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소매기업 알버트 하인(Albert Heijn)이 지난 4월부터 매장에서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어요. 중소형 식료품...
Global | 의류기업 '아스켓'의 임팩트 영수증 |
2023. 01. 10ㅣ 3 min read글 : 윤은영 책임에디터 (eyyoon@korcham.net)
사진 : 아스켓 홈페이지
패스트패션에 반기 든
아스켓의 '금욕주의' 소비철학
사진 : 아스켓 홈페이지
- 다량 소비 부추기는 패스트패션에 반기
- 영수증에 아이템별 탄소배출량 표기
아스켓(ASKET)은 201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설립된 패션기업입니다. 의류를 만들고 자사 플랫폼에서 직접 판매하는 D2C (소비자 직접 판매) 사업모델을 갖고 있죠.
아스켓이 지향하는 가치는 명확합니다.
'금욕주의자'를 의미하는 사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아스켓은 시공간을 초월해 입을 수 있는 꼭 필요한 옷만 파는 것을 지향합니다. 기술적으로, 또 디자인 면에서 유행 안타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죠.
오래 입고 수선해 입으며
최소의 소비 추구
아스켓의 설립자 어거스트 바드 브린저스(August Bard Bringeus)는 지금 지구의 상태는 자원낭비와 소비를 최소화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인데도 기업의 영구적인 성장을 위해 때가 되면 폐기될 옷들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섬세한 노동력과 소중한 자원으로 옷을 만들고, 이를 일회용 자재로 포장하고, 시간이 지나면 버려져 매립지를 채우고 소각하기 위해 또 연료를 사용합니다. 실제 최신 유행 아이템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패스트패션 시장이 성장하면서 매년 다량의 옷을 구입하고 폐기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아스켓은 이러한 패션기업의 시스템적 결함에 반기를 듭니다. 새로운 옷을 판매하는 것보다 입던 옷을 수선하고, 리폼하고, 재판매하는 역할에 더 중심을 두고 있어요.
아스켓 홈페이지에는 의류 수선 및 리폼을 위한 비용 및 가이드가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죠. 고객은 일정 비용을 부담하고 아스켓의 '재생 프로그램(Rivival Program)'을 이용해 헌옷도 새옷처럼 수선해 입을 수 있습니다.
2023년 5월에는 스톡홀름에 중고의류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더아스켓 리스토어(The ASKET RESTORE)'도 열었어요.
아스켓은 시공간을 초월해 오랜기간 입을 수 있도록 유행을 타지 않고 내구성 좋은 의류를 판매합니다.
지난해 5월 아스켓이 스톡흘름에 개점한 리셀 매장
아스켓은 환경이 기여하는 ASKET Principle(ASKET 원칙)이라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합니다.
그 일환으로 소비자들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임팩트 영수증을 발행하고 있어요. 임팩트 영수증에는 고객이 구입한 아이템별로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표시돼 있습니다.
아스켓의 임팩트 영수증은 'LCIA(Life Cycle Impact Assessment) 방법론'에 기반해 산출되는데요. 아스켓은 제품마다 라이프사이클별 환경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기술기업인 바유(Vaayu)사와 협업을 맺고 있어요. 바유는 소매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테크기업이에요.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들은 실시간으로 탄소배출을 측정하고 저감노력을 할 수 있죠.
바유가 산정하는 제품별 탄소 배출량은 원자재 추출 및 가공부터 자재 생산, 제품 조립까지의 제조 전 과정은 물론 포장, 배송 등 유통과정 등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쳐 제공됩니다.
아스켓이 발행하는 임팩트 영수증
아스켓은 제품의 제조되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사업활동에 수반되는 탄소 배출량을 공지하는 등 스스로도 엄격한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소개해드린 알버트하인의 '진짜 가격 표시제'가 유럽 타 유통업체로 확산되고 있듯, 아스켓의 임팩트 영수증이 소매업계 작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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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1. 10ㅣ 3 min read글 : 윤은영 책임에디터 (eyyoon@korcham.net)
사진 : 아스켓 홈페이지
패스트패션에 반기 든
아스켓의 '금욕주의' 소비철학
사진 : 아스켓 홈페이지
아스켓(ASKET)은 201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설립된 패션기업입니다. 의류를 만들고 자사 플랫폼에서 직접 판매하는 D2C (소비자 직접 판매) 사업모델을 갖고 있죠.
아스켓이 지향하는 가치는 명확합니다.
'금욕주의자'를 의미하는 사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아스켓은 시공간을 초월해 입을 수 있는 꼭 필요한 옷만 파는 것을 지향합니다. 기술적으로, 또 디자인 면에서 유행 안타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죠.
오래 입고 수선해 입으며
최소의 소비 추구
아스켓의 설립자 어거스트 바드 브린저스(August Bard Bringeus)는 지금 지구의 상태는 자원낭비와 소비를 최소화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인데도 기업의 영구적인 성장을 위해 때가 되면 폐기될 옷들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섬세한 노동력과 소중한 자원으로 옷을 만들고, 이를 일회용 자재로 포장하고, 시간이 지나면 버려져 매립지를 채우고 소각하기 위해 또 연료를 사용합니다. 실제 최신 유행 아이템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패스트패션 시장이 성장하면서 매년 다량의 옷을 구입하고 폐기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아스켓은 이러한 패션기업의 시스템적 결함에 반기를 듭니다. 새로운 옷을 판매하는 것보다 입던 옷을 수선하고, 리폼하고, 재판매하는 역할에 더 중심을 두고 있어요.
아스켓 홈페이지에는 의류 수선 및 리폼을 위한 비용 및 가이드가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죠. 고객은 일정 비용을 부담하고 아스켓의 '재생 프로그램(Rivival Program)'을 이용해 헌옷도 새옷처럼 수선해 입을 수 있습니다.
2023년 5월에는 스톡홀름에 중고의류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더아스켓 리스토어(The ASKET RESTORE)'도 열었어요.
아스켓은 시공간을 초월해 오랜기간 입을 수 있도록 유행을 타지 않고 내구성 좋은 의류를 판매합니다.
지난해 5월 아스켓이 스톡흘름에 개점한 리셀 매장
아스켓은 환경이 기여하는 ASKET Principle(ASKET 원칙)이라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합니다.
그 일환으로 소비자들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임팩트 영수증을 발행하고 있어요. 임팩트 영수증에는 고객이 구입한 아이템별로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표시돼 있습니다.
아스켓의 임팩트 영수증은 'LCIA(Life Cycle Impact Assessment) 방법론'에 기반해 산출되는데요. 아스켓은 제품마다 라이프사이클별 환경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기술기업인 바유(Vaayu)사와 협업을 맺고 있어요. 바유는 소매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테크기업이에요. 솔루션을 활용해 기업들은 실시간으로 탄소배출을 측정하고 저감노력을 할 수 있죠.
바유가 산정하는 제품별 탄소 배출량은 원자재 추출 및 가공부터 자재 생산, 제품 조립까지의 제조 전 과정은 물론 포장, 배송 등 유통과정 등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쳐 제공됩니다.
아스켓이 발행하는 임팩트 영수증
아스켓은 제품의 제조되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사업활동에 수반되는 탄소 배출량을 공지하는 등 스스로도 엄격한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소개해드린 알버트하인의 '진짜 가격 표시제'가 유럽 타 유통업체로 확산되고 있듯, 아스켓의 임팩트 영수증이 소매업계 작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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