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의 미래'로 잘 알려진 황지영 교수를 만나 글로벌 유통과 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인터뷰를 했어요.
💌 유통 전문 뉴스레터 주간 ‘Retail Talk 20호’
벌써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요~ 리테일톡은 이번 주부터 독자분들이 2024년 유통 및 물류, 소비재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시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들을 제공해드릴 예정입니다. 우선 이번 주에는 '리테일의 미래'로 잘 알려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황지영 교수를 만나 내년도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이와 함께 2024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그리고 물류시장 전망에 대한 글도 함께 전달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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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20호에 준비한 소식입니다. 1. '리테일의 미래' 황지영 교수 인터뷰 2. 2024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 3. 물류업계 디지털 트렌드 4. 한주간 유통가소식 Top 5 5. 도전 유통관리사! ⑳ 고객 세그먼트 – RFM 분석 6. 유통물류 AI세미나&2024유통전망세미나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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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리테일의 미래'의 저자 황지영 교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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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때 과감하게 투자한 월마트와 알디의 성공사례를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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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약진&온라인 그로서리 매출 감소 - 폴리크라이시스 시대, 기업 전략도 달라져야 - 개인화를 거부하는 잘파세대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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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리테일의 미래’와 ‘리스토어’로 잘 알려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황지영 교수는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 유통업계에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시해 왔어요. 지난달 신간 ‘잘파가 온다’를 출간한 황지영 교수를 만나 글로벌 유통과 마케팅 트렌드를 화두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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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알디… 오프라인 약진에 주목하라
Q 1. 최근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 세 가지를 꼽으신다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생성AI가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아마존(Amazon), 월마트(Walmart), 까르푸(Carrefour) 등 주요 선도기업들이 모두 생성AI를 운영 시스템이나 고객 서비스에 접목하기 시작했어요. 아마존(Amazon) 경우 제품 리뷰를 보다 효율적으로 노출하기 위해 생성AI를 접목할 방침입니다.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빠른 시간에 볼 수 있도록 자주 언급되는 제품 기능이나 고객 감정을 제품 상세 페이지에 요약해 보여주는 방식이죠. 온라인 가전 소매업체인 뉴에그(Newegg) 역시 리뷰를 키워드 중심으로 보여주는 ‘리뷰 바이츠(Review Bytes)’와 수많은 소비자 리뷰를 한 문단으로 요약해서 보여주는 ‘서머리AI(SummaryAI)'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인스타카트(Instacart)는 '에스크 인스타카트(Ask Instacart)'라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사용자가 ‘저녁식사로 뭐가 좋을까’, ‘양갈비와 어울리는 반찬은 무엇이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 8만 개 제휴 매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메뉴와 재료, 구입 장소까지 알려주죠. 이렇듯 글로벌 유통사들은 편의성 등 고객의 쇼핑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성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목해야 할 이슈는 미국에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성장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온라인 그로서리의 매출 둔화가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 속에서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횟수와 구입금액을 모두 줄이고 있어요. 2023년 9월 주문횟수를 보면 MAU(Monthly Active User) 기준으로 대형 하이퍼마켓은 전년 동기대비 약 4%, 슈퍼마켓들은 약 13% 줄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간 때문이기도 하고, 과다 지출 및 배송시 제품 훼손, 포장 쓰레기 문제 등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인지하기 시작한 거죠. 기업들은 온라인 그로서리 매출 감소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 및 대응이 필요해졌어요.
세 번째는 월마트, 알디(Aldi)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유통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알디는 팬데믹 기간에 공격적으로 매장에 투자했어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0여 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고, 쇼핑환경도 고객 눈높이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고 있어요. 가격뿐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를 보다 고급화하고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하드웨어 부분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PB와 로코스트(low cost) 구조를 기반으로 여전히 타 업체 대비 3분의 1 가격으로 고품질 상품을 제공하고 있죠. 이렇듯 기존의 가격 경쟁력에 쇼핑경험 향상까지 더해지며, 미국에서는 이제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알디를 애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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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황지영 교수가 인터뷰 질의에 답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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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 최근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잘파가 온다’라는 책을 발간하셨습니다. 발간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금은 ‘폴리크라이시스(polycrisis)’, 즉 다중위기 시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하지만 그런 기대와 달리 엔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인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와 같은 경제위기에 환경문제, 전쟁문제까지 겹친 상황이죠. 묻지마 폭행이나 총기사고와 같은 사회문제도 더 심각해지고 있어요.