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min read]2025년 상반기 유통업계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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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소매시장 성장률은 역대 최저치인 '0%'를 기록했어요.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2%대인 점을 감안하면, 2024년보다 시장이 축소된 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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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2025년 상반기 유통업계 결산


2025. 08. 06ㅣ 9 min read

글 : 윤은영 편집장(editor@retail-trend.co.kr)


상반기 성장률 "0%"
 성장 멈춘 소매시장, 하반기에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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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상반기, "제로 성장" 
  •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역신장
  • 하반기 반등하며 '상저하고' 전망 


소비절벽이 현실화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소매시장 성장률은 역대 최저치인 '0%'를 기록했어요.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2%대인 점을 감안하면, 2024년보다 소비시장이 축소된 셈인데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고물가에 국내외 정세불안 및 무역갈등 등 여러 악재가 반영한 결과입니다. 
다행히 하반기 들어 소비심리와 시장 여건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업태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 1~6월 국내 소매시장은 전년대비 0% 성장한 약 254조 9,069억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정확히는 2024년 상반기 시장 규모인 254조 8,258억 원보다 단 0.03% 증가했는데요(그림 1 참고).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연간 성장률 0.8%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연도별 상반기 소매시장 추이를 살펴보면, 팬데믹 기저효과로 2021년 6.1%, 2022년 6.2%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2023년 3%, 2024년 1.7%로 2년 연속 성장세가 급감했고, 급기야 올해는 사실상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 그림 1 : 연도별 상반기 국내 소매시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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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통계청 소매판매액
주 : 1~6월 기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제외



제로성장 시대, 
성장주도 업태의 소멸 

소매시장 성장이 멈춘 배경에는 서두에서 언급한 대내외 악재 외에도 더 이상 시장 성장을 주도할 만한 업태가 부재하다는 구조적인 한계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소매시장은 백화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쇼핑몰이 시기별로 바통을 이어받으며 기존 업태 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어요. 하지만 그동안 소매 성장을 주도해온 주요 업태들이 모두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률이 둔화되거나 역신장세를 보이는 데다 새로운 혁신 업태도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체 소매시장의 확대는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상반기 성장률을 업태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및 잡화점이 모두 역신장했고, 온라인쇼핑과 홈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은 1.2% 성장에 그쳤습니다. 전문소매점 시장이 1.3% 성장했지만, 역신장 폭이 깊었던 2024년에 대한 기저효과이며 시장 규모는 2023년보다 감소했습니다(그림 2 참고).


  • 그림 2 : 상반기 업태별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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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통계청 소매판매액
주 : 1~6월 기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제외

카테고리별로 보면, 전년대비 성장률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특히 가전, 가구 등 내구재 품목의 감소세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의류, 화장품, 도서 등도 전년대비 감소했고, 음식료 카테고리만 유일하게 전년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 그림 3 : 상반기 카테고리별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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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통계청 소매판매액
주 : 1~6월 기준,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제외


대형마트
그로서리 강화형 포맷으로 
대형마트의 가능성 증명

올해 1~6월 국내 대형마트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8조 3천억 원으로 전년대비 0.4% 역신장했습니다(통계청).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형마트 3사 기준으로 발표한 매출 성장률을 보면, 전년보다 한 달 앞당겨진 설 연휴 덕을 본 1월과 5월의 소폭 성장을 제외하면 모든 달의 매출이 역신장했어요. 카테고리별로 보면 식품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의 역신장세가 매월 이어지며 대형마트 업계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급기야 지난 3월에는 대형마트 2위 기업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회생 신청 이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데요. 업황 부진과 재무 리스크로 인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도 있습니다. 


  • 그림 4 : 대형마트 3사 월별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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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주 : 대형마트 3사 기준(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한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지난 1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약 1,593억 원이라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대형마트 업태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특히 1분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3.1%, 53.7%나 증가한 점이 고무적입니다.  
그룹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고, 창고형 업태인 트레이더스의 기여도가 높은 데다 스타필드 마켓, 이마트 푸드마켓 등 트렌드 변화에 부합하는 포맷 다각화가 주효했다는 평입니다. 
이마트는 올해 2월 트레이더스 마곡점, 4월 푸드마켓 고덕점을 신규점으로 선보였고, 6월에는 킨텍스점을 스타필드마켓으로 리뉴얼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동탄점도 스타필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하는 등 신규점 출점과 리뉴얼을 병행하며 매장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 6년 만의 신규점인 천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6월에는 구리점을 그랑그로서리 2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구리점은 개점 한달 만에 누적 방문객 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조직 통합 이후 정산까지 자동으로 처리되는 차세대 POS 시스템 '현금·상품권 SCO 정산기'를 개발, 도입하는 등 운영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연구, 실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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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개점한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간편식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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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운영 효율화를 위해 도입한 '현금·상품권 SCO 정산기'



