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min read]월마트vs아마존 3분기 실적분석

2025년 3분기, 소매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월마트와 아마존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어요. 같은 기간......

Global월마트vs아마존 3분기 실적분석
2025. 12. 03ㅣ 5 min read

글 : 윤은영 편집장(editor@retail-trend.co.kr)



양강구도가 키운 경쟁의 힘
월마트 vs 아마존의 동반성장


  • 월마트와 아마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 월마트 실적 효자는 이커머스와 기존점 
  • 글로벌 1위 소매기업 바뀔까?


견제하고, 때로는 모방하며 서로가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함께 성장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가전업계의 삼성전자와 애플, 식음료 업계의 코카콜라와 펩시, IT업계의 MS와 구글, 그리고 소매업계에는 월마트와 아마존이 있습니다. 최근 두 기업은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글로벌 소매환경이 우호적인 않은 상황에서 거둔 호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월마트와 아마존,
3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2025년 3분기, 월마트는 전년대비 6% 성장한 1,795억 달러, 아마존은 13.4% 성장한 1,802억 달러 매출을 올렸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소매시장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경기침체에 관세 여파까지 겹치며 안정세로 접어들었던 물가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소비자심리지수는 세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6월에 전년대비 1% 성장한 미국 소매판매액은 7월 0.7%, 8월 0.5%, 9월 0.1%까지 떨어지며,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 기업은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아마존 경우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AWS' 부문이 전년대비 20% 성장하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데 비해 월마트는 성장이 멈춘 전통 오프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좀 더 의미를 갖습니다. 


  •  그림 1 : 월마트vs아마존 분기별 매출 추이

자료 : 월마트와 아마존 분기별 실적 보고서


  •  그림 2 :  월마트vs아마존 분기별 매출 성장률

자료 : 월마트와 아마존 분기별 실적 보고서



월마트 실적개선의 두 축, 
기존점 개선과 이커머스 성장 
올해 4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인상 정책 발표 후 일부 품목의 가격인상과 수익악화가 우려된다고 발표했던 월마트는 이후 2분기, 3분기 연이은 호실적으로 연간 매출 목표치를 두 차례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기존점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최근 몇 년간 실시한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에 힘입어 미국 내 월마트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1분기 4.5%, 2분기 4.6%, 3분기 4.5%를 기록했습니다. 
이커머스 채널 역시 아마존에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겨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듯 1분기 22%, 2분기 25%, 3분기 27%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에도 부단히 시도한 옴니채널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죠. 


  •  그림 3 : 월마트 이커머스와 미국 기존점 매출 성장률

자료 : 월마트와 아마존 분기별 실적 보고서


고소득층 유입 가속, 고객 기반 확장 
업계에서 월마트 실적 호조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추가 수익모델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이커머스 채널 외에도 광고, 멤버십 등 최근 수년간 월마트가 비상품 부문에서 새롭게 론칭한 사업모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3분기 기준, 회비 수익은 전년대비 17%, 광고 수익은 53%나 증가했습니다. 고객층도 넓어졌습니다. 지속되는 고물가에 지친 중산층 및 고소득층 고객들이 타깃과 홀푸드마켓 대신 월마트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죠. 월마트는 이번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체 데이터 분석결과 고소득층 고객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부분을 특히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유입과 함께 객단가 향상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 새로운 수장 
‘월마트 라이퍼’ 퍼너 
한편, 2026년 1월을 기점으로 지난 12년 간 월마트를 이끈 CEO 더그 맥밀런(Doug McMillon)이 물러나고 존 퍼너(John Furner)가 그 바통을 이어받습니다. 
1984년 파트타이머로 입사한 더그 맥밀런은 아마존이 급성장하며 오프라인 업계가 위기에 진입했던 2014년 CEO로 취임해 월마트의 성공적인 디지털화를 이끌었고, 그 성과가 매출로 이어지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입니다. 새롭게 CEO로 취임하는 존 퍼너 역시 파트타이머로 입사해 30년 넘게 월마트에 재직 중인 '월마트 라이퍼(Walmart lifer:월마트에 장기간 근무한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는 월마트 미국사업부의 사장 겸 CEO, 월마트 차이나의 최고 상품 기획 및 마케팅 책임자, 샘스클럽 미국의 사장 겸 CEO 등 중책을 거친 인물로 오랜 현장 경험과 월마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향후 월마트의 디지털 가속화와 운영 개선에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12년간 월마트를 이끌어온 더그 맥밀란(우)에 이어 2026년부터 월마트 CEO를 맡게 될 존 퍼너(좌)


경쟁이 키운 성장의 힘 
월마트와 아마존, 두 기업은 지난 10여 년간 서로의 DNA를 이식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월마트는 상품 판매 외에도 연회비, 광고, 물류대행 수수료 등 수익선 다변화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아마존 모델을 그대로 벤치마킹했고, 아마존은 오프라인 채널, 특히 식료품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월마트 전략을 연구했습니다. 
1994년 창업한 아마존이 1962년 창업한 월마트의 매출을 턱밑까지 따라잡기까지 정확히 30년이 걸렸습니다. 2020년만 해도 두 기업의 매출 규모는 70배가 차이 났지만, 2024년 기준 약 400억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  그림 4 : 월마트와 아마존의 연매출 비교(1998~2025)

자료 : 월마트와 아마존 annual report 
주 : 월마트는 다음 해 1월 기준, 아마존은 매년 12월 말 기준(2025년은 추정치).


월마트의 연간 총 매출 규모는 여전히 아마존을 앞서고 있지만, 향후 1~2년 안에 선두가 뒤바뀔 가능성도 높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4년 4분기와 올해 3분기에 이미 아마존이 월마트 실적을 앞질렀죠. 
하지만 매출 순위가 달라져도 두 기업이 글로벌 유통질서를 주도하는 양대 산맥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월마트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전통 오프라인 기업도 혁신을 통해 얼마든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아마존은 첨단기술 개발과 실험을 반복하며 이커머스 채널은 물론 글로벌 소매업계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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