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은 코로나 이전 상태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폴리크라이시스 상황에서 과연 기존의 방식이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어요. 지금의 변화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앞에서 말씀드린 거시적 이슈 외에도 소비의 저변에서 새로운 변화와 움직임들을 포착할 수 있었어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마케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싶은 바람으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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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영 교수는 지난 10월,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신간 '잘파가 온다'를 출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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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 책에서 주요 화두로 삼은 것이 ‘잘파세대’인데요. 기업들이 지금 잘파세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글로벌 마케팅의 핵심 트렌드 9가지를 뽑아 보니 그 가운데 6가지가 잘파세대와 관련된 것일 만큼 현재 잘파세대는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어요. 비록 현재 구매력이 높지는 않지만, 기업들이 잘파세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첫 번째, 3~5년 안에 이들이 가장 중요한 소비 주체로 부상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2025년이 되면 전체 세계인구 가운데 잘파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을 전망입니다. 특히 알파세대는 초저출산 시대에 태어나 귀하게 자랐는데 특히 코로나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부모와의 결속력이 가장 높은 세대라는 특징이 있어요. 이들 부모가 바로 밀레니얼 세대예요. 그래서 알파세대를 미니 밀레니얼 세대라고 부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하나뿐인 자신의 아이를 위해 최고급 브랜드를 선택했고, 알파세대는 이러한 영향을 받아 어리지만 브랜드 선호도가 강하죠. 알파세대는 3세부터 브랜드 선호도를 갖기 시작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두 번째 이유는 알파세대가 갖는 의외성 때문입니다. 알파세대는 자신들만의 ‘뉴노멀’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속성이나 행동패턴을 섣불리 단정하거나 예상해서는 안돼요. 일례로, 이들은 검색을 할 때 구글이나 네이버를 사용하지 않아요. 유튜브에서 검색하고 틱톡에서 쇼핑하는 것이 일상이죠. 디지털 세상에서 살지만 오프라인 활동을 추구한다는 것도 알파세대가 갖는 의외성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본주의 마인드가 장착되었다는 점입니다. 유튜브나 로블록스 등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콘텐츠와 아이템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일찌감치 비즈니스 세계에 발을 디뎠죠. 따라서 기업의 접근법도 달라야 합니다. 이미 아마존은 13~17세가 쇼핑할 수 있는 ‘틴 로그인(Teen Login)’ 기능을 제공해 10대 소비자도 아마존 멤버십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미국 핀테크 기업인 그린라이트(Green Light)는 알파세대들이 어릴 때부터 자신의 용돈을 관리하고 주식투자 등 금융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죠.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쇼피파이(Shopify)는 18세 미만의 아동이나 청소년도 드랍쉬핑(drop shipping) 방식의 사업을 할 수 있는 계정을 발급해주고 있어요. 부모 등 공동 서명인만 있으면 10대도 창업을 할 수 있는 거죠. 이렇듯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잘파세대 공략에 나섰습니다. 잘파세대가 지금 당장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아도 3~5년 후에는 수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소비자로 부상하게 됩니다. 지금은 그 변화의 단초를 이해하고 머지않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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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를 거부하는 세대,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Q 4. 유통과 소비재 기업들 관점에서 꼭 알고 있어야 할 잘파세대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잘파세대가 갖는 의외의 특징은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점이에요. 늘 디지털 세상에서 살면서도 디지털에서 벗어나고 싶어해요. 디지털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디지털 디톡스’, 즉 의식적인 한가로움을 추구하죠.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정신적인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같은 맥락에서 '안티알고리즘'이라는 키워드로도 잘파세대를 설명할 수 있어요.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관심있는 상품을 한번 검색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상품 광고가 노출되는 경험을 누구나 해보셨을 거예요. 안티알고리즘은 이렇듯 나를 추적하는 인터넷상의 모든 활동을 거부하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용자 계정이나 검색이력 등이 저장되지 않는 시크릿모드나 시크릿브라우징을 사용해요. 구글이 제공하는 크롬의 인코그니토(incognito) 모드가 바로 이러한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시크릿 모드입니다. 이렇듯 익명성을 지향하고 알고리즘을 거부하는 성향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과시형 SNS에 대한 거부감으로도 연결됩니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가공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공유하는 SNS ‘비리얼(BeReal)’이 인기를 끌기도 했죠. 기업들은 초개인화를 지향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는데 잘파세대는 오히려 이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합니다. 이들에게는 진정성 있게 다가가 깊이있는 소통으로 마케팅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잘파세대의 특징은 소비, 관계 등에서 진지함보다 가벼움을 선호한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사람간의 관계에서 ‘시추에이션십(situationship)’이라는 새로운 관계양상을 보인다는 점이예요. Z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추에이션십은 가족, 연인, 친구와 같이 명확히 규정되는 관계가 아니라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를 말합니다. 진지함을 덜어낸 가벼운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Z세대는 왜 이러한 관계를 지향하는 걸까요? 학교를 졸업하고 한창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어나갈 시기에 코로나19를 맞은 이들은 오랜기간 서로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무거운 관계보다 실용적인 목적에 따라 관계를 맺는 시추에이션십을 선호하게 됐어요.
관계에 있어 가벼움을 추구하는 성향이 시추에이션십으로 나타났다면, 콘텐츠 소비 방식의 가벼움은 ‘스낵컬처(snack culture)’로 표현할 수 있어요. 말그대로 과자를 먹듯이 빠르고 간단하게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의미에요. 이를 포괄하는 개념이 ‘스니펫 컬처(snippet culture)’입니다. 스니펫은 ‘단편, 토막’이라는 의미로, 검색결과에서 일부 요약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말해요. 텍스트보다는 영상, 특히 빨리 돌려보기와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잘파세대는 주의력을 유지하는 시간이 현저히 짧아요. 알파세대를 ‘3초세대’라고 부를 정도니까요.