대형마트 업계는 비식품 부문은 과감히 축소하고,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을 강화한 그로서리 중심 매장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식품의 품질과 가격이라는 대형마트의 핵심 경쟁력을 재확립하기 위해 운영을 효율화하고 매장을 전환하는 등 체질을 개선하고 있죠. 하반기에도 대형마트 업계는 단기 실적보다 장기 생존을 위한 방향 전환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화점

이름에서 '백화점' 떼고
포맷 혁신

2021년 상반기 23.3%, 2022년에 16.5%라는 고성장세를 보여줬던 백화점 업계는 2023년 7.1%에 이어 2024년에는 1.5%로 성장률이 급감하더니 급기야 올해 0.9% 역신장을 기록했습니다(통계청 기준).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백화점 매출은 명품과 식품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가 역신장했어요. 특히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남성의류, 잡화, 여성 캐주얼, 여성정장 카테고리가 모두 역신장 추세를 보이고 있어 백화점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그림 5 : 백화점 3사 월별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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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주 : 백화점 3사 기준(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업계의 패션 매출 감소는 이커머스 패션 플랫폼들의 점유율 상승과 함께 의류 기업들의 D2C(자사몰) 강화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섬은 프리미엄 패션 중심의 더한섬닷컴을 비롯해 H패션몰, EQL 등 다양한 콘셉트의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고, LF도 헤지스, 닥스, 질스튜어트 뉴욕, 던스트 등 브랜드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60여 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이랜드는 이랜드몰 외에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로엠, 로이드 등 각 패션 브랜드별로 자사몰을 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입지와 규모에 따른 백화점 매출 양극화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강남, 롯데 잠실, 신세계 센텀시티, 롯데 본점 4개점이 올 상반기에 1조 원 매출을 달성한 가운데 1천억 원 미만의 매출을 올린 매장도 16개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화점도 성장 정체에 진입한 만큼 향후 효율화를 위한 지방의 부진점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cbbb3a84dc26d.jpg신세계 본점 명품 전문관인 '더헤리티지'

ba233361dbe6e.jpg6월 개점한 '커넥트현대' 청주점


상반기 백화점 업계는 1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구매건수가 감소했어요. 구매건수 감소는 고객수 감소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감소하는 객수를 회복하기 위해 매장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백화점 15개점과 아웃렛 8개점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은 올해 6월 청주 고속터미널 부지에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 청주점을 개점했습니다. 청주점은 백화점과 아웃렛, 쇼핑몰 경계를 허문 '뉴 리테일 모델'을 지향하며 로컬, 문화, 경험 요소를 강화했어요. 내년에는 영업 공간의 절반을 팝업스토어와 휴식, 전시공간에 할애한 더현대부산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과 식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강남점의 식품관 슈퍼마켓을 '신세계마켓'으로 확대 리뉴얼한 데 이어 4월에는 본점 옆에 위치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명품 전문관인 '더헤리티지'로 리뉴얼 개점했습니다. 신세계는 '신세계타운' 구축을 위해 본점 역시 현재 명품과 식품 위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 중입니다. 


편의점

점포 수 줄며 역신장 기록
카테고리 확대&해외진출 가속화

올 상반기 편의점의 역성장은 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습니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채널의 영향을 덜 받는 편의점은 그동안 발 빠른 신제품 출시와 생활밀착형 서비스 확대로 오프라인 업태 중 가장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여줬지만, 올 상반기에는 1.5% 역신장하는 결과를 보여줬어요. 면세점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 그림 6 : 편의점 3사 월별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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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주 : 편의점 3사 기준(GS25, CU, 세븐일레븐)



편의점 시장의 하락에는 점포수 감소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창업 수요에 따른 가맹점 수를 늘리며 규모를 키워온 편의점은 국내 점포수가 포화에 이르며 경쟁 격화로 인해 폐점하는 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주요 3개사 점포 수는 2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해 6개월간 667개점이 줄었습니다(그림 7 참고). 


