100억 원대의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GS25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2조 3068억 원이었고,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5.4% 증가한 2조3256억 원으로 나타났어요. 올해 편의점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두 업체 간 매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4️⃣ 나왔다 하면 품절, '듀프소비'가 뜬다 ▶️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 대신 가성비가 높은 대안 제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가 확대되고 있어요. '듀프'는 복제품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Duplication'을 줄인 말로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 상품의 대체품을 구매하는 것을 '듀프 소비'라고 합니다. 고물가 기조가 계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명품 소비는 둔화되고 저렴한 SPA(제조직매형의류)브랜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듀프 소비입니다. 

5️⃣ 가을실종 탓, 의류업계 초유의 '재고'에 한숨▶️
패션·의류업계가 내수 침체에 겹친 이상고온 여파로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3분기 매출이 433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 감소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3분기 매출도 230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 줄었습니다. 패션·의류업계의 부진한 실적은 구조적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인데요. 4분기엔 역대급 한파가 예보된 만큼 업체들은 단가가 높은 겨울철 의류 판매를 늘려 실적 개선을 노릴 계획입니다. 
 
  

리테일톡 62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리테일톡은 11월 20일 수요일 아침에 더욱 유익한 콘텐츠를 들고 찾아뵐께요.
 📢 리테일톡 62호 어떠셨나요? 
      더 나은 뉴스레터를 위해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피드백이 큰 힘이 됩니다. 보내주신 의견 모두 꼼꼼히 읽고 반영하고 있답니다^^
리테일톡 바로 공유하기 URL : https://stib.ee/KoAF

ⓒ Retail Talk  |  구독하기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39 상공회의소회관 | 02-6050-1400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39 상공회의소회관 17층 (우)04513

전화 : 02-6050-1400 | 이메일 : bizcenter@korcham.net

사업자번호 : 104-82-03590 | 개인정보책임자 :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39 상공회의소회관 17층 (우)04513

전화 : 02-6050-1400 | 담당자이메일 : bizcenter@korcham.net | 사업자번호 : 104-82-03590 | 개인정보책임자 : 김현수


Copyrignt ⓒ KCCI.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