흥미로운 점은 잘파세대의 스니펫 컬처가 콘텐츠 영역을 넘어 F&B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잘파세대는 식사를 간식처럼 가볍게 생각합니다. 매 끼니를 정찬으로 차려먹는 것보다 가볍게 자주 먹는 것을 선호하죠. 이러한 트렌드를 겨냥해 미국 ‘초바니카페(Chobani cafe)’는 요거트를 식사 메뉴로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어요. 이런 관점에서 잘파세대는 기업과의 관계에서도 높은 충성도를 기대하기 어려운 세대예요. 부담없이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잘파세대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진입장벽을 낮추는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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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 스케치 1 2024년 글로벌경제 및 한국경제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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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예상보다 더딜 것 2024년은 위기관리의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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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세계경제 성장률, 올해보다 낮다 - 한국경제는 올해보다 1%P 상승 전망 - 미국과 중국간 경제전쟁 부상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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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4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현대경제연구원의 주원 경제연구실장이 2024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했어요. 주원 연구실장은 “내년 경제상황도 기업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은 위기관리에 힘써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기업의 핵심역량을 훼손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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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여러 위기 요인들이 대두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쇼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제침체 등에 더해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이슈도 불안요소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슈들은 비교적 단기적이고 그 영향도 조금씩 축소되고 있는 반면, 장기간 지속돼온 미국과 중국간 경제전쟁은 오히려 내년에 더 부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4 세계 경제성장률, 올해보다 낮다
IMF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0% 정도로 예측되며, 2024년은 올해보다 0.1%P 하락한 2.9%로 전망됩니다. 0.1%P 차이지만, 올해보다 내년도 성장률을 낮게 전망한다는 점에서 아직은 세계경제가 바닥이 아니며, 내년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코로나 이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약 3.3~3.5%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정도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조차 이제 어려운 상황이고 세계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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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IMF World Economic Outlook(202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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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현재 전세계 GDP의 2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향방이 내년도 세계 경제의 향방을 결정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은 올해 1분기 2.0%, 2분기 2.1%, 3분기 4.9%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분기 미국경제는 민간소비가 활기를 찾으며 4.9%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견인했지만, 경기 선행지수인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마이너스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올해 2.1%보다 낮은 1.5%로 전망됩니다.
미국 경우 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릅니다. 그만큼 소비활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내년까지 소비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 내년 2분기까지 미국경제 성장률이 거의 0%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미국경제의 부진이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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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IMF World Economic Outlook(202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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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지역은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경제성장률이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습니다. 주변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지속되고 있죠. 유럽 회원국들이 전쟁비용을 일부 부담하고 있는 것도 경제성장률을 더 높이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단, 러-우 리스크는 발발 초기에 비해 그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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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IMF World Economic Outlook(202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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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실적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로 올해 2분기에는 6%대까지 올라갔지만 3분기에 다시 4.9%로 낮아졌습니다.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부동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많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관이 대부분입니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약 1조 위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죠.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 투입된 정부 자금이 4조 위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조 위안이라는 금액은 지금의 중국경제를 회복시키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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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IMF World Economic Outlook(202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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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아시아 지역의 신흥국 상황을 보면 역시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고, 내년에도 탄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직접투자와 제조업을 장려하는 인도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도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 가장 관심있는 이슈가 '금리'일 것입니다. 미국 연준이 과연 금리를 어느 선까지 올릴 것인가에 세계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구도 확실하게 예상할 수는 없지만, 연준에서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만약 예상과 달리 연준이 현재의 고금리 상태를 내년까지 길게 유지한다면 기업들에게 상당한 불안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 올해보다 성장할 것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경제 성장률을 1.2%, 내년도 성장률은 2.2%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성장률을 보면 올해 2분기 0.6%에 이어 3분기에도 0.6% 성장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다소 높게 전망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 경기가 긍정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수출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소비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소비심리지수가 많이 하락했고, 고물가, 고금리로 가계들이 지갑을 닫을 가능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경기 선행지표인 설비투자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금리 시대에 기업이 투자하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내년에는 설비투자가 다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수출액은 경우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대중국 수출은 여전히 역신장입니다. 특히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53%를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한 국내 반도체 경기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고공행진했던 물가는 내년에 2%대로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 문제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 하락이 물가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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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리스크 관리의 해
2024년은 기업들이 세운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 상황은 종식됐지만, 생각보다 경기가 빨리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내년도 경제전망의 핵심입니다.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더 많아졌죠. 따라서 2024년은 재무 등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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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 스케치 2 물류업계 디지털 트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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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의 핵심 키워드는 정교화·유연성·다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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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물류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 물류 생산성 증대 위해 자동화에 투자 - 미들마일, 라스트마일 시장에 플레이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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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기업들의 옴니채널 전략 가속화, 아마존과 쿠팡을 위시한 테크기업들의 배송역량 강화 등 유통 및 소비재 산업에 물류가 핵심 역량으로 부각되면서 지난 10년 간 물류의 중요성과 위상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불확실성 시대, 물류업계의 당면과제는?
현재 글로벌 물류환경은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글로벌 공급망 구조의 다변화로 인한 해상운임 변동, 지역간 물동량 격차 등 여러 변동성과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글로벌 기업들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대응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째, 물류 최적화를 위해 공급망을 어떤 방향으로 재편할 것인가. 둘째,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실시간 가시성과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셋째, 물류사에만 일임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일정 부분 오너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즉, 글로벌 물류 운영의 핵심 키워드는 정교화·유연성·다각화로 요약되며, 이 세 가지 당면과제를 풀기 위해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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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 및 핵심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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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디지털화의 세 가지 트렌드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변화하는 물류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물류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선도기업들이 디지털 물류기술을 도입하는 목적은 크게 물류 대응력 강화, 생산성 증대, 자원 효율화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각 목적별로 기업들이 어떻게 디지털 기술들을 접목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선행적인 물류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가시성과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선도기업들은 생산 단계부터 최종 고객에게 배송되는 라스트마일에 이르기까지 전체 SCM상에서 어떤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위해 어떤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고, 실제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류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ERP(전사적 자원관리) 기반의 CRM(고객관계관리) 및 SCM(공급망관리)과의 연동을 통해 비용과 재고 정보를 통일하고 이를 통해 투명한 물류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의 변화는 코로나19 기간에 공급망 문제를 경험한 화주사들이 과거처럼 3PL(제3자물류) 기업에 모든 작업을 일임하고 이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물류 운영의 주도권과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물류단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가 확보되면, 지역별, 이동경로별 운임 변화와 수요 및 공급 예측을 통해 최적의 공급경로를 발굴해 오히려 물류사에 선제안하는 방식도 가능해집니다.
