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리테일러 올리브영, 다이소, 오아시스마켓의 실제 구매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98호’
지금 경주는 APEC 개최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리테일톡도 어제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 현장에 다녀왔어요. 생생하고 자세한 소식은 다음주에 전달해 드릴께요~ 이번호에는 올리브영, 다이소, 오아시스마켓 3사의 실제 구매데이터 분석 결과를 담았습니다.
💯리테일톡이 드디어 창간 100호를 앞두고 있어요! 100호 기념을 맞아 독자 대상 설문조사 이벤트를 엽니다. 리테일톡이 200호, 300호까지 여러분께 찾아갈 수 있도록 격려의 의미로 설문에 응답해 주시면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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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98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리테일톡 100호 기념 설문조사 2. 올리브영vs다이소vs오아시스 구매데이터 비교 3.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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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쿠폰 당첨자 발표 : 11월 19일(리테일톡 1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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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vs다이소vs오아시스 라이징 리테일러 구매데이터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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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소&올리브영, 구매지표 모두 상승
- 쿠팡과 다이소, 뷰티로 올리브영 위협
- 오아시스, 기존 고객 구매액 증가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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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내 소매업계는 고물가와 소비침체, 그리고 경쟁과열로 인한 수익악화라는 삼중고 속에 쉽지 않은 한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기업들이 있어요. 올리브영, 다이소, 오아시스마켓은 매출과 이익, 그리고 화제성 면에서 모두 두각을 보이며 올 한해 소매업계를 이끈 대표적인 '라이징 리테일러'들입니다.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前 칸타월드패널)의 실제 구매 데이터에 기반해 세 기업의 실적과 경쟁구도, 고객 구매패턴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글 :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 심영훈 본부장 / 강신혜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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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카테고리킬러 '올리브영', 균일가 전문점 '다이소', 온라인 식품몰 '오아시스마켓'은 각각 다른 주력 카테고리와 타깃층으로 승부를 보고 있지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옴니채널 전략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이들 기업의 고객 구성과 구매패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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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사방식 : 정부 센서스와 칸타 월드패널의 마이크로 센서스를 통해 선정된 전국 6,700가구의 구매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구매 데이터는 각 가구가 스마트폰 앱으로 매일 구매한 내역을 스캔하여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취합되었습니다. 2. 조사기간 : 2025년 3분기 기준 최근 1년 : 2024. 9. 9 ~ 2025. 9. 7, 전년도 1년 : 2023. 9. 11 ~ 2024. 9. 8 3. 용어설명 : 본문 중 언급되는 구매액, 구매빈도, 회당 구매액 등은 월드패널의 표본분석을 바탕으로 한 추정치이며 전체 소비재 시장 상황과 100%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참고 : FMCG(일용 소비재) 기준. 식기, 그릇, 수납정리함, 문구팬시, 패션잡화, 디지털용품 등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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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와 올리브영, 가구 절반이 이용
다이소와 올리브영은 최근 1년간(3분기 기준) 구매금액, 구매경험률, 구매빈도, 회당 구매액 등 구매지표가 모두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기반 소매업체 중에서도 옴니채널 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에 힘입어 온라인 구매금액이 전년대비 35.7%나 증가했어요. 균일가 매장인 다이소 경우 회당 구매액은 6,262원으로 올리브영 29,337원, 오아시스마켓 36,707원보다 낮았지만, 구매경험률(최근 1년간 한 번이라도 이용한 고객 비율)이 51.5%로 나타나 가장 폭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올리브영 역시 구매경험률 49.2%로, 가구의 절반 정도가 최근 1년간 이용 경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어요. 식품 중심의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 경우 구매경험률은 7.1%로 두 기업에 비해 낮았지만, 구매경험자의 구매빈도는 11.9회로 가장 높았으며, 회당 구매액도 36,707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커머스 식품 시장의 치열한 경쟁구도로 인해 가구당 구매빈도는 전년대비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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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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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올리브영은 전환 유입↑ 오아시스는 기존 고객 구매 증가