  • 그림 7 : 상반기 월별 편의점 점포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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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주 : 편의점 3사 기준(GS25, CU, 세븐일레븐) 


점포 수와 객수가 동반 감소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편의점 업계는 상품 카테고리 확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GS25와 CU는 올해부터 일부 매장에서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용량을 줄이고 가격대를 낮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패션 및 뷰티 강화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는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패션 PB '세븐셀렉트'를 론칭했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패션과 뷰티를 선택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전담팀 '세븐콜렉트팀'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49e643f678ebe.jpgCU의 건강기능식품 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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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패션 PB


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서도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데요. 
편의점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진출을 시도한 GS25는 6월말 기준 베트남과 몽골에 636개 매장을 운영중입니다. 
CU 경우 몽골에 490여 개, 말레이시아에 160개, 카자흐스탄에 40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0월에는 미국 1호점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 역시 말레이시아에 100개점, 캄보디아에 5개점을 운영하는 등 편의점 업계는 오프라인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해외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시장 축소를 경험한 일본 편의점 업계 역시 슈퍼마켓 결합형, 서점 결합형 등 포맷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리테일미디어와 로컬 서비스 강화 등으로 매출 수성을 꾀하고 있습니다. 



슈퍼마켓

SSM, 집밥 수요 흡수하며
플러스 성장

슈퍼마켓 및 잡화점 시장은 전년대비 1.1% 역신장했습니다.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슈퍼마켓 및 잡화점' 분류에는 매장면적 3,000㎡ 미만의 단일경영 체제하에서 음식료품이나 각종 생활잡화 등을 판매하는 소매점들이 포함됩니다. 체인형 슈퍼마켓과 다이소 등이 모두 이 시장에 속합니다. 

산업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만 별도로 구분해 살펴보면, GS더프레시,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의 상반기 매출은 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근린형 상권의 강점을 살려 외식비 상승에 따른 집밥 수요를 흡수하고, 퀵커머스 등을 강화한 효과로 분석되는데요. 
이른 설로 매출이 빠진 2월을 제외하고 1~6월까지 매출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카테고리별 성장률을 보면 식품의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특히 신선식품 경우 6개월 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았어요. 반면 일상용품은 6개월 연속 역신장했는데요. 매출 비중이 5% 이하인 비주력 카테고리인 만큼 전체 플러스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 그림 8 : 기업형 슈퍼마켓 4사 월별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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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주 : SSM 4사 기준(GS더프레시,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기업형 슈퍼마켓 업계는 온라인 채널과 차별화하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에서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근거리 식품 전문점 위상을 굳히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신선식품과 밀키트, PB상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퀵커머스 연계 및 소포장 제품 확대로 근린형 쇼핑 니즈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익성 개선 시급

지난 10여년 간 국내 소매시장 성장동력이었던 온라인 채널의 성장률도 급감했습니다. 
2025년 1~6월까지 온라인 총 거래액은 전년대비 2.8% 성장에 그쳤습니다. 2024년 상반기 성장률 8.5%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입니다(자동차 및 서비스 거래액 제외). 

온라인 성장률은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크게 둔화된 모습입니다. 신선식품은 2024년 24.7%에서 11.4%로, 생활용품도 11.0%에서 3.4%로 상승 폭이 크게 줄었고, 가전, 가구 등 내구재는 역성장세로 전환됐습니다. 가방, 스포츠 레저용품은 각각 13.2%, 6.8% 역신장하는 등 비필수재 카테고리 경우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채널의 마지막 개척 영역으로 여겨졌던 신선식품과 음식료품 거래액 성장률까지 반토막나면서 온라인 시장도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그림 9 : 카테고리별 온라인 거래액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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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통계청
주 : 1~6월 기준


전체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둔화됐지만 쿠팡의 독주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온라인 시장에서 쿠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로 추정됩니다. 쿠팡은 가전, 패션, 화장품, 명품 등 고단가·고수익 제품군을 강화하는 동시에 광고와 물류대행 등 B2B 영역의 사업도 확대하면서 파이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쿠팡페이 등 연계 서비스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어 쿠팡 생태계는 소매업을 넘어 소비자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앱으로 론칭한 네이버는 AI기반의 개인화 서비스와 발견형 커머스를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은 올해 6월 오아시스에 인수되어 이달 11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티메프 사태로 사업을 중단한 이후 1년여 만인데요. 미정산 금액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영업 재개인 만큼 소비자와 판매자 신뢰 확보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티메프 사태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신선식품 플랫폼인 정육각과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며 이커머스 생태계 전반으로 위기감이 확대되고 있으며, 신뢰도와 안정성 면에서도 흔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반기에는 이커머스 시장 내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을 갖춘 플레이어만이 생존할 수 있는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 그림 10 :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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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통계청


증권가에 따르면 주요 유통기업들의 2025년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기준치인 100을 밑돌던 소비자심리지수도 5월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등 소비 진작책의 낙수효과도 기대됨에 따라 2025년 소매경기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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