두 번째는 물류 생산성 증대를 위해 자동화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가 물류센터입니다. 상품이 물류창고에 입고된 후부터 출고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최대한 자동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투자하고 있습니다. 물류 자동화 작업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복잡성을 띠고 있습니다. 과거 물류 자동화가 시스템 및 기능 자동화에 중점뒀다면, 지금은 아마존과 쿠팡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모듈화 기반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체 엔드투엔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물류 자동화는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그러나 획일적으로 적용되기보다 각 기업별로 속한 산업의 상황과 자사 역량 등을 감안해 자동화 수준과 목표 지점을 명확히 세우고 생산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조를 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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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 글로벌 물류업계 디지털화의 세 가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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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네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들의 등장
마지막으로 물류 자원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협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과거 물류를 운영하는 방식은 화주사가 100% 전담하거나 3PL에 일임하는 것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에 다양한 물류 플랫폼, 즉 온라인 LSP(Logistics Service Provider)들이 등장해 기업들의 선택권이 넓어졌죠. 물류 인프라를 갖춘 전통적 의미의 물류 서비스 제공자들과 달리 디지털 물류 플랫폼들은 데이터 기반으로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근 이러한 온라인 LSP들이 다수 등장했고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대한통운을 비롯해 통신 3사와 카카오 모빌리티 등이 모두 온라인 미들마일 플랫폼에 뛰어들었습니다. 미들마일 시장은 모든 물류기업들이 고민했던 부분이고, 잠재력이 굉장히 큰 시장이지만,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했던 사례는 없었습니다. 물류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정보의 비대칭성과 비표준화가 큰 요인이었는데 앞으로 이들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해나갈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mo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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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주간 유통가 소식 Top 5
1️⃣ 코리아세일페스타 11일 개막, 업계 적극동참▶️이번주 토요일(11일)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축제 '2023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됩니다. 행사를 앞두고 지난 7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방문규 장관이 주요 유통·제조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해 코세페에는 자동차 기업들도 적극 동참하고 했는데요. 현대기아차가 그랜저 최대 400만 원, 제네시스 G80 10%, 르노자동차가 QM6 최대 390만 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2️⃣ 현대백화점 영업이익 3분기째 감소▶️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현대백화점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매출 역시 1조4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8% 감소했고, 순이익도 629억원으로 9.2% 감소했네요. 그나마 면세점 사업이 2018년 사업 진출 이후 사상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3️⃣ 배민 배달로봇 ‘딜리’, 실외 배달서비스 개시▶️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딜리'가 실외 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는 뉴스입니다. 코엑스몰 인근 건물에 있는 고객이 배민 앱에서 식음료를 주문하면, 딜리가 실외에서 식음료를 싣고 건물위치를 파악해 지정된 장소까지 배달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배송로봇은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실증에 돌입한 것인데요. 조만간 도심에서 일상적으로 배달로봇을 보게 되는 날이 올까요? 4️⃣ 영국 온라인 명품쇼핑몰 '파페치' 성공비결▶️영국 명품 커머스 플랫폼 '파페치(Farfetch)'의 성공전략에 대해 다룬 기사입니다. 2007년 설립된 파페치에는 약 1,300개 브랜드와 부티크가 입점해 있고, 구찌와 버버리 등 하이엔드 브랜드가 컬렉션을 직접 제공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명품 온라인 판매의 가장 큰 약점인 위조품 리스크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죠. 2018년에는 뉴욕 증권거래소에도 상장됐고, 총 거래규모가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5️⃣ 아마존, 오프라인 의류 매장 폐업▶️아마존이 야심차게 선보였던 오프라인 의류 매장 '아마존 스타일'을 운영한 지 약 1년 반 만에 접기로 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5월 오프라인 확대의 일환으로 아마존 스타일 1호점을 선보였죠. 하지만 최근 비용절감과 오프라인 사업 축소 등 조치에 나서면서 아마존 스타일뿐 아니라 무인매장 '아마존고', 서점 '아마존 북스' 등 다수의 오프라인 매장을 폐점하고 있습니다. 아마존도 오프라인 사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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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 유통관리사 이번 주에는 유통마케팅 분야에서 고객관리와 CRM 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고객 세그먼트(세분화) 기법인 RFM 분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FM은 아래 세 단어의 약자를 따서 만들었는데요. 고객의 최근 구매일자, 구매빈도,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고객을 그룹핑하고 각 그룹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됩니다. 1. Recency “얼마나 최근에 구매를 하였는가” - 최근에 구매한 고객은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을 수 있음 - 할인쿠폰을 제공하거나, 신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이 효과적인 고객 그룹 2. Frequency “얼마나 자주 구매를 하였는가” - 빈번하게 구매하는 고객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지속적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높음 - VIP 고객으로 등급을 올려주는 등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여 고객의 충성도를 확보하는 마케팅이 필요한 고객 그룹 3. Monetary “얼마나 많은 금액을 지출했는가” - 고액 구매 고객은 해당 브랜드의 수익 창출에 기여 - 선호할 만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 개인 맞춤형 마케팅이 필요 분석을 통해 R-F-M 세 가지 항목이 모두 높은 고객들이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 되며, R은 높은데 F와 M이 모두 낮으면 ‘구매력을 더 높이도록 유도해야 하는 고객’, R은 낮은데 F와 M이 모두 높으면 ‘떠나간 VIP 고객’, R-F-M 모두 낮으면 ‘관심을 많이 안 둬도 되는 고객’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RFM 분석을 하다보면 우리 회사에서 더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고객이 누구인가를 전략적인 관점에서 결정해야 할 경우도 있는데요. 예를 들면, 최근 3년간 구매가 없었으나 2번 방문하여 총 구매금액이 1,000만 원인 고객과, 최근까지 구매가 있었으나 100번 방문하여 총 구매금액이 200만원인 고객의 중요도를 비교하는 경우가 될 것 같습니다.