2025년 3분기 기준, 세 기업의 일용소비재 구매액은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습니다. 다이소가 87%로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고 올리브영 18.5%, 오아시스마켓도 3.8% 증가했어요. 각 기업의 구매 금액이 증가한 요인은 무엇일까요. 증가 요인을 다른 소매기업으로부터의 전환 여부, 기존 고객의 구매액 증감, 다른 소매기업 이용자의 중복 구매로 나눠 살펴봤는데요. 구매액 증가가 가장 많았던 다이소 경우 증가한 금액의 63.2%가 다른 소매기업에서 전환, 8.5%가 다른 채널과의 중복 구매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즉, 다른 소매업체를 이용하던 가구가 다이소로 완전히 구매채널을 바꾼 경우와 다이소와 기존 업체를 함께 이용하게 된 경우를 포함해 71.7%가 신규 유입된 고객으로부터 발생한 구매액이라는 의미입니다. 올리브영 역시 증가한 구매액 가운데 타 소매업체에서 전환된 비중이 51.8%, 채널과의 중복구매가 14.5%로 나타나 66.3%가 신규 고객으로 인한 성장분이었어요. 기존에 올리브영을 이용하던 고객의 구매액이 증가한 것도 성장의 33.7%를 차지해 올리브영은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기존 고객의 충성도 제고도 함께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은 기존 고객의 구매액 증가가 성장분의 50.4%, 채널 중복 구매도 27.7%나 기여했지만, 감소한 구매액의 21.9%가 타 소매업체로 전환되면서 전체 구매 금액을 끌어내렸습니다. 정리하면, 다이소와 올리브영은 신규 구매자 유입, 오아시스는 기존 고객의 구매 증가가 성장에 더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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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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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강화하는 쿠팡과 다이소, 올리브영 점유율 위협
세 기업은 어떤 곳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을까요. <그림 3~5>에서 X 축인 중복 이용 지수는 해당 기업과 다른 기업과의 중복 이용 정도를 나타낸 지표로, 100 이상이면 해당 채널과 중복 이용 비중이 높고, 100 이하면 낮다는 의미입니다. Y축 상관성 지수는 두 기업 간 전환(스위칭) 관계의 강도를 나타내며, 100 이상이면 경쟁강도가 높아 해당 채널과 상호 전환 가능성이 크고, 100 이하이면 경쟁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전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원의 색이 파란색이면 해당 업체가 다른 기업의 구매액을 흡수한 경우이고, 빨간색은 반대로 구매액을 빼앗긴 경우인데요. 다이소는 모든 경쟁채널로부터 구매액을 흡수하고 있어 전반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올리브영과의 중복 이용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띄는데요. 최근 다이소의 뷰티 및 건기식 카테고리 강화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트릭스 내 원의 크기는 전환된 구매액의 규모를 의미합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식자재마트, 개인 중대형 슈퍼마켓 구매액이 다이소로 가장 많이 이동했으며, CU와 GS25 등 편의점 채널 경우 다이소와의 중복 이용지수는 높은 편에 속하지만 점유율 전환 폭은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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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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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과 직접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곳은 브랜드몰, 다이소, CU, 쓱닷컴,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몰입니다. 올리브영 역시 대부분 경쟁채널과의 구도에서 구매액을 흡수하며 우위를 보였지만, 쿠팡과 다이소 단 두 곳에는 구매액을 내준 것으로 나타났어요. 두 채널 모두 최근 뷰티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확장하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어 올리브영 입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경쟁자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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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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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마켓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마켓컬리입니다. 두 기업은 식품 중심 카테고리와 새벽배송이라는 라스트마일 경쟁력 등 유사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오아시스마켓은 컬리로부터 구매액을 일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오아시스 구매액이 네이버쇼핑, 코스트코, 쿠팡, 노브랜드, 기타 온라인몰 등 다수 채널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도 포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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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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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기존 고객 충성도↑
이번에는 각 기업의 구매액 가운데 신규 구매자의 기여도와 반복(기존) 구매자의 기여도를 분석해봤어요. 세 기업 모두 신규 구매자의 구매액 비중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1년간 신규 구매자 유입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낸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특히 다이소는 구매자 중 39.7%가 신규 고객으로 세 기업 중 가장 높았습니다. 반복 구매자와 신규 구매자 두 그룹의 구매패턴을 비교한 결과 장바구니 크기, 즉 회당 구매액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구매 빈도에서 뚜렷한 격차가 나타났어요. 특히 오아시스 경우 반복 구매자가 신규 구매자보다 3.1배나 더 자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세 곳 중 기존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았고, 다이소와 올리브영도 각각 1.8, 1.7배 수준으로 반복 구매자가 신규 구매자보다 두 배 가까이 자주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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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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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7 : 3개사의 반복·신규 구매빈도 및 회당 구매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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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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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1~2인 가구 신규 유입↑