-----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의 국적에 따라, 미국인은 불편한 사항은 바로 얘기하고 다음에 방문하여 그 사항이 개선되었는지 확인을 하고, 일본인은 불편한 사항이 있어도 아무 말이 없고 다음에 다시 찾지 않으며, 한국인은 불편 사항을 얘기하지만 다음에 다시 찾지도 않는다고 하는 오래된 밈이 있었는데요. 얼추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렇듯, RFM 외에도 고객을 지리적으로나 행동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세분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고객의 성격과 성향, 가치관,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른 심리적인 세분화 방법은 이제 백화점을 비롯하여 유통 분야에서도 많이 보편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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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퀴즈] RFM 기법은 개별 고객별 수익 기여도를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맞다ㅇ/틀리다x)
* 정답 : 틀리다x - RFM은 고객을 구매행동에 따라 세분화하는 기법으로 개별고객별 측정 개념은 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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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귀가 아프도록 듣게 되는 'AI', 하지만, 도대체 AI 기술이 얼마나 유용하고, 현업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미래에는 어떤 모습으로 발전될지 제대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국내 유통물류 분야의 최고 AI 전문가들이 AI 최신 트렌드부터 활용사례, 전략까지 AI에 대한 모든 인사이트를 전달해 드리니 이번 기회에 AI 공부를 마스터하세요~
- 일시 : 2023년 11월 22일(수) 14:00~17:10
- 장소 :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B2)
- 방법 :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신청하기 ➡️
- 비용 : 회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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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시즌이 돌아왔습니다. AT커니 대표 파트너인 안태희 부사장님께서 '글로벌 유통업계 주요 이슈와 트렌드'에 대해 발표해주시는 것을 시작으로 각 업태별 전문가들이 올해 결산과 내년도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해 드립니다.
- 일시 : 2023년 11월 29일(수) 14:00~17:30
- 장소 :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B2)
- 신청 :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신청하기 ➡️
- 비용 : 회원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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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톡 20호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11월 15일 수요일 아침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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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톡 20호 어떠셨나요? 더 나은 뉴스레터를 위해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의견 모두 꼼꼼히 읽고 반영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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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와 알디의 성공사례를 보세요”
글 · 사진 : 윤은영 책임에디터
지난달 신간 ‘잘파가 온다’를 출간한 황지영 교수를 만나 글로벌 유통과 마케팅 트렌드를 화두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월마트, 알디…
오프라인 약진에 주목하라
Q 1. 최근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 세 가지를 꼽으신다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생성AI가 빠른 속도로 도입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아마존(Amazon), 월마트(Walmart), 까르푸(Carrefour) 등 주요 선도기업들이 모두 생성AI를 운영 시스템이나 고객 서비스에 접목하기 시작했어요. 아마존(Amazon) 경우 제품 리뷰를 보다 효율적으로 노출하기 위해 생성AI를 접목할 방침입니다.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빠른 시간에 볼 수 있도록 자주 언급되는 제품 기능이나 고객 감정을 제품 상세 페이지에 요약해 보여주는 방식이죠.
온라인 가전 소매업체인 뉴에그(Newegg) 역시 리뷰를 키워드 중심으로 보여주는 ‘리뷰 바이츠(Review Bytes)’와 수많은 소비자 리뷰를 한 문단으로 요약해서 보여주는 ‘서머리AI(SummaryAI)'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인스타카트(Instacart)는 '에스크 인스타카트(Ask Instacart)'라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사용자가 ‘저녁식사로 뭐가 좋을까’, ‘양갈비와 어울리는 반찬은 무엇이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 8만 개 제휴 매장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메뉴와 재료, 구입 장소까지 알려주죠.
이렇듯 글로벌 유통사들은 편의성 등 고객의 쇼핑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성AI를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목해야 할 이슈는 미국에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성장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온라인 그로서리의 매출 둔화가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 속에서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횟수와 구입금액을 모두 줄이고 있어요. 2023년 9월 주문횟수를 보면 MAU(Monthly Active User) 기준으로 대형 하이퍼마켓은 전년 동기대비 약 4%, 슈퍼마켓들은 약 13% 줄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간 때문이기도 하고, 과다 지출 및 배송시 제품 훼손, 포장 쓰레기 문제 등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인지하기 시작한 거죠.
기업들은 온라인 그로서리 매출 감소에 대한 정확한 원인 분석 및 대응이 필요해졌어요.
세 번째는 월마트, 알디(Aldi)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유통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알디는 팬데믹 기간에 공격적으로 매장에 투자했어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30여 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고, 쇼핑환경도 고객 눈높이에 맞게 업그레이드하고 있어요. 가격뿐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를 보다 고급화하고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을 확대하는 등 하드웨어 부분에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PB와 로코스트(low cost) 구조를 기반으로 여전히 타 업체 대비 3분의 1 가격으로 고품질 상품을 제공하고 있죠. 이렇듯 기존의 가격 경쟁력에 쇼핑경험 향상까지 더해지며, 미국에서는 이제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알디를 애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Q 2. 최근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주제로 ‘잘파가 온다’라는 책을 발간하셨습니다. 발간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금은 ‘폴리크라이시스(polycrisis)’, 즉 다중위기 시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어요.
하지만 그런 기대와 달리 엔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인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와 같은 경제위기에 환경문제, 전쟁문제까지 겹친 상황이죠. 묻지마 폭행이나 총기사고와 같은 사회문제도 더 심각해지고 있어요.
이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은 코로나 이전 상태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폴리크라이시스 상황에서 과연 기존의 방식이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어요.
지금의 변화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앞에서 말씀드린 거시적 이슈 외에도 소비의 저변에서 새로운 변화와 움직임들을 포착할 수 있었어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마케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싶은 바람으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비록 현재 구매력이 높지는 않지만, 기업들이 잘파세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첫 번째, 3~5년 안에 이들이 가장 중요한 소비 주체로 부상할 것이기 때문이에요. 2025년이 되면 전체 세계인구 가운데 잘파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을 전망입니다.
특히 알파세대는 초저출산 시대에 태어나 귀하게 자랐는데 특히 코로나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부모와의 결속력이 가장 높은 세대라는 특징이 있어요. 이들 부모가 바로 밀레니얼 세대예요. 그래서 알파세대를 미니 밀레니얼 세대라고 부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하나뿐인 자신의 아이를 위해 최고급 브랜드를 선택했고, 알파세대는 이러한 영향을 받아 어리지만 브랜드 선호도가 강하죠. 알파세대는 3세부터 브랜드 선호도를 갖기 시작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두 번째 이유는 알파세대가 갖는 의외성 때문입니다.
알파세대는 자신들만의 ‘뉴노멀’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속성이나 행동패턴을 섣불리 단정하거나 예상해서는 안돼요. 일례로, 이들은 검색을 할 때 구글이나 네이버를 사용하지 않아요. 유튜브에서 검색하고 틱톡에서 쇼핑하는 것이 일상이죠. 디지털 세상에서 살지만 오프라인 활동을 추구한다는 것도 알파세대가 갖는 의외성입니다.
세 번째 이유는 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본주의 마인드가 장착되었다는 점입니다.
유튜브나 로블록스 등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콘텐츠와 아이템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일찌감치 비즈니스 세계에 발을 디뎠죠. 따라서 기업의 접근법도 달라야 합니다.
이미 아마존은 13~17세가 쇼핑할 수 있는 ‘틴 로그인(Teen Login)’ 기능을 제공해 10대 소비자도 아마존 멤버십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미국 핀테크 기업인 그린라이트(Green Light)는 알파세대들이 어릴 때부터 자신의 용돈을 관리하고 주식투자 등 금융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죠.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쇼피파이(Shopify)는 18세 미만의 아동이나 청소년도 드랍쉬핑(drop shipping) 방식의 사업을 할 수 있는 계정을 발급해주고 있어요. 부모 등 공동 서명인만 있으면 10대도 창업을 할 수 있는 거죠.
이렇듯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잘파세대 공략에 나섰습니다. 잘파세대가 지금 당장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아도 3~5년 후에는 수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소비자로 부상하게 됩니다. 지금은 그 변화의 단초를 이해하고 머지않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초개인화를 거부하는 세대,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Q 4. 유통과 소비재 기업들 관점에서 꼭 알고 있어야 할 잘파세대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잘파세대가 갖는 의외의 특징은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점이에요. 늘 디지털 세상에서 살면서도 디지털에서 벗어나고 싶어해요. 디지털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디지털 디톡스’, 즉 의식적인 한가로움을 추구하죠.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정신적인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같은 맥락에서 '안티알고리즘'이라는 키워드로도 잘파세대를 설명할 수 있어요.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관심있는 상품을 한번 검색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상품 광고가 노출되는 경험을 누구나 해보셨을 거예요. 안티알고리즘은 이렇듯 나를 추적하는 인터넷상의 모든 활동을 거부하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용자 계정이나 검색이력 등이 저장되지 않는 시크릿모드나 시크릿브라우징을 사용해요. 구글이 제공하는 크롬의 인코그니토(incognito) 모드가 바로 이러한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시크릿 모드입니다.
이렇듯 익명성을 지향하고 알고리즘을 거부하는 성향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과시형 SNS에 대한 거부감으로도 연결됩니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가공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공유하는 SNS ‘비리얼(BeReal)’이 인기를 끌기도 했죠.
기업들은 초개인화를 지향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는데 잘파세대는 오히려 이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합니다. 이들에게는 진정성 있게 다가가 깊이있는 소통으로 마케팅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잘파세대의 특징은 소비, 관계 등에서 진지함보다 가벼움을 선호한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사람간의 관계에서 ‘시추에이션십(situationship)’이라는 새로운 관계양상을 보인다는 점이예요. Z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추에이션십은 가족, 연인, 친구와 같이 명확히 규정되는 관계가 아니라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를 말합니다. 진지함을 덜어낸 가벼운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Z세대는 왜 이러한 관계를 지향하는 걸까요? 학교를 졸업하고 한창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어나갈 시기에 코로나19를 맞은 이들은 오랜기간 서로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무거운 관계보다 실용적인 목적에 따라 관계를 맺는 시추에이션십을 선호하게 됐어요.