올리브영, 다이소, 오아시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가구 구성을 신규 구매자와 반복 구매자로 나눠 분석해 봤어요. 다이소 경우 반복 구매자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던 반면, 신규 유입된 구매자는 독립가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올리브영이나 오아시스마켓에 비해 시니어 가구와 성인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2030 고객 비중이 높은 올리브영은 반복 구매자와 신규 구매자 모두에서 독립가구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 젊은 1~2인 가구 중심의 핵심 고객층이 견고하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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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 글로벌 유통기업들,APEC 모여 '경주선언' 채택▶️바로 어제 28일, 경북 경주시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APEC CEO 서밋의 일환으로 ‘유통 퓨처테크 포럼'이 열렸습니다. 포럼에는 롯데쇼핑, GS리테일, 쿠팡, 현대백화점, 아마존, 징둥닷컴 등 국내외 유통기업들이 참석해 유통산업 혁신이 생활 향상과 경제 발전을 선도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함께 추진해나갈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3대 축으로 인공지능(AI) 전환, 친환경, 국제표준 협력을 정했습니다. 2️⃣ 세븐일레븐, K푸드·K팝 알리는 '뉴웨이브명동점' 개점▶️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K팝, K푸드를 알릴 수 있는 '뉴웨이브명동점'을 개점했습니다. 뉴웨이브는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차세대 가맹모델이며, 뉴웨이브명동점은 이를 한층 더 강화해 K팝, K푸드 등 한국 스타일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구성했습니다. K팝 앨범·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후즈팬 스토어', K-기념품존, 가챠존 등 체험형 공간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3️⃣알리, 온라인 마트 '알리프레시' 시범출시▶️신세계그룹과 합작법인(JV)을 출범한 알리익스프레스가 새로운 온라인 마트 채널 '알리프레시'를 시범 출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9월 출범한 신세계-알리바바 JV 산하에 편입된 이후 알리익스프레스가 선보이는 첫 번째 한국 사업인데요. 우선 시범 운영 단계에서는 국내 생산 농산물과 가공식품 중심으로 상품 판매를 진행할 방침이며, 향후 점진적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정식 오픈한다는 계획입니다.
4️⃣ AI 도입으로 미국 유통업계 감원 현실화▶️인공지능 도입 확대로 인한 고용감소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타깃, 월마트에 이어 아마존도 대규모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유통업계에 잇달아 감원 바람이 부는 배경에는 '관세전쟁' 영향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AI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이번주에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파산할 경우 경제, 사회적으로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농협이 인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은데요. 농협 역시 최근 수익악화로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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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리테일톡은 11월 5일 수요일 아침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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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98호 어떠셨나요? 더 나은 뉴스레터를 위해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주세요~ 주제 제안이나 칭찬과 비판 모두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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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징 리테일러 구매데이터 비교
월드패널 바이 뉴머레이터(前 칸타월드패널)의 실제 구매 데이터에 기반해 세 기업의 실적과 경쟁구도, 고객 구매패턴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2. 조사기간 : 2025년 3분기 기준 최근 1년 : 2024. 9. 9 ~ 2025. 9. 7, 전년도 1년 : 2023. 9. 11 ~ 2024. 9. 8
3. 용어설명 : 본문 중 언급되는 구매액, 구매빈도, 회당 구매액 등은 월드패널의 표본분석을 바탕으로 한 추정치이며 전체 소비재 시장 상황과 100%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참고 : FMCG(일용 소비재) 기준. 식기, 그릇, 수납정리함, 문구팬시, 패션잡화, 디지털용품 등 제외
다이소와 올리브영, 가구 절반이 이용
다이소와 올리브영은 최근 1년간(3분기 기준) 구매금액, 구매경험률, 구매빈도, 회당 구매액 등 구매지표가 모두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기반 소매업체 중에서도 옴니채널 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에 힘입어 온라인 구매금액이 전년대비 35.7%나 증가했어요. 균일가 매장인 다이소 경우 회당 구매액은 6,262원으로 올리브영 29,337원, 오아시스마켓 36,707원보다 낮았지만, 구매경험률(최근 1년간 한 번이라도 이용한 고객 비율)이 51.5%로 나타나 가장 폭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올리브영 역시 구매경험률 49.2%로, 가구의 절반 정도가 최근 1년간 이용 경험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어요.
식품 중심의 새벽배송 기업 오아시스 경우 구매경험률은 7.1%로 두 기업에 비해 낮았지만, 구매경험자의 구매빈도는 11.9회로 가장 높았으며, 회당 구매액도 36,707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커머스 식품 시장의 치열한 경쟁구도로 인해 가구당 구매빈도는 전년대비 감소했습니다.
그림 1 : 3개사 구매행동지표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다이소·올리브영은 전환 유입↑
오아시스는 기존 고객 구매 증가
2025년 3분기 기준, 세 기업의 일용소비재 구매액은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습니다. 다이소가 87%로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고 올리브영 18.5%, 오아시스마켓도 3.8% 증가했어요.
각 기업의 구매 금액이 증가한 요인은 무엇일까요. 증가 요인을 다른 소매기업으로부터의 전환 여부, 기존 고객의 구매액 증감, 다른 소매기업 이용자의 중복 구매로 나눠 살펴봤는데요.