관계에 있어 가벼움을 추구하는 성향이 시추에이션십으로 나타났다면, 콘텐츠 소비 방식의 가벼움은 ‘스낵컬처(snack culture)’로 표현할 수 있어요. 말그대로 과자를 먹듯이 빠르고 간단하게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의미에요. 이를 포괄하는 개념이 ‘스니펫 컬처(snippet culture)’입니다. 스니펫은 ‘단편, 토막’이라는 의미로, 검색결과에서 일부 요약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말해요. 텍스트보다는 영상, 특히 빨리 돌려보기와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잘파세대는 주의력을 유지하는 시간이 현저히 짧아요. 알파세대를 ‘3초세대’라고 부를 정도니까요.
흥미로운 점은 잘파세대의 스니펫 컬처가 콘텐츠 영역을 넘어 F&B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에요.
잘파세대는 식사를 간식처럼 가볍게 생각합니다. 매 끼니를 정찬으로 차려먹는 것보다 가볍게 자주 먹는 것을 선호하죠. 이러한 트렌드를 겨냥해 미국 ‘초바니카페(Chobani cafe)’는 요거트를 식사 메뉴로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어요.
이런 관점에서 잘파세대는 기업과의 관계에서도 높은 충성도를 기대하기 어려운 세대예요. 부담없이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잘파세대에게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진입장벽을 낮추는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ore ➡️
2024년은 위기관리의 해”
지난 11월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4 물류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현대경제연구원의 주원 경제연구실장이 2024년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했어요.
주원 연구실장은 “내년 경제상황도 기업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러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은 위기관리에 힘써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기업의 핵심역량을 훼손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코로나 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여러 위기 요인들이 대두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쇼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기준금리 인상, 중국 경제침체 등에 더해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이슈도 불안요소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슈들은 비교적 단기적이고 그 영향도 조금씩 축소되고 있는 반면, 장기간 지속돼온 미국과 중국간 경제전쟁은 오히려 내년에 더 부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4 세계 경제성장률,
올해보다 낮다
IMF 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0% 정도로 예측되며, 2024년은 올해보다 0.1%P 하락한 2.9%로 전망됩니다. 0.1%P 차이지만, 올해보다 내년도 성장률을 낮게 전망한다는 점에서 아직은 세계경제가 바닥이 아니며, 내년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코로나 이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약 3.3~3.5%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정도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조차 이제 어려운 상황이고 세계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은 올해 1분기 2.0%, 2분기 2.1%, 3분기 4.9%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분기 미국경제는 민간소비가 활기를 찾으며 4.9%라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견인했지만, 경기 선행지수인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마이너스라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올해 2.1%보다 낮은 1.5%로 전망됩니다.
미국 경우 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릅니다. 그만큼 소비활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내년까지 소비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 내년 2분기까지 미국경제 성장률이 거의 0%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미국경제의 부진이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유럽지역은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경제성장률이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습니다. 주변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지속되고 있죠. 유럽 회원국들이 전쟁비용을 일부 부담하고 있는 것도 경제성장률을 더 높이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단, 러-우 리스크는 발발 초기에 비해 그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부동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많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기관이 대부분입니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약 1조 위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죠.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 투입된 정부 자금이 4조 위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조 위안이라는 금액은 지금의 중국경제를 회복시키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아시아 지역의 신흥국 상황을 보면 역시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고, 내년에도 탄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직접투자와 제조업을 장려하는 인도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도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 가장 관심있는 이슈가 '금리'일 것입니다.
미국 연준이 과연 금리를 어느 선까지 올릴 것인가에 세계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구도 확실하게 예상할 수는 없지만, 연준에서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만약 예상과 달리 연준이 현재의 고금리 상태를 내년까지 길게 유지한다면 기업들에게 상당한 불안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 올해보다 성장할 것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경제 성장률을 1.2%, 내년도 성장률은 2.2%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성장률을 보면 올해 2분기 0.6%에 이어 3분기에도 0.6% 성장했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다소 높게 전망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 경기가 긍정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수출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소비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소비심리지수가 많이 하락했고, 고물가, 고금리로 가계들이 지갑을 닫을 가능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경기 선행지표인 설비투자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금리 시대에 기업이 투자하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내년에는 설비투자가 다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수출액은 경우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대중국 수출은 여전히 역신장입니다. 특히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53%를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한 국내 반도체 경기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고공행진했던 물가는 내년에 2%대로 내려가면서 인플레이션 문제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 하락이 물가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합니다.
2024년은 리스크 관리의 해
2024년은 기업들이 세운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 상황은 종식됐지만, 생각보다 경기가 빨리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내년도 경제전망의 핵심입니다.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더 많아졌죠. 따라서 2024년은 재무 등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ore ➡️
정교화·유연성·다각화"
전통기업들의 옴니채널 전략 가속화, 아마존과 쿠팡을 위시한 테크기업들의 배송역량 강화 등 유통 및 소비재 산업에 물류가 핵심 역량으로 부각되면서 지난 10년 간 물류의 중요성과 위상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불확실성 시대,
물류업계의 당면과제는?
현재 글로벌 물류환경은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글로벌 공급망 구조의 다변화로 인한 해상운임 변동, 지역간 물동량 격차 등 여러 변동성과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글로벌 기업들은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대응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째, 물류 최적화를 위해 공급망을 어떤 방향으로 재편할 것인가.