구매액 증가가 가장 많았던 다이소 경우 증가한 금액의 63.2%가 다른 소매기업에서 전환, 8.5%가 다른 채널과의 중복 구매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즉, 다른 소매업체를 이용하던 가구가 다이소로 완전히 구매채널을 바꾼 경우와 다이소와 기존 업체를 함께 이용하게 된 경우를 포함해 71.7%가 신규 유입된 고객으로부터 발생한 구매액이라는 의미입니다.
올리브영 역시 증가한 구매액 가운데 타 소매업체에서 전환된 비중이 51.8%, 채널과의 중복구매가 14.5%로 나타나 66.3%가 신규 고객으로 인한 성장분이었어요. 기존에 올리브영을 이용하던 고객의 구매액이 증가한 것도 성장의 33.7%를 차지해 올리브영은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기존 고객의 충성도 제고도 함께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은 기존 고객의 구매액 증가가 성장분의 50.4%, 채널 중복 구매도 27.7%나 기여했지만, 감소한 구매액의 21.9%가 타 소매업체로 전환되면서 전체 구매 금액을 끌어내렸습니다.
정리하면, 다이소와 올리브영은 신규 구매자 유입, 오아시스는 기존 고객의 구매 증가가 성장에 더 기여했습니다.
그림 2 : 3개사 구매액 증감 요인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뷰티 강화하는 쿠팡과 다이소,
올리브영 점유율 위협
세 기업은 어떤 곳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을까요.
<그림 3~5>에서 X 축인 중복 이용 지수는 해당 기업과 다른 기업과의 중복 이용 정도를 나타낸 지표로, 100 이상이면 해당 채널과 중복 이용 비중이 높고, 100 이하면 낮다는 의미입니다. Y축 상관성 지수는 두 기업 간 전환(스위칭) 관계의 강도를 나타내며, 100 이상이면 경쟁강도가 높아 해당 채널과 상호 전환 가능성이 크고, 100 이하이면 경쟁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전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원의 색이 파란색이면 해당 업체가 다른 기업의 구매액을 흡수한 경우이고, 빨간색은 반대로 구매액을 빼앗긴 경우인데요. 다이소는 모든 경쟁채널로부터 구매액을 흡수하고 있어 전반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올리브영과의 중복 이용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띄는데요. 최근 다이소의 뷰티 및 건기식 카테고리 강화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트릭스 내 원의 크기는 전환된 구매액의 규모를 의미합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식자재마트, 개인 중대형 슈퍼마켓 구매액이 다이소로 가장 많이 이동했으며, CU와 GS25 등 편의점 채널 경우 다이소와의 중복 이용지수는 높은 편에 속하지만 점유율 전환 폭은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림 3 : 다이소 경쟁구도 분석(오프)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그림 4 : 올리브영 경쟁구도 분석(오프+온)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오아시스마켓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마켓컬리입니다. 두 기업은 식품 중심 카테고리와 새벽배송이라는 라스트마일 경쟁력 등 유사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오아시스마켓은 컬리로부터 구매액을 일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오아시스 구매액이 네이버쇼핑, 코스트코, 쿠팡, 노브랜드, 기타 온라인몰 등 다수 채널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도 포착됩니다.
그림 5 : 오아시스마켓 경쟁구도 분석(온)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오아시스, 기존 고객 충성도↑
이번에는 각 기업의 구매액 가운데 신규 구매자의 기여도와 반복(기존) 구매자의 기여도를 분석해봤어요.
세 기업 모두 신규 구매자의 구매액 비중이 3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1년간 신규 구매자 유입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낸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특히 다이소는 구매자 중 39.7%가 신규 고객으로 세 기업 중 가장 높았습니다.
반복 구매자와 신규 구매자 두 그룹의 구매패턴을 비교한 결과 장바구니 크기, 즉 회당 구매액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구매 빈도에서 뚜렷한 격차가 나타났어요.
특히 오아시스 경우 반복 구매자가 신규 구매자보다 3.1배나 더 자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세 곳 중 기존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았고, 다이소와 올리브영도 각각 1.8, 1.7배 수준으로 반복 구매자가 신규 구매자보다 두 배 가까이 자주 구매했습니다.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주 : 전체 소비재 기준(신선식품 포함, 선물 제외)
다이소, 1~2인 가구 신규 유입↑
올리브영, 다이소, 오아시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가구 구성을 신규 구매자와 반복 구매자로 나눠 분석해 봤어요.
다이소 경우 반복 구매자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던 반면, 신규 유입된 구매자는 독립가구가 가장 많았습니다. 올리브영이나 오아시스마켓에 비해 시니어 가구와 성인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2030 고객 비중이 높은 올리브영은 반복 구매자와 신규 구매자 모두에서 독립가구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 젊은 1~2인 가구 중심의 핵심 고객층이 견고하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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