둘째,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실시간 가시성과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셋째, 물류사에만 일임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일정 부분 오너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즉, 글로벌 물류 운영의 핵심 키워드는 정교화·유연성·다각화로 요약되며, 이 세 가지 당면과제를 풀기 위해 기업들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류 디지털화의 세 가지 트렌드
선도기업들이 디지털 물류기술을 도입하는 목적은 크게 물류 대응력 강화, 생산성 증대, 자원 효율화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각 목적별로 기업들이 어떻게 디지털 기술들을 접목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선도기업들은 생산 단계부터 최종 고객에게 배송되는 라스트마일에 이르기까지 전체 SCM상에서 어떤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위해 어떤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고, 실제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류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ERP(전사적 자원관리) 기반의 CRM(고객관계관리) 및 SCM(공급망관리)과의 연동을 통해 비용과 재고 정보를 통일하고 이를 통해 투명한 물류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의 변화는 코로나19 기간에 공급망 문제를 경험한 화주사들이 과거처럼 3PL(제3자물류) 기업에 모든 작업을 일임하고 이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물류 운영의 주도권과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물류단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가 확보되면, 지역별, 이동경로별 운임 변화와 수요 및 공급 예측을 통해 최적의 공급경로를 발굴해 오히려 물류사에 선제안하는 방식도 가능해집니다.
두 번째는 물류 생산성 증대를 위해 자동화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가 물류센터입니다. 상품이 물류창고에 입고된 후부터 출고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최대한 자동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들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투자하고 있습니다.
물류 자동화 작업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복잡성을 띠고 있습니다. 과거 물류 자동화가 시스템 및 기능 자동화에 중점뒀다면, 지금은 아마존과 쿠팡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모듈화 기반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체 엔드투엔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물류 자동화는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그러나 획일적으로 적용되기보다 각 기업별로 속한 산업의 상황과 자사 역량 등을 감안해 자동화 수준과 목표 지점을 명확히 세우고 생산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조를 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데이터와 네트워크 기반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들의 등장
마지막으로 물류 자원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협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과거 물류를 운영하는 방식은 화주사가 100% 전담하거나 3PL에 일임하는 것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에 다양한 물류 플랫폼, 즉 온라인 LSP(Logistics Service Provider)들이 등장해 기업들의 선택권이 넓어졌죠.
물류 인프라를 갖춘 전통적 의미의 물류 서비스 제공자들과 달리 디지털 물류 플랫폼들은 데이터 기반으로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근 이러한 온라인 LSP들이 다수 등장했고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대한통운을 비롯해 통신 3사와 카카오 모빌리티 등이 모두 온라인 미들마일 플랫폼에 뛰어들었습니다. 미들마일 시장은 모든 물류기업들이 고민했던 부분이고, 잠재력이 굉장히 큰 시장이지만,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했던 사례는 없었습니다.
물류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정보의 비대칭성과 비표준화가 큰 요인이었는데 앞으로 이들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해나갈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more ➡️
⑳ 고객 세그먼트 – RFM 분석
이번 주에는 유통마케팅 분야에서 고객관리와 CRM 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고객 세그먼트(세분화) 기법인 RFM 분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FM은 아래 세 단어의 약자를 따서 만들었는데요. 고객의 최근 구매일자, 구매빈도,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고객을 그룹핑하고 각 그룹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준이 됩니다.
“얼마나 최근에 구매를 하였는가”
- 최근에 구매한 고객은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을 수 있음
- 할인쿠폰을 제공하거나, 신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이 효과적인 고객 그룹
“얼마나 자주 구매를 하였는가”
- 빈번하게 구매하는 고객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지속적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높음
- VIP 고객으로 등급을 올려주는 등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여 고객의 충성도를 확보하는 마케팅이 필요한 고객 그룹
“얼마나 많은 금액을 지출했는가”
- 고액 구매 고객은 해당 브랜드의 수익 창출에 기여
- 선호할 만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 개인 맞춤형 마케팅이 필요
분석을 통해 R-F-M 세 가지 항목이 모두 높은 고객들이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 되며, R은 높은데 F와 M이 모두 낮으면 ‘구매력을 더 높이도록 유도해야 하는 고객’, R은 낮은데 F와 M이 모두 높으면 ‘떠나간 VIP 고객’, R-F-M 모두 낮으면 ‘관심을 많이 안 둬도 되는 고객’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RFM 분석을 하다보면 우리 회사에서 더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고객이 누구인가를 전략적인 관점에서 결정해야 할 경우도 있는데요. 예를 들면, 최근 3년간 구매가 없었으나 2번 방문하여 총 구매금액이 1,000만 원인 고객과, 최근까지 구매가 있었으나 100번 방문하여 총 구매금액이 200만원인 고객의 중요도를 비교하는 경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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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의 국적에 따라, 미국인은 불편한 사항은 바로 얘기하고 다음에 방문하여 그 사항이 개선되었는지 확인을 하고, 일본인은 불편한 사항이 있어도 아무 말이 없고 다음에 다시 찾지 않으며, 한국인은 불편 사항을 얘기하지만 다음에 다시 찾지도 않는다고 하는 오래된 밈이 있었는데요. 얼추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렇듯, RFM 외에도 고객을 지리적으로나 행동적으로, 또는 심리적으로 세분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고객의 성격과 성향, 가치관,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른 심리적인 세분화 방법은 이제 백화점을 비롯하여 유통 분야에서도 많이 보편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OX퀴즈] RFM 기법은 개별 고객별 수익 기여도를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맞다ㅇ/틀리다x)
* 정답 : 틀리다x
- RFM은 고객을 구매행동에 따라 세분화하는 기법으로 개별고객별 측정 개념은 아님